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기/2009 Diary'에 해당되는 글 47건

  1. 2010.06.03 선거일, 투표에 대한 단상... (10)
  2. 2010.03.27 블로그 복귀합니다. (13)
  3. 2010.02.08 조금더 복귀가 늦어질 듯 합니다. (3)
  4. 2010.01.11 올블로그 탑100 행사에 다녀와서... (7)
  5. 2010.01.06 눈내린 날의 아침... (4)
  6. 2010.01.04 2010년에 블로그로 하고싶은 것들. (3)
  7. 2009.12.31 블로그로 회상해 본 2009년의 기록들.. (10)
  8. 2009.12.29 조금 늦었지만, 올블로그 탑100에 선정되었습니다. (7)
  9. 2009.12.29 더블로거 나눔데이 추가사진들...
  10. 2009.12.25 평범한 크리스마스의 오후... (6)
  11. 2009.12.21 더 블로거, 블로거 나눔데이에 다녀와서... (12)
  12. 2009.12.14 얼마남지 않은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그리다.
  13. 2009.12.09 역시 구글의 위력이란... (2)
  14. 2009.12.08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달력, 다시 예약판매가 시작되었네요. (13)
  15. 2009.11.24 뮤지컬 '갓스펠'을 보고 왔습니다.
  16. 2009.11.21 피나클에서 촬영용 조명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하네요. (3)
  17. 2009.11.21 Queen의 리마스터링 앨범이 곧 출시된다고 하네요.
  18. 2009.11.10 신종플루보다 더 무서운 검역병원 체험기
  19. 2009.11.03 귀여운 초밥 쿠션을 보셨나요? ^^ (4)
  20. 2009.10.30 오늘은 대한민국 국치일입니다. (4)

선거일, 투표에 대한 단상...

오늘, 아니 정확하게 어제는 선거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선거일이 특별하다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어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 오늘 선거하는 날이지.' 이 생각부터 들었군요. 정말로 투표를 하고 싶었던 적은 지난 10년간 오늘이 처음입니다.

오후에는 학교에 가기 전에 투표소에 들렸습니다. 지난번 선거때 부재자 투표를 신청하다 실패한 적이 있어, 올해에는 아예 거주지를 옮겼는데, 덕분에 편하게 투표할 수가 있었네요. 투표소 위치를 조금 헷갈리기도 하였지만, 무사히 투표 완료. 지금 잔업을 하며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결과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강세가 돋보입니다. 경기도 지사는 현재 유시민 후보가 밀리고 있는데, 심상정 후보와의 단일화가 좀 더 일찍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가 사는 원주에서는 교육의원 한 명을 제외하고, 다 제가 뽑은 후보자가 승리하고 있군요. 덕분에 만족하며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투표는 제가 정치인을 상대로 행할수 있는 유일하고 가장 강력한 권리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저는 그동안 투표에 대해 무관심했습니다. 내가 지지한 후보가 100% 당선된다는 확신도 없었고, 설사 그가(혹은 그녀가) 당선된다 할지라도 공약대로 성실하게 일할 것이다라고는 믿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정치인은 모두 똑같을 거라는 생각, 익명성에 기대 나 하나쯤이야라는 변명.... 지금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문득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사실 노력이 댓가로 정당하게 지급되는 시기는 고등학교때 까지만이지요. 똑같은 노력을 기울여도 사회는 모두에게 똑같은 결과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특히 투표에서는 말이죠. 그래서 투표를 할 때, 내가 던진 투표용지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닌가 두려운 감도 있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도 그와 같은 생각에 투표를 포기한 분이 계시겠지요.

그러나 결과를 잃어버리더라도 발버둥 치는 법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발버둥을 멈춘 백조가 물에 빠져 죽듯이, 권리를 포기한 사람은 미래를 꿈꿀수 없는 법이죠. 그래서 전 다음에도, 또 다음에도 열심히 발버둥을 쳐 볼까 합니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니까요. 잊지않고 포기하지 않기. 이 마음이 영원히 지속되길 다짐해 봅니다.

