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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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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영웅, 슈퍼맨 리턴즈를 보고. 1938년 처음 등장한 이래, 미국인들에게 끊임없이 '최고의 영웅'이라 불리는 슈퍼맨이 근70여년만에 다시 등장하였네요. 스파이더맨2, 배트맨 비긴즈, 엑스맨에 이어 영웅들의 복고풍 바람이 올해도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를 꺼려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악당을 무찌르고 마지막엔 언제나 해피엔딩이라는 고정된 플롯을 보며 편안하게 즐길수 있는 몇 안되는 영화임에는 분명하죠. 이번 '리턴즈'에서는 주인공도 좀더 세련되게 변했군요. '게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요즘 시대에 알맞는 꽃미남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쫄쫄이 타이즈는 여전히 좀 아니지만.. 꽤 오래전 국내에서 방영된 슈퍼맨의 경우, 근육질의 다소 마초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런 영웅이었는데, 요즘 그런 모습은 '근육질..
대종상, 그들만의 시상식인가. 제 43회 대종상 영화제가 오늘 막을 내렸다. 올해엔 일반심사위원들도 참여하고, 인터넷 투표등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지만, 영화제를 마치고 느낀점이란 역시나 그들만의 축제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 영화제에 이어 흥행으로 작품성을 평가하는 악습은 여전하고, 민간인을 통한 일반심사까지 참여시켰지만 공정성과 작품성 시비는 올해에도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왕의 남자가 10개부분에 노미네이트되어 상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하면서 공정성 시비에 막을 올렸다. 이전 청룡영화제에서 작품력을 검증받고 백상영화제에서 왕의 남자와 상을 다투었던 경쟁작들이 줄줄히 '노골드'의 수모를 당한 것과는 전혀 딴판이다. 왕의 남자가 받은 상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대종상, 나름대로의 평가 13일간에 걸친 대종상 일반심사 평가기간이 종료되고 이제 후보자들에 대한 투표만이 남았네요. 나름대로 주의깊게 보긴 하였지만, 누구를 뽑아야할지.. 이거 손 떨리는군요. 평가항목은 작품, 감독, 남우주연, 여우주연, 남우주연, 여우조연, 신인여우, 신인남우, 신인감독 이상 9부문입니다. 전문가분들의 평가에 비하면 제 한표는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는 표는 아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평가해야 되겠지요. 하여 나름대로 각 부분에 대한 평가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 작품상 후보작으로는 태풍, 친절한 금자씨, 왕의 남자, 웰컴투동막골, 너는 내 운명, 이상 5작이 올라갔습니다. 솔직히 이 부문에서 제일 많이 고민을 했네요. 저같은 경우 영화를 볼때, 스토리성을 우선 많이 따집니다. 일단 하나의 ..
언더로 끝나버린 미완의 작품, 태풍태양 태풍태양은 인라인 스케이트라는 꽤나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있다. 외국에선 X-Sport라는 이름으로 많은 유저층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에선 제대로 탈만한 시설조차 손에 꼽을 정도로 언더그라운드인 스포츠. 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통해 한 소년의 성장기를 보여주려는 정재은 감독의 의도는 좋았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막상 영화로 들어가보면 너무 볼거리가 없는 점이 단점이다. 인라인 스케이트의 초보시절부터 고수시절까지를 1시간 30여분동안 담아내다보니, 스케이트 씬은 정작 담아내기에 급급하다. 무언가 동경할만한 씬이 없다고나 할까. 흔히 농구를 보면 슬램덩크나 에어워크가 있듯이 ‘우와~ 대단하다’라는 감탄이 나올만큼 화려한 장면이 없기에 이 영화는 지루하다. 시나리오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후반부로 들어가면 모기는..
대작이라기엔 조금 모자란, 왕의 남자. 많은 사람들이 대작이라고 하길래, 관심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의 느낌이란 대충 반정도 건졌다는 느낌이다. 확실히 영화자체는 그동안 심사한 여러 영화에 비해 잘 만들어져있다. 특히 연산군 앞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재주씬은 그 어느 영화보다도 좋았다. 그러나 이 영화가 열 몇번이나 볼만큼 광적으로 좋다고 하기엔 좀 부족한 면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중반, 경극씬과 후반 공길의 자결씬. 이야기의 반전이 시작될 수 있는 꽤나 중요한 장면인데, 이 두 장면 모두 이상하게 망쳐버리고 있다. 우선 경극씬. 이 장면을 본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이 영화를 떠올리지 않았나싶다. 바로 '패왕별희' 이 영화역시 동성애의 애절한 감정을 품고있는 영..
셋중 하나만 건진 영화, 분홍신 옛날, 기억이 나지않을만큼 아주 옛날에, 분홍구두를 신은 아가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지칠때까지 춤을 추다 마침내 발목이 잘리고 말았다는 바로 그 이야기. 그 이야기가 바로 공포가 되어 돌아왔다. 분홍신이라는 소재에 일제 강점기의 연정에 얽힌 이야기까지 꽤나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공포영화로서 나름대로 손색이 없는 듯하다. 우연히 주운 신발하나가 그렇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줄이야. 역시 지하철에서 주운 물건은 물품보관소로 라는 공익광고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니깐. 현재 이 영화는 여우주연상에 김혜수씨가 올라가 있는바, 작품보다는 배우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극중 선재는 세 가지 모습을 지닌 야누스적인 여성이다. 그 첫째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하고, 깨끗하..
숨겨진.. 아니 잊혀진 사랑, 데이지. '숨겨진 사랑'이라는 말을 뜻하는 데이지는 전지현에 의한, 전지현을 위한 영화이다. 한 여자를 둘러싼 킬러와 형사와의 어긋난 사랑, 다소 통속적으로 보이는 이 소재를 감칠 맛나게 꾸며낸 것은 바로 전지현 그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전지현은 사랑하는 이를 끊임없이 기다리며, 날마다 그를 꿈꾸는 청순가련한 여성이지만, 동시에 사랑하는 이를 위해 몸을 날릴 줄 알며, 그의 죽음에 분노하고 또 용서할 줄 아는 강인한 여성상을 모두 그려내고 있다. 특히 중반부에 들어서는 오직 몸짓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색하지 않은 점이 그녀의 특징이랄까. 상당히 자연스러워 보인다. 사실 영화자체는 다소 매너리즘에 빠질 정도로 지루한 편. 눈이 부실정도로 영상미 자체는 뛰어나지만,..
강력3반, 아무 생각없이 보면 편한 영화.. - 리얼리즘의 액션 공무원? - 처음 강력3반을 보았을때, 이전에 본 '리베라 매'가 언듯 떠올랐다. 힘든 소방관 생활속에서도 꾿꾿하게 자기 소신을 다하는.. 강력3반 또한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형사들의 이야기이다라고 믿고 싶다. 솔직히 아무 생각없이 보면 그냥 재미있다. 킬링타임용으로 딱이다. 그러나 영화에 대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내가 왜 이 영화를 보아야지 하는 의문이 드는 영화라고나 할까? 손희창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나름대로 사실적인 형사생활을 반영하려고 한 것같다. 봉수가 건망증으로 오발사고를 일으키고, 그때 홍주가 열변을 토하는 장면을 보면, 그런 느낌이 물씬 풍겨난다. 그러나 이러한 리얼리즘은 통속적이고 작위적인 설정으로 빛을 바래고 있다. 잡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