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tion'에 해당되는 글 452건

  1. 2015.08.24 미야자키 하야오 팬 헌정 애니
  2. 2015.08.06 언제나 상쾌한 기분, 드디어 완결.
  3. 2015.02.09 원령공주, 팬 무비로 만들어지나.
  4. 2015.01.17 슈가 슈가, 출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5. 2015.01.17 수학술사 세미, 피규어로 출시.
  6. 2014.10.24 다이빙벨, 고난 끝에 드디어 상영 개시 (2)
  7. 2014.10.09 선천적 얼간이들, 이번엔 전자오락수호대로~
  8. 2014.09.28 20년만에 보게 된 '무한의 리바이어스' (3)
  9. 2014.08.26 이선희가 부른 노래, 달려라 하니.
  10. 2014.02.08 겨울왕국 팬아트. '엘사 초상화 그리던 날'.
  11. 2014.02.06 질리지 않는 노래. 엘사의 Let it Go.
  12. 2013.06.17 오쟈마녀 도레미 미라이2, 9월에 동인행사 열린다.
  13. 2013.06.16 맨 오브 스틸, 조드 장군은 가치있는 영웅이었다. (11)
  14. 2012.10.28 추억의 만화잔치
  15. 2012.10.08 애니보면 성범죄자되는 이상한 이야기. (1)
  16. 2010.08.02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 : 알게모르게 눈길을 끈 캐릭터들. (2)
  17. 2010.07.28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1) : 올해의 기대할만한 작품들.
  18. 2010.07.27 토미노 감독, 건담을 이야기하다. (1)
  19. 2010.01.12 로봇 캉타우와 심술통 아저씨를 기억하시나요? (6)
  20. 2009.12.07 국내 애니메이션 정보를 한 곳에.. 애니DB 오픈. (2)

미야자키 하야오 팬 헌정 애니

 

평소 지브리 작품을 좋아하던 한 팬이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헌정 영상을 공유하였다. 오랜만에 보는 그리운 얼굴들. 이제는 더이상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할 수 없기에, 오늘따라 그리움이 더욱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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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상쾌한 기분, 드디어 완결.

대략 20년 전쯤인가...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접한 만화책이 있었다. '언제나 상쾌한 기분' 줄여서 언상기. 작가는 당시 '아기와 나'로 히트를 쳤던 라가와 마리모 작가. 1,2권이 너무 재밌어서 대여점에서 빌려보고 다시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책은 군대 다녀오면서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ㅠㅜ

이 책을 다시 접하게 된 것은 그로부터 10여년 후인 2007년. 작가의 사정으로 오랜기간 휴재하다 다시 연재를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그 때의 그 기분이란! 정말 길거리에서 어린시절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그 기분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또다시 시간이 흘러 어느덧 2015년. 드디어 언상기의 대단원이 막을 내렸다. 일생에 단 한 번. 그 빛나는 학창시절의 추억들. 그 추억들이 고이 담겨 마침내 막을 내렸다. 20여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어 다행이다.

'자, 넘자. 다음으로 가는 한 걸음'

 

세상에 한 걸음을 넘은 모든 이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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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령공주, 팬 무비로 만들어지나.

유튜브를 통해 원령공주(Mononoke Princess) 팬 무비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알았다. 영화 제목은 'Wolf Gril'. 원령공주 이후 600여년이 지난 미래에,  신비스러운 숲과 숲을 개발하려는 계획에 맞서 각성하게 된 소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Kickstarter를 통해 제작비 모금이 진행되었고 현재 포스터와 트레일러 1편이 공개된 상태이다. 구체적인 개봉일시는 미정.

본편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공개된 영상의 CG는 훌륭하다. 다만 여주인공은 좀... 애니 속 원령공주를 떠올린 분이라면 좀 실망할지도.. 팬 무비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조금은 아쉽다. 

참고로 최신 소식과 영상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갱신되고 있다. 관심있는 분이라면 일단 체크해 두자. 

공식 홈페이지 : http://wolfgirl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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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슈가, 출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오~ 슈가, 유어 마이 캔디걸~' 이 노래 기억하시나요?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어린 시절부터 자주 듣던 노래라 요즘도 가끔 흥얼거리곤 하는데, 이 노래의 출처는 다름아닌 애니메이션이라고 합니다. 헉! 이럴수가.

이야기의 시작은 196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해 CBS는 아치 코믹스(Archie Comics)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아치 쇼(Archie Show) 방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치 쇼는 '논스톱'과 같은 시트콤 형식의 만화인데 여기에는 주인공들이 결성한 아치스라는 밴드가 있지요. 슈가 슈가는? 바로 이 아치스가 부른 노래입니다.

물론 만화 주인공은 말을 할 수 없으니 노래를 부른 성우도 있겠지요. 노래의 보컬은 론 단테(Ron Dante)가, 그리고 세션 연주자들은 그때 그때 바꾸어가며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노래는 당시에도 폭발적인 인기였다고 하는데요. 첫 싱글인 ''Bang-Shang-a-Lang'는 빌보드 싱글차트 22위에 올랐고, 오늘 이야기하는 'Sugar, Sugar'는 빌보드 차트 1위에 이어 그해 연말 결산 싱글 음반으로 선정되는 등 그야말로 부르는 노래마다 히트를 쳤다고 하네요. 일본에 민메이가 있다면, 미국에는 더 아처스가 있다고나 할까요.