P.S ] 끝으로 선거와 관련하여 재미난 이야기가 있기에 올려봅니다, 출처미상인데,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궁금하네요.
이야기 1.
트위터에서 들려오는 이야기. 오늘 친구가 ''나 오늘 투표안하고 놀러간다'고 말했다. 이에 '왜 투표안하는데?'라고 물었더니, "엄마아빠할머니할아버지 모두 파란 스머프를 지지함. 내가 이분들 끌고 노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이라고 답변이 옴. 1타 4피, 이거 까임방지권을 주어야 할까.

이야기 2
투표소 밖에 붙어있는 포스터 보면서 할머니 세 분이 대화 중이셨지. (아직 투표 전이신 듯)
 
할머니1 : 무조건 1번 찍어야 함, 1번.
할머니2 : 노노 우리 손자가 그러는데 2번 찍어야 전쟁이 안 난다고 했음.
할머니1 : 무슨 소리심? 2번은 죄다 빨갱이들임.
할머니3 : 2번이 빨갱이면 2번 찍어야겠넹? 빨갱이를 뽑아놓으면 빨갱이들끼리 전쟁하진 않을 거 아님?
할머니2 : 응응 그러함.

3번 할머니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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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복귀합니다.

그동안 업무상에 바쁜 일들이 많아 한 달정도 푹 활동을 쉬었습니다. 처음에는 글쓰는 부담에서 해방되어 업무에도 집중할 수 있었고, 나름대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최근에는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이 다시금 고개를 듭니다. 글쓰는 자의 의무같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 뭐랄까. 하고싶은 말들이 많아졌다고나 할까요.

최근의 학교생활, 혹은 신문기사상의 정치이야기, 스마트폰이나 애니메이션에 관한 잡담들... 아직 무엇을 쓸 것인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짬을 내어 하나씩 풀어나가야겠습니다. 현실도 물론 바쁜 날들의 연속이지만, 저는 아직도 블로거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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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 복귀가 늦어질 듯 합니다.

요즘 프로젝트 발표 준비에 몇가지 일이 겹쳐서 통 글을 못쓰고 있네요. 에휴... 쓸거리는 많은데 왜이리 일이 꼬이는지.... 조만간 빠른 시일내로 다시금 블로그에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활동을 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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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 탑100 행사에 다녀와서...

지난주 올블로그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 진행된 탑100 블로그 시상식에 참여해 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올블로그 행사니까 당연히 가야죠.'라고 답장하였습니다. 올블로그...누군가에겐 단지 하나의 서비스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추억이 담긴 보물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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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 만난 하늘이님은 조금 낯설었습니다. 3년 전에 미아찾기 문제로 잠깐 만난 것이 전부이니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더 빛나 보인다고 할까요. 올블로그 2주년 행사 때 사진을 보면,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신출내기의 모습이 역력한데, 지금은 그야말로 한 회사를 이끄는 역량 있는 CEO로서의 모습이 더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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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잭슨처럼 쿨한 스타일의 골빈해커님은 지난 올블로그 탑100 블로그의 역사와 이번에 탑100 블로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선정되었는지, 간략하게 발표해주셨습니다. 지난해 블로거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되었던 방식과는 달리 추천이 없었던 올해 선정방식에 대해 궁금해 계신 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골빈해커님은 이렇게 답변합니다.

'평소에 글을 추천하는 것 자체가 그 블로그를 추천하는 것이 아닐까.'

