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노조가 아닌 노동자로 보아줄 수는 없을까?
파업에 관한 새누리당의 논평이 나왔다. 철밥통이란다. 언제부터인가 노조들이 파업을 하면 철밥통, 귀족노조와 같은 단어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납득이 가지 않는 말이다. 회사가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채용한 직원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속기간을 보장하는 일은 존중받을 일이다. 날마다 직원이 바뀌는 회사와 평생 직원들이 머물고 싶어하는 회사. 어느 쪽이 좋은 회사인가는 명확한데, 그 좋은 회사에 다닌다고 비난하여야 할 지. 단지 질투인 것일까? 귀족노조라는 말도 이상하다. 노동자는 노동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이다. 일의 가치만큼 대우를 받는 일. 그리고 그 대우가 높아지기를 희망하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일이다. 나도 노동자고,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노동자이기에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곧..
2013.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