다만 여느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그러하듯, 아치스도 71년 'This is love'를 끝으로 활동을 종료하고 맙니다. 애니메이션은 이미 2년 전인 69년에 종영되었으니, 방송이 종영되고도 상당히 오랜 기간 활동을 한 셈이네요. 어느 정도 인기였는지 짐작이 가실 듯. 이후 2008년 깜짝 크리스마스 앨범이 출시되기도 하였습니다.

 노래의 가사는 다 모르지만, 한 번쯤 흥얼거렸을 그 때 그 노래. 간만에 새로운 사실을 접하며 추억에 빠져봅니다. Sugar, oh, honey, honey  You are my candy girl And you got me want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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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술사 세미, 피규어로 출시.

 

EBS 수학술사 세미가 피규어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강의 보조용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패러디와 팬아트로 인기몰이를 한 주인공이기에 피규어 제작은 예정된 일이라 할 수 있지만, 전시용이 아닌 판매용 상품으로 나온다는 사실은 세미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피규어 제작사는 NOMAKE 스튜디오. 1월 31일까지는 선주문을 받고, 5개월 내 제작하여 2분기에 출시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일반 구매시 11만원.

가격 부담이 있지만, 댕기머리에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세미의 모습을 보면, 딱히 피규어에 관심이 없는 저도 관심이 가네요. 주머니 사정이 좀 넉넉했다면 나도 모르게 질렀을 듯... 올해 연말정산은 최악이라 참아봅니다. 참고로 세미 구매처는 아래 링크에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한 번 방문해 보시길. 거실에 놓으면 멋진 장식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세미 피규어 구매처 : NOMAKE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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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고난 끝에 드디어 상영 개시

다큐 '다이빙벨'이 상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일부 언론의 공격과 영화제에서의 정체불명의 테러로 인해 큰 고난을 겪었지만 드디어 전국을 무대로 상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상영관은 전국 18개소. 메가박스나 CGV같은 대형 배급사에서는 상영되지 못하지만, 독립상영관을 중심으로 상영관이 확산되고 있으니 지방에 거주하신 분들도 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예고편엔, 밤새워 지켜보던 바로 그 장면들이 다시금 나오네요. 고발뉴스와 국민TV를 통해 유족분들과 함께 지켜보았던, 그리고 함께 슬퍼하고 분노했던 바로 그 장면들. 지난 수개월간의 이야기가 이 한 편에 총집합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아니 아직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기에 다큐에서는 어떤 기억을 다시금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참고로 다이빙벨 공식 블로그에서는, 단체상영이나 대관에 대한 접수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원주는 아직 상영계획이 잡혀있지 않던데, 시내에 독립영화 상영관이 있으니 연결될 수 있도록 한 번 연락해 보아야 겠습니다. 모쪼록 언론과 정부에 의해 감추어지고 왜곡되었던 그 날의 기록이 온전하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이전 포스트 :  세월호, 다이빙벨에 대한 기록과 철수 이유.

이후 포스트 : 다이빙벨, 원주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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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얼간이들, 이번엔 전자오락수호대로~

'선천적 얼간이들'을 그린 웹툰작가 가스파드씨가 이번에 '전자오락수호대'로 네이버 웹툰에 다시 복귀하셨습니다. 목요일 웹툰으로 프롤로그 1화가 등록된 상태. 전자오락 세계를 지키는 일꾼들이라, '주먹왕 랄프'보다 더 마이너한 이야기가 되지는 않을지 기대됩니다. 선천적 얼간이들도 최고였던터라, 이번에도 얼마나 빵 터질지 다음주가 기다려 지네요.

참고로 1화는 웹툰이지만 애니메이션 ㅋㅋ

유튜브에도 올려주셨기에 한 번 링크해 봅니다. 이 노래, 은근히 중독성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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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보게 된 '무한의 리바이어스'

'무한의 리바이어스'를 뒤늦게 보았다. 고등학교 시절 알음알음 사다 보던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자주 소개되던 작품인데, 20여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보았으니 지각도 보통 지각이 아니다. 지금의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세월의 흐름탓인지 디지털 CG가 아닌 셀화에 채색한 그림들이 조금은 어색해 보이지만, 스토리만큼은 여전히 최고인 듯하다.

작품은 심해와도 같은 미지의 공간, 우주에서 어른들 없이 홀로 떨어진 아이들을 생존물, 혹은 성장물로 볼수 있다. 동시대 유명했던 '파리대왕'의 스페이스오페라 버전이라고나 할까. 독재, 야만, 민주주의, 허상... 다양한 인간군상들과 청소년용이긴 하지만 날것에 가까운 사회에 대한 묘사는 지금 시대에는 오히려 만들어내지 못할 작품에 가깝다.

줄거리는 누설하면 재미가 없을터이니 생략. 다만 인상깊었던 주인공 몇 명만 소개하여 본다.