올블로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연유에는 약 35만 개의 블로그가 등록되었음에도, 지난해 선정이벤트에 참여한 블로거수가 만여명에 미치지 못한 것에 기인합니다. 그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블로거가 1년 365일 항상 올블로그와 블로그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좀 더 다수가 참여한 탑100 블로그 선정을 위해 올블로그는추천수, 관심수, 콘텐츠 소비경향을 비롯한 약 20여 가지의 평가지표를 새로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7가지 우선순위 지표를 중심으로 상위 500개의 블로그를 선정하고,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3차례의 추가 검증 후에 최종적으로 탑100 블로그를 선정하였다고 하네요. 저 같은 마이너한 블로그도 선정되었으니, 아마 그 차이는 미비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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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사장에는 지난 2주년 행사때 받은 올블로그 배지를 달았습니다. 4년 전 하늘이님에게 받은 배지는 '포스트 하나로 세상을 바꾼다.'라는 당시의 열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때와 비교해도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이제 목표는 잡았으니 또 다른 분에게 이 목소리를 전하고 싶네요. 오늘 저는 작은 추억을 잃고, 새로운 친구를 만났습니다. smilebrain님,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우리에게 블로그는 무엇일까'

오래전 애니메이션 오프닝에 열중하던 한 블로거는 오늘날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블로거로서의 즐거움을 알게 된 한 블로거로 성장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저는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중도에 글쓰기를 포기할 때, 저는 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는 친절한 블로거분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올블로그는 모두의 놀이터였고, 그런 만남이 모여 소금이의 행복한 하루는 2006년 태터툴즈로 둥지를 옮긴 이래, 단 하루도 빠짐없이 블로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블로그는 여러분의 친구입니다. 특별한 것도 아니고, 사명감이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즐겁게 놀아주세요. 그러면 여러분도 제가 걸었던 길과 비슷한 많은 즐거움을 공유하게 될 겁니다. 블로그를 즐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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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린 날의 아침...

요즘 서울은 눈때문에 난리라고 하지만, 원주에 사는 저 역시 하루하루를 스키장에서 보내는 기분입니다, 주말에 내린 눈은 작은 산을 이루었고, 눈길을 헤치며 연구실에 도착하고나면 그야말로 기운이 푹 빠집니다. 어제도 자전거를 타면 5분거리인 집을 40분이나 걸려 돌아갔네요. 이거 당분간 연구실에서 살아야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눈내리는 날은 질색이지만, 가끔 재미난 볼거리에 겨울눈을 싫어하기는 힘들 것같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발견한 눈사람인데, 왠지 심통이 난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눈사람도 이렇게 추운 날에 홀로 집앞을 지키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정말 추워요...여기 원주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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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기가 너무 싫어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버스정류장엔 누군가 벌써 선객이 왔다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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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총히 이어진 발자국을 보니 저도 모르게 뒤쳐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듭니다. 추운 날씨이지만 조금만 더 노력해보아야 겠습니다. 오늘도 힘을 내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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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블로그로 하고싶은 것들.



2010년 새해도 어느새 사흘이 지났습니다. 연휴기간동안 푹 쉬었더니, 연구실 출근하기가 조금 두려워지네요. 그래도 벌써부터 축 쳐질수는 없겠죠.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무엇을 할까. 얼마만큼 지켜질지는 미지수입니다만...새해에 블로그로 하고 싶은 일을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1. 나만의 글을 써 보자.
예전에 어느 설문조사에서 블로그를 방문하는 이유를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포인트를 받은 문항은 정보공유를 위해서라고 기억하는데... 정답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꽤 많은 분들이 이런 이유로 제 블로그를 방문하지는 않았을까요?

그래서 지난 글을 보면 부끄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저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이 아닌, 누군가의 지식에 무임승차한 글들이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글들도 가치가 없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올해에는 오직 저만이 쓸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새해의 소망입니다.

주제도 이미 정했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10년간 대학생활을 했으니, (중간에 휴학을 하기도 했지만...) 대학생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군요. 구체적인 사안은 좀더 생각해보아야 겠지만, 일단 목표가 정해졌으니 올해 제 블로그의 주요 테마는 이걸로 정할까 합니다.

