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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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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시간, 그리고 촛불. 민변에서 '광우병 쇠고기 촛불집회'와 관련하여 두 번째 백서를 출간한다는 메일을 받았다. 벌써 8년인가. 새삼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 날의 풍경은 칼라 사진처럼 여전히 생생하다. 그날 난 광우병 쇠고기 보도에 무작정 버스를 타고 서울로 상경하였고, 뉴스에서는 보지 못한 수많은 사람이 거리에 있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꼈다. 어떤 이는 노래를 불렀고, 어떤 이는 촛불을 나누어 주었으며, 또 어떤 이는 분말소화기와 물대포를 맞아가며 으싸으싸하기도 하였다. 풍경은 그날 그날 달랐다. 하지만, 그 날 함께했던 수 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의 마음은 아마도 하나이지 않았을까. 시간은 흐르고, 20대의 나는 30대의 내가 되었다. 그리고 겁쟁이가 되었다. 이제 더이상 거리로 나가지 않는다. 현실에 숨죽이고..
촛불 1주년, 나는 무엇이 달라졌나. 지난 해 촛불을 들었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촛불시위 1주년 행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네요. 촛불은 여러분들에게 어떤 의미였습니까? 어떤 이들은 촛불을 부인하고 애써 그 의미를 축소하려 하지만 적어도 저에게 있어 촛불은 하나의 삶이었고, 목표였습니다. 촛불, 여러분들은 어떻게 달라지셨나요? 냉소에서 참여로... 촛불이 이끈 미학. 불과 1년전까지만 하여도 정치는 저와는 상관없는 딴세상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군복무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게 한 표를 던졌지만, 그 이후로는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뽑을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투표를 거부하여 왔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나하곤 상관없다는 생각, 그 철없는 생각이 이명박을 대통령 자리에 올려놓았습니다. 촛불은 '누가 되어도 상관없어...
새해 첫 촛불, 이렇게 만들어 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소금이입니다. 2009년 새해도 어느새 지나가 버리고 벌써 1월 2일인데요, 조금 늦었지만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연휴 다들 어떻게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2008년 12월 31일, 저는 보신각의 도로 한복판에 서 있었답니다. 여의도와 보신각에서 방송 민영화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고 하기에 저도 모르게 그쪽으로 발걸음이 실렸네요. 서울의 마지막 밤은 무척이나 매서웠습니다. 콧물을 훌쩍이게 하는 찬 바람은 길거리에서 산 털실장갑으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매서운 눈초리와 방패로 무장한 경찰들의 얼어버린 마음은 시민들의 촛불로 녹일수 없었습니다. 종각역 곳곳에선 경찰들이 입구를 막아 시민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있었고, 질서유지라는 말과는 달리 그들의 주 목적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색출하고 격..
아고라 권력, 매스미디어는 부정되어야 하는가? 꽤 오래전의 일이다.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난 뒤, 영화를 보다 느낀 점이 있어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블로그에 기재한 적이 있다. 당시 본 영화는 조지 로메오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몇 년전 후속작으로 좀비들이 이성을 얻어 권력자들에게 대항한다는 설정의 '랜드 오브 데드'도 좋았지만, 다소 정적이면서도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로 가득찬 원조 시체 3부작 시리즈는 왜 로메오 감독을 좀비 영화의 대부로 부르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런데 작품에 대한 글을 올린지 얼마되지않아 한 블로거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리카르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 블로거는 어떤 식으로든 시민들과 좀비를 연관시키는 것을 반대하며, 특히 매스미디어에 대해 통제를 받는다는 부분은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하였..
내멋대로 해석하기, 촛불좀비를 예견한 영화가 있다면? 검색어 순위권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최근 화자되고 있는 인기어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단어를 고르라면 단연코 '알바'와 '좀비'라는 말이 아닌듯 싶다. 전자는 촛불집회 찬성측에서 반대측을 비하하는 말로, 후자는 반대측에서 찬성측을 공격하는 말로 넷상에 자주 애용되고 있는 단어들이다. 필자 역시 그동안 촛불집회에 참석하면서, 찬성측 입장을 대변해왔던 사람인지라 처음 '좀비'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흘러내리는 눈, 기괴한 움직임, 식육.. 그 괴물과도 같은 모습이 어찌 우리와 우리 후손들을 위해 애쓰는 시민들의 모습과 동일할 수 있겠는가. 정말로 끔찍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러다가 얼마전 조지 로메오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순간 번뜩이는 생..
초등학생도 연행되는 이명박 정권 오늘 오후 4시, 경찰에 의한 충격적인 진압이 진행되었습니다. 연합뉴스 건물앞에서 연좌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은 경찰측의 '인도로 올라가라'는 요청에 의해 인도로 올라갔으나, 경찰측은 인도위에 있는 시민들을 비롯하여, 초등학생, 고등학생, 국회위원등 다수의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불법 연행하였습니다. 현행법상 주거지가 명확한 시민의 경우 연행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측은 미란다 고지를 비롯한 모든 법적인 절차를 무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 또한 속출하였습니다. 다행히 초등학생들은 기자들의 항의에 의해 간신히 풀려났으나, 만약 기자들의 항의가 없었더라면 그대로 경찰청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될 뻔 하였습니다. 이번 추가협상이 협상이 아닌 '논의'로서 미국측의 일방적인 요구를 담고 있는 가운데 ..
제품 안 산다고 말해도 잡혀가는 세상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시민저항운동에 대한 정부와 조중동의 대응이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극단에 치닫고 있다. 지난 19일 경제5단체가 조중동의 요청으로 신문광고에 대한 네티즌들의 요청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이어, 오는 20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법무부, 검찰을 추가적인 행동이 이어졌다. 특히 검찰은 검찰청별로 '신뢰저해 사범 전담수사팀'을 신설하여 필요시 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시민들이 벌이고 있는 '조중동 폐간 - 광고 불매 운동'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배제되는 언론사에 대한 항위시위의 연장으로 자신이 구매한 제품의 영업 이익이 조중동의 수익으로 편입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뜻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발적 시민운동이다. 정부는 이러한 시민 저항 운동을 업무방..
누구를 위한 촛불시위인가 밤새 걱정이 많았던 6월 10일 촛불문화제가 다행히도 안전하게 종료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수십만명의 시민들과 수만명의 경찰이 대치한 긴박한 상황속에서도 안전하게 집회를 마친 시민들의 행동은 분명 칭찬받아 마땅한 것이다. 그러나 새벽내내 아프리카를 통해 시위현장을 시청하면서 씁씁한 감을 감출수 없었다. '다함께'에 이어 '인권단체연석회의'라는 단체가 강경진압을 유도하는 폭력행위를 조장하였기 때문이다. 분명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시민들은 동등하며, 누구나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킬 자유가 있다. 그러나 자신의 자유로운 행동으로 인해 다른 이가 피해볼 가능성이 있다면 하지 않는 것이 문화시민의 자세 아닐까? 콘테이너에 올라가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저희가 콘테이너 위에 올라감으로 발생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