아이바 유우키

아이바 코우지의 동생으로, 직장에서 성공하는 신입사원이 있다면 아마 이런 스타일일 듯. 인간관계는 쑥맥이지만 누구보다도 인정받고 싶어하고, 그 열정을 지킬만한 능력도 있다. 남들이 '이건 불가능한 일이야'라고 말하는 일들도 한 번에 해치우는 능력자. 조연이라 자주 등장하지 못해 아쉬었지만, 이 장면 만큼은 작품 내내 기억이 난다.

 


슈타인 헤이거

마찬가지로 극중 조연에 불과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닮고 싶어하는 인물이라 기록해 본다. 일단 업무능력은 발군! 군사정부, 독재정부, 민주정부 등 다양한 정부에서 2인자로 활동하며 함을 사실상 진두지휘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내보이지 않는 스타일. 냉철, 냉혹, 철두철미. 그 어떠한 미사어구도 모두 어울리는 유일한 인물이며, 작품 중 유일하게 연애노선 하나도 펼쳐지지 않은 그이지만, 동시에 자신이 속한 그룹은 어떤 식으로든 잘 챙겨주는 그의 모습은 '훌륭한 직장상사란 바로 이런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의 메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아이바 코우지라는 인물도 있는데, 업힐보다 짜증나는 인간상이라 더이상 말하기가 싫다. 무능력, 유유부단. 인간의 본모습은 위기상황에서 드러난다고, 이런 사람만은 절대 닮고 싶지 않다. 해피엔딩이라 그렇지, 세드엔딩이었다면 두고두고 까였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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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가 부른 노래, 달려라 하니.

요즘 불후의 명곡을 다시 보며, 이선희씨의 노래를 듣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목소리. 언제 들어도 그리운 그 목소리에 몸을 맡기면, 정말 가수란 대단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떠오른다.

주옥같은 노래가 정말 많지만, 이선희씨가 만화 주제가를 불렀다는 사실을 알고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달려라 하니', '천방지축 하니' 그리고 일부이긴 하지만 '소공녀 세라'에도 이선희씨가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참고로 달려라 하니는 이선희 버전 외 정여진 버전이 존재한다.)

이 이야기는 불후의 명곡(09.1.4)에서 이선희씨와 패널들간의 대화에서도 잠시 등장하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신정환:그때 당시에 인기 최정상이셨는데…?

(자 막:당시 최고의 인기 가수가 만화 주제곡을?)

이선희: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을 우리 힘으로 만든다고 해서요. 그래서 좋았고…. 그리고 그 만화의 주제가 너무 좋았어요, 저는….

(자 막:최고 만화와 최고 가수의 만남이었던)

탁재훈:모두의 심금을 울렸던 그 노래 『달려라 하니』, 선생님의 맑은 목소리로 들어보겠습니다.

(이선희 『달려라 하니』 라이브)

신정환:이 노래가, 88년도에 부른 노래거든요.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목소리가 똑같으세요∼. 지금은 호돌이도 많이 늙었거든요. (웃음)

이선희:고맙습니다.

탁재훈:이 노래의 포인트는…, 어디 있습니까?

이선희:……포인트…?

탁재훈:네.

이선희:전 그냥 불렀어요. (웃음)

더 늦기 전에 이선희씨의 콘서트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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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팬아트. '엘사 초상화 그리던 날'.

요즘 겨울왕국 팬아트를 찾아보는 취미가 생겼다. 이전 디즈니 작품과는 달리 안나와 엘사를 두고 꽤 재밌는 팬아트들이 많은 듯. 그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팬아트 하나를 소개한다.

국내에서는 안나가 잠든 사이 손을 잡은 엘사의 그림으로 먼저 소개된 Maryne분의 그림이다. 디즈니의 공식적인 엔딩은 아니지만, 이런 분위기의 그림이 너무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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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지 않는 노래. 엘사의 Let it Go.

요즘 너무 자주 듣고 있는 노래. 겨울왕국의 Let it go. 영화를 보고나서 이 노래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엘사의 처지가 너무나도 공감이 가서 그런 것일까. 언젠가는 잊혀지겠지만, 한 동안은 이 노래와 함께 하루를 보낼 듯 하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찾은 귀여운 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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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쟈마녀 도레미 미라이2, 9월에 동인행사 열린다.

오자마녀 도레미 소식을 검색하다가, 국내에서도 동인 행사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행사명은 '오자마녀 도레미 미라이2'. 장소는 서울이고, 일정은 9월 8일(예정). 일요일이니 되도록 시간을 내서 가보고 싶다. 볼거리가 많으면 좋을텐데.

 

추가로 소식 하나 더. 7월 2일날 오자마녀 도레미 17 소설판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도레미 16은 완결된 모양. 70분 가량의 드라마 CD가 특전으로 포함된다고 하는데, 가격대를 검색해 보니 YES24가 가장 저렴하다. 3만2천원 정도. 드라마 시디가 탐나는 분들은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듯.

- 오자마녀 도레미 미라이2 공식 홈페이지 : http://ojamajodoremi.net/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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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스틸, 조드 장군은 가치있는 영웅이었다.