2. 음악 방송국을 열수 있을까.
올해 해 보고 싶은 것중에 또 한가지는 바로 음악 방송국을 여는 것입니다. 예전에 포드캐스팅이라고 해서, MP3로 블로그 근황이나 음악등을 들려주던 때가 있었습니다. 한 때 올블로그에서 전문 채널도 만들어지고, 라디오키즈님과 같이 포드캐스팅을 전문적으로 올리시는 분들도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유행이 지났는지, 포트캐스팅을 하는 블로거가 줄어들었네요. 하지만 지금부터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사용할 툴은 예전에 한 번 소개해드렸던 세이캐스트. 아무래도 익숙한만큼,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 툴을 가지고 방송을 해 볼까 합니다. 서브PC에 좋아하는 곡이나 방송멘트를 올려놓고, 24시간 인터넷에 물려놓으면 충분히 가능할 듯한데, 일단 좀 살펴보아야 겠네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지만, 점점 새로운 것보다는 옛 것에 더 끌리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저도 나이를 먹은 것일까요. ㅡㅡㅋ 그래도 도전은 계속되어야 겠지요. 올 한해도 다시 한 번 힘을 내 봅니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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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회상해 본 2009년의 기록들..

이제 몇시간 후면 2009년이 막을 내리고, 내일부턴 2010년이라 불리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단지 하루가 바뀌었을 뿐인데, 왠지모르게 가슴이 쿵쾅쿵쾅거리네요. 저에게 2010년은 어린시절의 로망이었습니다. 이 때쯤되면 E.T도 만날수 있고, 화성여행도 꿈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지요. 뭐, 실제 살아보니 현실은 좀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2010년까지 무사하게 살아왔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올해는 여러가지로 악재가 겹친 한 해였습니다. 두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대운하를 비롯한 정치적 이슈가 하루도 빠짐없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블로그의 옛글을 돌아보니, 당시의 마음이 다시금 떠오르는군요. 2009년 한 해, 블로그에 기록된 사건들을 되집어 보았습니다.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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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이의 2009년은 보신각 타종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보신각 주변의 상황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네요.

그 때, 거리 한 켠에서 '이명박은 물러가라'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목소리에 호응하여 순식간에 수많은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들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부터 아직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까지.. 모두들 하나가 되어 '이명박 탄핵'을 외쳤고, 그 날 밤 종각의 마지막 촛불 집회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꽤 많은 시민들이 깃발과 촛불을 들고, 이명박 정부 반대 시위에 참여하였는데, 나중에 집에와서 tv를 보니 시민들의 모습이 모두다 편집되어 있어 놀랐던 기억도 생각납니다. 올해에도 또 가위질이 시작될까요. 일단 가 봐야 알겠네요.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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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기운이 아직 가득한 5월의 어느날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이 되었습니다.

믿기지않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새벽에 잠이 들어서 오랜만에 늦잠을 즐기고 있는데, 어머니한테 전화가 오더니 지금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여 인터넷이 난리라고 하셨다. 노짱이 죽다니...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거짓말이길 바랬다.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이었다. 진짜 사실이었다.

책상위 노짱의 달력을 바라보면,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라고... 덕담을 하실듯한데... 아직도 고인의 모습만 보면 가슴이 찡해 집니다. 나의 별을 잃은 날.... 2009년 5월 23일은 제 인생에 있어 결코 잊지 못하는 날이 될 듯합니다.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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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두 사건이 씁쓸한 기억으로 남는 사건이었다면, 지난 6월부터 시작된 6개월간의 더블로거 모임은 올 한해 가장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게될 듯 합니다. 지난 12월 19일 더블로거 나눔데이를 끝으로 올해의 공식적인 활동은 일단 막을 내렸는데, 매달 서로 다른 주제의 블로거들이 모여 수다도 떨고 어려운 일에는 힘을 합하는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입가에 미소짓게 합니다. 2010년에도 이런 즐거운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소금이의 2009년은 막을 내렸습니다. 새해에는 무엇을 할까. 어쩌면 어제와 같은 평범한 일상이 계속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어제와 오늘, 작년과 올해가 바뀌는 그 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은 모든 걸 잊고 즐겨봅니다. 모두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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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었지만, 올블로그 탑100에 선정되었습니다.

