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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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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보게 된 '무한의 리바이어스' '무한의 리바이어스'를 뒤늦게 보았다. 고등학교 시절 알음알음 사다 보던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자주 소개되던 작품인데, 20여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보았으니 지각도 보통 지각이 아니다. 지금의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세월의 흐름탓인지 디지털 CG가 아닌 셀화에 채색한 그림들이 조금은 어색해 보이지만, 스토리만큼은 여전히 최고인 듯하다. 작품은 심해와도 같은 미지의 공간, 우주에서 어른들 없이 홀로 떨어진 아이들을 생존물, 혹은 성장물로 볼수 있다. 동시대 유명했던 '파리대왕'의 스페이스오페라 버전이라고나 할까. 독재, 야만, 민주주의, 허상... 다양한 인간군상들과 청소년용이긴 하지만 날것에 가까운 사회에 대한 묘사는 지금 시대에는 오히려 만들어내지 못할 작품에 가깝다. 줄거리는 누설하면 재미가 없을터이니 생..
이지포토, 아직은 아쉬운 포토 편집기. 한컴에서 이지포토라는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출시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뉴스레터를 통해 알게 되었다. 한글은 3.0에서부터 지금 글을 쓰고 있는 2010se 버전까지 정말 감사하게 사용해 왔기에 이번 신제품에서도 내심 기대를 하였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쉬움만 남는다. 나 역시 개발자이기에 개발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한컴이라는 브랜드로 외부에 공개할 체험판이라면 적어도 적정수준의 완성도는 필요하다고 본다. 제품은 윈도우8 64bit 버전에서 이상없이 설치되었다. 그러나 파일을 열고자하니 미리보기 화면이 모두 깨진 상태로 출력되었다. 뭐, 앞으로 이야기할 부분에 비해서는 큰 문제는 아니니 넘어가고... [이지포토 인터페이스 구성] 이 프로그램에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이유는 인터페이스가 ..
여름이 즐거운, 퍼시스 ITIS3 리뷰 의자에 신경쓰이던 어느 하루...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연구실에 출근하다보니 식사나 옷차림외에 은근히 신경쓰이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의자인데요. 예전에는 아무 의자나 앉을수만 있다면 만족하였지만, 최근에는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연구실 의자에 앉아 생활하다보니, 앉아서 생활하는 일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더군요. 특히 요즘같이 무더운 날이면, 옷에 땀이 차서, 앉는 것 자체가 곤욕스럽기만 합니다. 그런 저에게 얼마전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의자가 하나 생겼습니다. 오늘 소개할 '퍼시스 ITIS3'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아직 사용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쓰면 쓸수록 끌리는 의자네요. 과연 어떤 점이 매력적인지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처음 퍼시스 의자를 보았을 때, 가장 눈길..
사과철, 껍질 째 먹는 사과는 어떨까요? 자취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저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가장 반가운 선물이 있다면 그건 바로 과일 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집에서는 어머니가 자주 깎아주시던 것들이지만, 집 밖에 나가니 밥은 먹어도 과일 먹기는 정말 쉽지가 않더군요. 이마트에 가서, 과일을 살 때도 '이렇게 비싼데 꼭 살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자취생들에게 과일은 정말 먹기 힘든 별미임이 틀림없습니다. 오늘 이렇게 뜬금없이 과일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얼마 전 위드블로그에서 체험단 활동으로 과일 한 상자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껍질 째 먹는 사과, 자연이랑'이라고 하는데, 회의를 마치고, 연구실에 들어가니 커다란 사과 상자 하나가 책상 위에 턱 하니 올려져 있네요. 다들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소금이 달걀과 만나다. 아침식사, 드시는 분 계십니까? 아침식사가 좋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지만, 어머니가 따로 챙겨주지 않는 이상 식사를 거르는 분들이 대부분 일 텐데요. 저도 그동안 아침식사를 건너뛰다 최근 다시 아침을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평소엔 잘 못 느꼈는데, 먹고 나니 아침식사를 먹고 안 먹고의 차이가 은근히 크더라고요. 하지만, 아침식사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무엇을 먹을 것인가로 넘어가면 선택은 항상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어나서 씻기도 바쁜데 밥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자연스럽게 편의점 삼각김밥과 커피 한 잔에 끌리게 되더군요. 이렇게 한 일주일을 먹으니, 아침식사가 과연 필요할까 하는 회의론마저 듭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위드블로그를 통해 계란찜기를 리뷰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아침밥에 대해..
쿠키폰, 리뷰는 어떻게 쓰여졌을까? 리뷰를 쓴다는 의미... 얼마전 LG전자 블로그에서 진행된 쿠키폰 체험담에 선정되어, 첫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글을 쓰면서 많이 떨리더군요. 리뷰를 처음 써 본 것은 아니지만, 요즘 돈 받고 쓰는 글은 공정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보니, 글을 쓰면서도 걱정이 앞서기 시작합니다. 사실 조금 억울하기도 합니다. 흔히 돈 안 받고 썼다는 리뷰를 보면, 제대로 된 정보출처 하나 없이 허투로 쓴 글도 수두룩한데, 업체의 지원 유무가 글의 신뢰성에 그렇게 절대적인 가치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 글은 리뷰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그리고 리뷰를 처음 진행하는 블로거를 위해 쓰였습니다. 그리고 쿠키폰 리뷰를 진행하며, 그동안의 생각을 정리하고자 하는 저를 위해 쓰였습니다. 쿠키폰 리뷰, ..
칭찬받는 리뷰, 악플받는 리뷰 블로거들이 자주 쓰는 글중에 하나로는 '리뷰'라는 형식의 글이 있다. 휴대폰, 노트북과 같은 하드웨어에서부터 웹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분야에 이르기까지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블로그마케팅에 힘입어 블로거들의 리뷰 발행 부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 또한 제한된 인터넷에서 오프라인으로 점차 확산되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양적인 면과는 별도로, 리뷰의 신뢰성 혹은 볼만한 가치가 있는 리뷰가 얼마만큼 증가하였는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다. 블로고스피어내 자성적인 목소리로 인해 최근 맹목적으로 제품을 찬양하는 리뷰의 갯수가 줄어들긴 하였지만, 역으로 제품을 비난하며 자신의 인기를 추구하는 노이즈마케팅이나 성의없이 정형화된 리뷰의 발행부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쓰여..
검열에 대한 저항, 도서관 전쟁 얼마전 뉴스에서 조중동 광고 불매 운동을 펼치는 시민들이 검찰에 의해 출국금지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당한 시민 운동조차 불법이라고 규정지으며 검열을 일삼는 정부의 모습은 70년대 불온서적 금지 시대를 지나 평화가 깃든 이 시대에 또다시 검열과 탄압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예견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아리카와 히로 원작의 애니메이션 '도서관 전쟁'은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는 인터넷 검열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검열에 저항하는 도서관과 정부 사이의 전쟁,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성장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은 '공각기동대'의 I.G. 프로덕션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검열로 인해 소중한 책을 잃을뻔한 소녀 카사하라 이쿠가 도서관 긴급대응팀 테스크 포스에 입단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