주말에 스타트랙을 보러 메가박스를 찾았다가, 마침 할인행사를 하기에 평소 보고 싶었던 맨 오브 스틸도 같이 애매하였다. 결과는 만족. 커플과 가족 관람객이 많은 걸 보니 홍보도 잘 된 모양이다. 다만 사람이 많다보니, 관람 중에 문자왔다고 문자 확인하는 매너 꽝인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많다. 애매하실 분들은 부디 시간대를 잘 선택해서 가시길.

1. 조드 장군.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영웅.

슈퍼맨 이야기이지만, 극 중에서 제일 끌리는 조드 장군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인류를 말살시킬려는 악당이지만, 내심 응원했을 정도. 그의 정의는 분명 달랐지만,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그는 시대의 영웅이었다. 크립톤인은 유전자 레벨에서부터 군인, 정치인 그 외에 각각의 직업이 결정되어 지며 주어진 일밖에 수행할 수 없다. 그래서 슈퍼맨의 아버지이자, 과학자였던 조나단은 무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한 명의 아이를 외계로 탈출시키겠다는 지극히 학자적인 결정밖에 내리지 못하였다. 하지만 조드는 달랐다. 그는 군인의 신분을 극복하고 스스로 정치가의 무대에 올랐다. 주어진 운명에 대한 거부.

또한 그는 관용과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의회에서 그에게 반역자의 이름과 평생 죽지도 못한 채 봉인되어 떠도는 형을 내렸을 때에는 분노하기도 하였지만, 멸망된 행성 앞에서 그는 그들의 죽음에 눈물을 흘렸고, 33년이란 인생의 대부분을 일족의 부활이란 목적을 위해 우주에 바쳤다. 황혼의 끝무렵, 마침내 잡힌 한 가닥의 신호. 이것이 분명 마지막 기회이리라.

절박하기에 그는 잔혹해 지기도 하였다. 그에게 주어진 책임은 한 조직의 최고 책임자. 눈 앞에 보이는 십수명의 부하들. 그리고 의회와 전 세대들이 포기한 수많은 크립톤의 아이들. 생명을 책임져야 할 대표자였기에 그는 잔혹한 명령에도 당당할 수 있었다. 

2. 마지막 동족 살해자, 슈퍼맨

슈퍼맨은 그런 조드를 죽였다. 그의 미숙함이, 그의 무지함이 조드를 죽음으로 몰았다. 슈퍼맨의 아버지 조나단은 슈퍼맨에게 크립톤인과 지구인간의 가교 역할을 맡겼으나 정작 중요한 것을 가르치지 않았다. 바로 크립톤의 역사. 실패한 역사이기에 잊혀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역사는 항상 굴곡을 지니고 있으며, 실패한 역사이기에 더욱 가치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간과하였고, 슈퍼맨은 조드의 가치를 알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역사를 잊은 슈퍼맨은 마침내 크립톤 역사의 마지막 증언자, 조드 장군을 살해할 수 있었다. 그들의 문화, 역사와 함께. 더이상 우주에서 크립톤이란 이름이 거론되는 일은 없으리라. 아울러 몸은 크립톤인이지만, 역사를 잊은 슈퍼맨은 '텍사스를 좋아한다'는 그의 말처럼 미국인이 될 것이다. 미국 땅에 떨어져 미국의 역사만을 배운 그에게, 이는 결정된 운명이겠지. 미국인에겐 해피엔딩일까?

아쉬움이 남는다. 조드 장군은 군인으로서의 신분은 극복하였지만, 정치 교육을 받을 기회는 주어지지 못하였다. 만약 그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졌더라면, 33년동안 지구에 적용해 온 슈퍼맨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까운지도 모르겠다.

P.S. 마지막으로 80년이 넘게 미국을 지킨 슈퍼맨조차도 미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체포당하는 모습을 보니, 미국이 여전히 9.11 테러를 극복하지 못하였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지구의 영웅조차도 미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척하는 미국. 그들의 관용과 화합정신은 이제 사라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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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만화잔치

어린 시절 추억에는 무엇이 있을까? 친구들과 덤블링을 타며 놀던 추억, 하교 후 운동장, 학교 앞 떡볶이집... 앨범 속 사진처럼, 그 시절의 추억이 선명하게 내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좋아하던 노래도 있었다. 국민학교라 불리던 시절에 자주 들었던 SBS 만화잔치. 디즈니 만화동산 못지않게 일요일마다 기다리던 만화였는데... 요즘도 이런 방송을 할려나.

당시의 원본 영상은 찾을 길이 없지만, 다행히 폭주아스카님께서 블로그에 원본 음악과 영상을 재편집하여 올려주셨다. 주말 저녁, 다시 한 번 추억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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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보면 성범죄자되는 이상한 이야기.

검찰이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아청법)’을 기반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올해 발생한 몇 건의 아동 성범죄에 대해, 그 원인으로 아동 포르노물을 지적하였으며 아동과의 성적 관계를 연상하는 콘텐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수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아동 성범죄가 줄어드는 일은 환영할 일입니다. 그러나 검찰의 무리한 단속은 예상치 못한 피해자들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9일, 네이버 카페 ‘파일공유(웹하드,P2P)음란물, 저작권 단속관련 네티즌 대책토론’에서는 아청법으로 고소당한 쪼리쪼리님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애니메이션 R15를 공유하였다가 경찰서에서 조서를 꾸미고 왔다는 내용입니다.