올블로그 어워드 5th 엠블럼
조금 늦었지만 '소금이의 행복한 하루'가 2009년 올블로그가 선정한 탑100 블로그에 선정되었습니다. 2006, 2007년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네요. 선정해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_ _)

사실 올해는 블로그를 통해 해보고 싶은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저 스스로 무척 속상해하던 차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C'를 주고싶을만큼 정체성을 잃고, 방황했었죠. 그렇기에 이번 수상은 잘했다고 말하기보다는 더 잘하라는 의미에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소금이의 행복한 하루가 운영된 지 어느새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텍스트큐브에 안착한지는 올해로 4년째고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일기처럼 하루를 기록하자는 마음에서 가볍게 써 내려갔는데, 하나의 포스팅이 모이고 모여 오늘날의 소금이가 되었군요. 누군가 블로그는 오래하는 사람만이 최고의 블로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 말이 정답인듯 합니다.

얼마전 서점에 가니 블로그 관련 책자도 꽤 많이 보이더군요. 그러나 블로그는 책을 볼만큼 어려운 것이 결코 아니랍니다. 그저 약간의 용기와 끈기만 있으면 되는 것이죠. 앞으로 5년, 혹은 10년뒤 소금이의 행복한 하루는 또 어떤 모습을 유지하고 있을까. 기록이 이어지고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2010년에도 열심히 블로깅하겠습니다. 선정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 올블로그 Top100 홈페이지 : http://award.allblog.net/content/?m=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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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로거 나눔데이 추가사진들...

얼마전 다녀왔던 더블로거 나눔데이 사진을 추가로 올립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고, 저를 찍은 사진인데요. 항상 남의 모습만 찍다가 제가 찍힌 사진을 보니 기분이 묘하네요. 블로그를 돌아다니다보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저를 찍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같은 엑스트라 블로거를 찍어주시다니...ㅎ_ㅎ;; 올려준 사진중에 몇 장을 추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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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님이 찍어주신 행사 당일날 저의 모습입니다. 드레스 코트가 검정과 빨강이어서 그냥 정장을 입고 갔는데, 의외로 정장을 입고 오신 분이 아무도 없더라고요. 이럴줄 알았으면 저도 올블로그 검정 후드티나 입고 갈 것을... 포인트는 빨강 넥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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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자그니님이 메렝게 댄스 실습하실때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물건팔다가 얼떨결에 불려나갔는데, 갑자기 댄스 강연이라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한동안 얼굴이 화끈거려서 말도 못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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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나고 정리하던 도중에 찍은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사진을 다시보니 문득 그리움이 밀려오네요. 이래서 다들 사진을 찍는 것일까요. 마지막으로 더블로거 나눔데이 준비영상도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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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크리스마스의 오후...

평범한 크리스마스의 오후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무엇을 할까. 어렸을 때에는 선물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던 적도 있고, 커서는 영화나 애니속 에피소드처럼 무언가 특별한 만남을 바란 적도 있지만...최근의 크리스마스는 그저 평범한 하루중 하나로 조용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크리스마스도 사실 별거 없더라고요. ^^

