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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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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그 빛바랜 이름을 기억하며.. 오늘은 제 63회 8.15 광복절입니다. 光(빛 광)에 復(회복할 복)자를 사용하여 '빛을 다시 회복한 경사스러운 날'이라는 의미를 가진 광복절은 지난 반세기동안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들이 나라를 되찾은 일에 기뻐하는 모두의 위한 장이었습니다.그런데 오늘은 이 날을 순수하게 기뻐하기 힘든 것같습니다. 그릇된 역사관을 가진 이명박 대통령과 뉴라이트 관계자들이 오늘이 광복절이 아닌 건국절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은 열사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에 광복절 기념사가 아닌 건국절 기념사를 하는 웃지못할 광경까지 펼쳐졌습니다. 건국절에 대한 주장은 대선후보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뉴라이트 협회를 주축으로 구성된 '건국 60년 기념사업 추진회'를 결성하여 각 대선후보들..
마침내 바로서게 된 유관순 열사 영정. 오늘 뉴스를 보니, '유관순 열사의 영정'이 교체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어, 글을 올려봅니다. 천안시 병천면 탑원리에 가시면 사적 203호로 지정된 유관순 열사의 유적이 있습니다. 추모각과 동상, 영정, 초혼묘등으로 이루어진 이 시설은 유관순 열사의 좌상을 모셔놓은 곳중에 한 곳입니다. 바로 옆의 그림이 바로 그 영정 그림인데, 아마 익숙하게 느끼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독립기념관을 비롯해 꽤 많은 곳에서 복제되고 있으니까요.그러나 이 그림이 친일 화가, '장우성'씨에 의해 그려졌다는 사실은 아직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장우성씨는 조선미술협회의 주체로 열린 '반도총후(半島銃後)미술전'를 통해 징병을 강요하는 작품을 공개하였으며, 이후 장발(張勃), 노수현(盧壽鉉)등과 함께 서울대학교 초대 미술교수..
조선이 그렇게 무능한 국가였을까? 이 글은 프로메테우스님의 '황실복원 장난하냐'에 대한 반박글입니다. 글을 읽기전에 먼저 원문을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얼마전 황실복원에 대한 뉴스가 나가면서 이에 대한 여러 토론이 있었다. 찬성하는 쪽도 있고,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던지는 곳도 있었다. 찬성이든 반성이든 서로간의 차이를 알고 피드백을 나눌수있다는 점은 분명 좋은 일이다. 허나 이런 토론중에는 '황실복원'이라는 문제와 상관없이 조선왕조에 대해 맹목적인 부정만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 글을 적는다. 과연 조선왕조는 멸망해야 마땅한 무능한 국가였을까?조선왕조를 부정하는 이들은 먼저 일본제국에 의해 나라가 침략되었기 때문에 조선왕조는 좋지못한 나라이다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분명 일본제국에 의해 35년간 나라가 침탈당한 것은 분노할만한 ..
독도 공동조사가 공허하게 들리는 까닭.. 엊그제 뉴스를 보니, 독도를 한일 양국에서 공동으로 조사한다고 한다. 조사분야는 해류나 지형조사가 아닌 방사능 조사이지만, 이번 조사로 인해 한국의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한층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왜 일본과 공동조사를 해야되지? 나는 도통 이해할수가 없다. 방사능 문제는 구소련 붕괴이후 러시아의 태평양 함대가 재정부족의 이유로 축소된 것에 기인한 것이다. 당시 핵잠수함을 비롯한 다양한 잠수함이 사실상 동해에 그대로 방치되었는데 이로인해 동해에 대한 방사능 조사가 필요하게 되었다. 하여 이전에는 러시아와 공동으로 조사활동을 하기도 하였고. 이번 조사활동에서도 러시아와 공동조사를 한다면 모를까,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일본을 공동조사란 명목으로 독도까지 불러들이는 행위는 한국에 아무런 도움도..
다큐 '일본의 군국주의는 부활하는가'를 보고.. 어제 EBS를 보니, '일본의 군국주의는 부활하는가'라는 제목으로 프랑스 방송팀이 촬영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더군요. 하여 관심있게 지켜보았습니다. 그동안 한국인이나 중국인의 시각, 또는 일본인의 시각에서 제작한 영상은 본 적이 있지만, 아시아가 아닌 유럽권, 즉 서양인이 이 문제에 대해 보는 시각은 어떠한지 궁금했었는데, 이걸로 상당수 의문이 해결되었네요. 방송내용은 기존에 보았던 방송과 그다지 큰 차이는 없지만, 거국적인 시각이 아닌 아래로부터 보는 시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령 일본에는 우익단체들이 무려1천여개나 있을만큼, 그들이 결코 소수가 아니라는 점을 새로 알았고, 후쇼샤 역시 교과서 문제에 대한 일본인들의 다양한 내용도 좋았습니다. 또 마지막엔 독도문제도 다루어졌고요. 50여분의 짦은 ..
간도가 한국땅이라는 청나라 문서 발견. 오늘 KBS뉴스를 보니까, 간도지역이 조선땅이며, 조선이 실효지배를 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내용의 청나라 문서가 발견되었다네요. 흠.. 이걸로 간도문제가 좀 힘을 얻을수 있을려나. 일단 통일이 되어야 문제제기가 가능할텐데, 요즘 동북공정도 그렇고, 중국측의 움직임은 빨라지고만 있는데, 한국측은 손놓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킁;;
돈으로 본 식민지 근대화론의 허구성.. 정말 오랜만의 역사관련 포스트이다. 이번 포스트에선 식민지근대화론에 대한 반박으로 자본의 입장에서 본 조선시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발단의 논란은 현이님이 소개해주신 안병직 교수에 대한 단편기사. 기사내용을 보면 일본이 있기에 근대화가 가능했고, 해방후에도 발전을 이룰수가 있었다고 한다. 즉 과장된 식민지수탈론을 버리고, 식민지근대화론을 다시금 재조명해야 된다는 주장이었는데, 그 주장에는 동의하기 힘들다.본 포스트에선 1900년대 조선의 자본경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근대화를 위해선 도시계획, 철도등 다양한 근대시설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결국 돈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 돈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다면 적어도 식민지 시대, 조선이 근대화되었는지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다고 본다. 참고로 글..
조선은 여성상위 시대였다? 조선시대는 여성상위 시대였다? 뜬금없이 이런말을 한다면 왠 더위먹였냐라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조선 초중반 여성의 지위는 '여성상위'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충분히 대접받는 사회였다고 본다. 적어도 결혼제도에서 만큼은. 조선의 결혼제도는 고구려의 데릴사위제에서 유래되어, 고려시대를 거쳐 들여온 '남귀여가혼'이라는 혼인방식을 따르고 있다. '남귀여가혼'이란 말 그대로 혼인후 남자가 여자 집에 머물며 생활하는 것으로서 조선중기까지 광범위하게 행해진 혼인 주거 형태의 한 방식이다. 이러한 주거방식은 외가쪽에 척을 지는 남편의 발언권을 약화시키고, 반대로 아내의 발언권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여, 혼인제도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이에 유학자들을 중심으로 중국의 결혼제도인 친영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