 

 

애니메이션 R15는 '에로 소설의 천재성'을 인정받아 사립 히라메키 학원에 입학한 아쿠타카와 타케토(주인공)와 여학생들과의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입니다. 코믹 애로계, 혹은 할렘물로 불리는 작품이죠. 일본에서는 15금 판정을 받은 작품으로, 노골적인 성관계는 없지만, 노출 씬이 존재하는 작품이며, 국내에서는 방영되지는 않았지만 애니플러스가 방영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은 ‘성적 유추가 가능해도 아동·청소년 음란물로 간주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아동과의 성관계를 직접 묘사하지 않아도, 교복 등을 입고 노출이 존재한다면 처벌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어느 정도 수긍은 가지만, 과연 경찰이 그 기준을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예를 들어, 도라에몽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매년 극장판을 개봉해주는 작품인데, 이 작품에는 초등학생인 이슬이의 목욕장면이 매년 빠짐없이 나오죠. 종종 진구가 도라에몽과 함께 이슬이가 목욕하는 욕실에 들어오는 장면도 나옵니다. 이것은 아청물일까요?

 

[애니메이션 TV판 도라에몽]

얼마 전 작고하신 우시이님의 ‘짱구는 못말려’는 어떨까요? 매회 어린아이의 엉덩이나 성기가 노출되고 있습니다. 써놓고 보니, 좀 이상하긴 한데, 부인할 수는 없지요. 아청물일까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4기 (2006)]

노출로 판단하기 힘들다면 심리적인 작품은 어떨까요? 오래된 작품이지만, 수차례 공중파 방송을 탄 세일러문은 미니스커트라는 노출씬에 고등학생이 자기 딸(미래에서 왔지만)을 키운다는 설정이었고, 명탐정 코난에서는 초등학생(겉으로는)인 코난이 고등학교 여학생을 사랑하는 스토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떠나 다른 문화 콘텐트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도가니’같은 영화는 그렇다 하더라도, 영화 꽃잎(1996)에서는 충격을 받아 넋을 잃은 소녀를 수차례 강간하는 장면이 나오고, 최신작 은교(2012)에서도 소녀와 성인남성을 성관계가 표현되고 있습니다.

 

[은교(2012) 티저 영상]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경찰 조사에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의 말에 따르면, 분명 똑같은 위법인데, 한 쪽은 극장에 상영되어도 별다른 제재가 없고, 또 다른 한 쪽은 보는 것만으로도 고소를 당하고 있으니까 말이죠.

검찰과 경찰이 이 문제에 대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실적 올리기 식의 수사보다 명확한 기준에 맞춘 현명한 조사가 필요한 때입니다. 아울러 법은 미래에 대한 예측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명확한 아동 포르노물이라면 모를까, 아동 포르노물처럼 보일지도 모른다는 예측에 의해 법을 집행하고자 한다면 그 누가 법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명확한 위법이 아닌, ‘그러할 것이다’라는 예측에 맞춘 지금의 아청법 수사에도 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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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 : 알게모르게 눈길을 끈 캐릭터들.

이어지는 글. 지난 몇년간 서울 캐릭터 페어를 방문하지 않았던 이유 중에 하나는 시간적 문제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유아용 애니메이션 외에는 볼거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아용 캐릭터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회장에서의 느낌은 또 다르더군요.

그러나 올해는 이전 캐릭터 페어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기존 유아용 캐릭터들의 강세는 여전하였지만, 네이버에서 연재중인 '와라! 편의점'을 비롯하여 웹툰 주인공들의 진출이 돋보였고, 무한도전이나 박지성같은 실제 인물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 상품도 전시되었습니다. 그간 서울 캐릭터 페어가 유아용 애니메이션이라는 한정적 소재에 국한되었다면, 올해는 조금더 자유로와졌다고나 할까요. 점차 다양한 장르로 확장되고 있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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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애내들도 부스를 차렸나." 구경하다 깜짝놀란 '혈액형에 대한 간단한 고찰(줄여서 혈관고)'입니다. 작가분께서 네이버 웹툰을 비롯하여 여러군데 작품을 내신 것으로 알고있는데, 캐릭터 상품은 처음 보았네요. 피규어를 비롯하여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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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한장으로 혈관고에 대한 모든 것이 설명되지 않을까요. 오도카니 의자에 앉아있는 A형군이 딱 저를 보는 기분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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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갖고싶었던 것은 바로 이 스태프. 찍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것 같아요. 귀여운 그림에 자리 떠나기가 겁이 납니다. 사고 싶어서 집에오자마자 검색해보았는데 도통 어디서 파는지 모르겠군요. 언젠가는 꼭 갖고 말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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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발길을 멈춘 곳은 앙증맞은 무한도전 캐릭터가 돋보이던 iMBC 부스. 비록 실제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역시나 피규어와 다양한 상품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올해 캐릭터 페어엔 피규어 상품들이 꽤 많이 나왔군요. 우리나라도 일본을 따라가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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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중에선 길이씨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어제 무한도전에서도 f(x) 멤버들 앞에서 엄청난 개그(?)를 선보였는데... 단역에서부터 꾸준히 성장하는 길이씨의 모습이 보기좋아서인지, 피규어도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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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사정으로 사오질 못했던 뭥미 쿠션. 보는 것만으로도 푸근한 느낌입니다. 살짝 눌러보았는데 정말 푹신하더군요. 이외에도 많은 상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는데요. 방문객을 끌어당기는 캐릭터 쇼나 이벤트는 없었지만, 무한도전이란 이름때문인지 사진찍는내내 정말 많은 분들이 구경하고 가셨습니다. 역시 무도의 인기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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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페어가 즐거운 이유는 길을 가다 가끔 뜻밖의 행운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제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이 고양이들인데요, '구름빵'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지고 있군요. 동화책도 출시되었고, 조만간 애니메이션도 방영된다고 하던데 홍보가 많이 되지않은 것이 좀 아쉽네요. 참고로 라이선싱은 강원정보문화진흥원(GIMC)에서 맡고 있는데, 애니메이션 홍보를 위한 홍보대사도 모집중이라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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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에 앞서 출판된 동화책. 표지를 보니 뮤지컬 할인권도 있고, 꽤 여러가지 상품으로 출시되는 모양입니다. 살짝 들추어보았는데 다정다감한 그림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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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미처 글로 표현하지 못한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이야기할 꺼리가 너무 많은데 시간이 없어 쓰지를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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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은 키티 사진. 어떤 옷을 입어도 키티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현장에선 차량을 개조하여 이동식 키티 부스를 차려놓고 있던데, 조만간 학교앞에서 이동식 키티 판매점을 볼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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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선수의 주역인 박지성 선수도 캐릭터 산업에 동참하였습니다. (즈)스타라이센싱에서 지난 3월 박지성 선수와 계약을 맺고 만들어낸 첫 작품인데요, 'CAPTAIN PARK'으로 불리고 있군요. 더벅머리에 여드름 자국, 그리고 넘버 7의 유니폼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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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사진. 지난주 시카프에서 상영되기도 한 정글대제 레오의 금화입니다. 몇년전 테즈카 오사무 80주년 기념작이라해서 2번째 극장판이 상영되기도 했죠. 레오의 친근한 이미지는 언제보아도 귀엽습니다.

올해 서울 캐릭터페어를 돌아보며, 예전과는 달리 점차 다양한 소재들이 캐릭터로 표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화 주인공이 아니면 캐릭터가 아니라고 주장하던 몇년전과는 정말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이네요. 내년 캐릭터페어엔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계속 일상의 다양한 소재들을 캐릭터로 만나볼 수 있지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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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1) : 올해의 기대할만한 작품들.

새벽에 글을 쓰다보니 지난 한 주가 떠오릅니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하루였겠지만, 좋아하는 영화제와 전시회를 한 번에 즐길수 있는 기회는 정말 흔치않은 경우겠지요. 지난 주엔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와 시카프에 다녀왔습니다. 한 주를 바쁘게 돌다보니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네요.

오늘 이야기를 꺼낼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SCF)는 2년만에 찾아간 행사였습니다. 지난 2007년에 SCF 블로거 기자단으로 활동한 이후 한동안 발길이 뜸했는데, 올해 다시 찾게 되었네요. 볼거리도 풍성했지만, 그 중에서 관심가질만한 몇가지 작품을 뽑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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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북적였던 부스 앞]

입구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눈에 띈 작품은 애니멀 스튜디오의 '고스트 메신저'입니다. 올해 3월 발매예정이었다가 일정이 조금 연기된 상태인데, 어찌되었든 올해에는 꼭 OVA로 출시된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정말로 긴 기다림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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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판중인 강림도령 피규어]

고스트 메신저는 현대판 퇴마물입니다. 악령을 퇴치하는 고스트 메신저가 직업으로 등장하고, 여기에 우연히 소울폰을 입수한 꼬마 강림의 에피소드가 겹쳐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퇴마술에 능한 강림 도령과 여주인공인 바리낭자도 등장한고요. 아직 출시예정작이라 섯불리 평가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공개된 두 편의 PV 영상은 주목받기에 충분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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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펜시 상품도 판매중!]

현장에선 예판중인 피규어와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전시된 강림도령 피규어는 완성도가 높군요. 현재 홈페이지에서 5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관련 팜플렛이 없어 조금 불편하였지만, 일단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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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소녀 오다미, 원화 사진들]

두 번째 작품은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입니다. 기대하고 찾아간 곳이 아니라, 정말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는데 입구의 오다미가 저의 발길을 잡는군요. 중심가에서 떨어진 가장 외곽에 위치한 부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몰려든 것이 정말 신기하였습니다. 모두 저와 같은 생각을 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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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유종현 대표님]

사비를 탈탈털어 부스를 차린 林 오카리나 대표 유종현님도 현장에서 만날수 있었습니다. 오다미를 제작한 분인데요, 노트북에 담긴 영상이 너무 마음에 들어 언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다고 물었더니 지금 스폰서분을 구하고 있다고 하네요. 작지만 보탬이 될까 싶어 싱글앨범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후에 블로그를 방문해보니, 캐릭터페어에 참여하면서 겁도 많이 났지만, 바이어분도 많이 만나고 새 싱글앨범도 제작한다는 소식이 들려 기뻤습니다. 언젠가 노래가 아닌 영상으로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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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모습의 주인공들]

세 번째 작품은 비하이브의 '수이와 새도우'입니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아이폰으로 데모 작품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홈페이지개장도 올 10월로 예정되어 있을만큼 아직은 신생 제작사이지만, 작품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습니다. 사소한 질문에도 성실히 대답해주시는 모습을 보곤, 이 작품은 뭔가 된다라는 생각은 불쑥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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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앞에서... 폰 속의 영상을 보고 질문하는 이가 많았다.]

스토리는 한적한 변두리 마을로 이사온 수이와 우주복을 입고다니는 소년, 계현우와의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아토피 때문에 우주복을 입고 다닌다는 이 이상한 소년은 그림자가 변덕을 부린다는 소녀의 고민에 섀도우와 보일러실에 살고있는 마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그리고 소년과 소녀는 모험을 떠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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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재생중인 프롤로그 영상]

현재 프롤로그만 공개된 상태라 이후의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지만, 독특한 개성의 주인공과 모바일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이한 장르는 관심을 가질만한 부분입니다. 작품은 원화집 판매와 같은 멀티소싱을 염두에 두고 있고, 2화부터는 과금을 받는 유료화 계획도 세우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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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는 단 3가지 작품만 소개하였지만, 올해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주목할만한 작품들이 많아졌습니다. 다음 글에서 좀 더 이야기할 생각이지만, 웹툰과 모바일 장르에 대한 다양한 작품들도 눈에 띄었고, 정부 지원의 캐릭터 육성 산업도 조금씩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유아용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들의 강세도 여전하고 말이죠. 오늘 못다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나가겠습니다.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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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노 감독, 건담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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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은 픽션입니다.'

평범한 내가 이렇게 말했다고 주목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이 건담의 아버지,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발언이었다면? 지난 17일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만난 토미노 감독과의 좌담회는 나에게 작은 궁금증을 더해준채 그렇게 막을 내렸다.

좌담회에 앞서 싸인회에서 만난 토미노 감독의 첫 인상은 자상한 옆집 할아버지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입가에 끊이지않는 미소. 하지만 좌담회에서 만난 토미노 감독의 모습은 첫 인상과는 다른 거친 야수와 같은 모습이었다. 토미노 감독은 건담의 제작동기에 대해 단 한 마디로 정의하였다.

'건담을 만든 이유는 자신에게 그러한 일이 주어졌기 때문이며, 저 자신은 작가가 아닌 일개 스탶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발언은 어린시절 건담을 보며 자라온 독자들에게 다소 불쾌감을 주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돈을 위해 이야기를 결코 끝내지 않으려는 제조사와 토미노 감독과의 마찰을 떠올려보면, 그의 발언은 오히려 고독하게 들린다. 건담은 나에게 무한한 우주와 꿈을 주었지만, 건담 역시 사회적 시스템에서 자유로울수 없음을 뒤늦게나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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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회에서의 토미노 감독]

건담에 대한 토미노 감독의 단호한 발언은 이후로도 계속되었다. 진행자는 여타 건담 시리즈를 비교하며, 토미노 감독에게 다른 답변을 요구하려 하였지만, '나는 내가 만든 건담외에 다른 건담 작품은 본 적이 없다.'는 토미노 감독의 한 마디에 넉다운되고 말았다. 회장에 있는 모든 이는 통쾌함을 느꼈고, 감독이 말하고자했던 단 한마디를 이해할 수 있었다. 

'건담은 픽션이며, 돈을 벌기위해 만든 작품에 불과하다. 그 어떠한 미사어구를 붙여도
이것만이 진실이다.'

만약 내가 어린아이였다면,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나에게 그의 발언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어른들은 자신을 감추는데 능숙하다. 그리고 세계평화와 같은 거창한 목표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은 일 하나에도 자신을 포장하려한다. 그러나 토미노 감독은 이러한 금기를 깨버렸다. 돈을 벌기위해 한 일이 칭송받을 필요가 있을까? 그의 통쾌한 발언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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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회를 시작하며...]

좌담회 중간에는 몇가지 에피소드들도 있었다. 진행자의 지루한 질문에 발끈한 나머지, 방청객중 한 분이 손을 벌떡 들고 일어선 것. 여기는 학회발표회가 아니니 지루한 질문은 이제 그만해달라는 그의 발언에 진행자분은 네티즌의 의견을 모아서 낸 질문이라고 변명하였지만, 회장에 있던 건담매니아 분들이라면 어느 쪽이 옳은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솔직히 너무 지루했다고요, 진행자님.

새벽까지 진행된 좌담회는 단순히 건담에 대한 이야기를 떠나, 토미노 감독의 삶을 엿볼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다. 철부지 어린이에서 소년이 되고, 다시 청년이 되어 일자리에 나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다보면, 우리의 삶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을까. 토미노 감독의 진솔한 발언과 비록 일이지만 나에게 꿈을 준 건담을 기억하며, 언젠가 다시 감독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토미노 감독 좌담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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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캉타우와 심술통 아저씨를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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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는 이정문 화백님의 데뷔 5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저희 또래에는 좀 낯선 분이지만, 조금 나이가 있으신 분은 심술통이란 이름에 무릎을 치실 겁니다. 고집불통에 심술만은 세계제일, 바로 그 심술통의 아버지가 바로 이정문 화백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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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이정문 화백님의 유일한 작품은 역시 심술통이었습니다. 한국 고전만화의 역사를 공부하다 알게 된 심술통은 지금 보아도 파격적인데요. 국회의원이든 누구든 가리지 않고, 화끈하게 심술을 부리는 심술통 아저씨가 군사독재 시절인 80년대 그려진 작품이라고 하니 살짝 소름이 돋기도 하네요. 회장에선 일부 작품을 다시 그리고 채색하여 전시해 놓았는데, 그 중 한 작품을 올려봅니다.

작품보기..



작품을 보면 그야말로 직구 승부로군요. 요즘은 외계어로 대통령 욕했다고 잡혀가는 세상인데, 그래서인지 심술통 아저씨가 더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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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한편에선 이정문 화백님의 또 다른 역작인 캉타우가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로보트 태권 브이는 알지만, 캉타우에 대해선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요, 줄거리나 설정 등을 둘러보고 나니 잊혀진 걸작이란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외계인과 외계인간의 전쟁에 지구가 부득이하게 휘말렸다는 설정이나 환경오염을 주제로 한 악당들은 지금이야 익숙한 소재이지만 당시에는 무척 획기적인 이야기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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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봇은 유전을 파괴하기 위해 악당인 스텔라 제국에서 개발한 로봇이라고 하는데, 시추공을 닮은 몸체에 레이저를 쏘는 모습이 꽤 실감 납니다. 그럼, 우리의 주인공은 어떤 모습일까요. 직접 보시죠. ^^

캉타우보기..


처음 캉타우를 본 순간 메뚜기가 생각나더군요. 가슴의 겹자 표시가 인상적이어서 그런 것일까요. 로보트 태권 브이나 마징가보다 그리 잘생기지는 않았습니다만, 철퇴를 단 손에 메뚜기 눈처럼 보이는 가슴은 이정문 화백님이 디자인한 고유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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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오는 1월 31일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시장 곳곳에는 쌀이 놓여 있는데, 이건 화환 대신이라고 하니 너무 놀라지 마시고요. 쌀은 전시가 끝나면 불우이웃에게 기부한다고 합니다. 구경하는 도중에 부모님 손을 붙잡고 온 아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너무 멀다면 어쩔 수 없지만, 명동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건물이니 혹 주변에 일이 있으신 분은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 드리고 싶네요. 추억을 되살리는 여행, 나쁘지 않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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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니메이션 정보를 한 곳에.. 애니DB 오픈.

애니메이션 관련 글을 쓰다보면 가끔 원하는 정보를 얻지못해 애를 먹곤 합니다. 국내 개봉작들은 주로 네이버 영화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은 베스트애니메, 애니존 등에서 관련자료를 찾아 글을 쓰는데 오래된 작품이나 다소 마이너한 작품들은 관련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특히 국내작품들은 그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기록면에서는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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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은 조금 기뻐해도 좋을 것같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애니메이션 데이터베이스'를 공식으로 오픈하였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4일자로 서비스를 시작한 사이트는 국내 극장판 170여편을 비롯하여 약 2,400여편에 이르는 국내외 애니메이션 작품에 대한 정보를  담고있다고 하네요. 특히 7,80년대 개봉된 국내 극장판에 대한 정보가 충실하여 이 쪽으로 글을 쓰는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기에 좋은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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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삼아 슈퍼마리오에 대한 정보를 들여다보니, 각 에피소드별 제목과 함께, SBS에서 1992년 방영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필름2.0에서 관련 기사를 작성하였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줄거리를 비롯하여 이미지, 수상내역, 참여 스탭등 기본적인 정보는 충실해 보입니다. 다만 수입판에서 국내 더빙에 참여한 성우들의 정보가 누락된 점은 나중에 보강해주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비디오판이나 다른 방송사에서 재방한 경우, 성우들이 달라지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은 알고있지만, 이러한 정보야말로 한국애니메이션 DB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국내 작가들의 독립애니메이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무척 좋았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 유일한 사이트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그동안 영화제 수상작임에도 불구하고 작가 이름외에 아무런 정보도 알 수 없어 답답하였던 분들은 이 참에 애니DB 사이트를 이용해 보시길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정보들도 많네요.

또한 국내외 애니메이션 영화제 일정을 확인하거나, 독특함이 돋보이는 칼럼은 추후 시간을 두고 읽어볼 거리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아기공룡 둘리에 나오는 고길동 아저씨에 대한 글이 올라갔는데, 이 부분은 저도 나중에 글을 한 번 써보고 싶군요. 좀더 자세한 정보는 애니메이션DB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애니메이션 데이터베이스 : http://www.anid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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