이브엔 프로젝트에 떠밀려 밤샘 작업을 하다 새벽에 연구실 동료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크리스마스날에도 일을 하다니... 라는 생각도 얼핏 들었지만, 그것보다 학기 마지막 프로젝트인데 생각보다 결과가 안나왔다는 사실이 더 가슴에 찔리더군요. 산타클로스보다 일에 더 마음이 가는 것을 보니, 저도 이제 어른이 다 되었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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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도 퇴근하시고, 집에 들어온 시간은 오후 1시. 돌아오는 길에 부모님과 누나에게 줄 선물 하나를 부쳤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이나 도착할 것이라고하니, 생각보다 많이 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겠네요. 좀더 일찍 보낼 걸 그랬나, 후회도 해 보지만... 뭐.... 후회한들 버스는 이미 떠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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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해서 쓰러지듯 자다가, 일어난 시각은 오후 7시. 같은 연구실 동료인 바기가 심심하니 영화나 보러가자고 합니다. 바기는 몽골에서 온 유학생 친구인데, 오늘같은 날이면 종종 영화를 보러 같이 다니곤 하죠. 솔로라도 친구가 있으면 전혀 외롭지 않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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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요즘 뜨고있는 아바타 3D 버전을 보러갔습니다. 심야시간대인 새벽 12시 45분에 상영되는 작품이었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분들이 관람하러 오셨더군요. 대부분 가족이나 친구사이였는데, 역시나 새벽영화는 솔로가 좋습니다. ㅎ_ㅎ;;;  영화에 대한 감상은, 표값이 만원으로 비싼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다 좋았습니다. 3D라서 그런지 입체감도 정말 뛰어났고, 특히 전투장면은 그야말로 박진감이 넘치더군요. 이런 영화는 한번 더 보아도 후회하지 않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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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는 길은 산타할아버지가 전송해주네요. 집에 돌아와서, 영화관가느라 보지못했던 MBC 라디오스타를 다시보고 있습니다. 옛날에 즐겨불렀던 추억의 노래들을 포크송으로 불러주는데, 아직 안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시길....

어찌되었든 이제 크리스마스도 12시간밖에 남지않았군요.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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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블로거, 블로거 나눔데이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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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더블로거에서 주최하는 블로거 나눔데이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모임은 유니세프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아우인형 만들기, 자선바자회등 다양한 기부행사가 열리는 축제의 장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지난 6개월간 정들었던 1기 파트너 모임을 마무리하는 자리였습니다. 어느 모임이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지만 이번 모임은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인지, 더욱 애착이 가네요.  

행사 시작은 12시부터 였지만, 오늘은 손님이 아닌 자원봉사자로 참석하는 만큼 조금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제가 1등인줄 알았는데, 먼저 도착한 쿨님이 바자회 준비를 돕고 계시더군요. 가져온 책을 꺼내놓고 정리하다보니 라디오키즈님을 비롯해 다른 분들도 속속 도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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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10만원이 넘는 양주를 쿨하게 기부하신 쿨님. 역시 대인배이십니다. ^^ ]

오늘 더블로거들에게는 한 가지씩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라디오키즈님은 트위터로 실시간 중계를 하는 리포터 역할을 자처했고, 저는 쿨님, 고고씽님과 함께 바자회 물품판매를 맡았습니다. 고고씽님의 현란한 말빨(?)과 쿨님의 분위기 잡기에 지갑을 안여는 손님이 없더군요. 덕분에 든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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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판매왕인 고고씽님. 스카웃 담당자라면 필히 체크하시길~ ^^)b ]

행사 중간에 짬을 내어, 회장을 돌아다보았습니다. 로비 한 켠에서는 쭌's님이 뉴초콜릿폰을 가지고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주고 계시더군요. 저도 다른 블로거분들과 함께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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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 하나로 파티의 주연이 될 수 있다는 자그니님.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  

또다른 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에 맞추어 즉석 댄스가 벌어졌군요. 주인공은 오늘 라틴댄스 시범을 맡으신 자그니님. 어디서든지 춤을 추는 그 모습에서 자유로움을 느꼈습니다. 이후 진행된 라틴댄스 강습도 얼떨결에 불려나가긴 했지만 정말 좋았고요.


그리고 오늘 행사의 백미였던 디자이너 밴드와 타루의 공연. 롤리팝 유저라면 타루의 벨소리에 익숙하실테고, 최근 콘서트를 준비중이라고 하시더군요. 라이브로 노래를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왜들 타루에 환호하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싸인이라도 받아둘 것을... 후회막심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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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루님의 리허설 장면. 시디 구입은 필수겠지요. ^^*]



오늘 행사는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 끝났습니다. 뒷정리를 하고나니 다들 기진맥진. 하지만 기분은 좋네요. 한 해의 마지막을 누군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입니다. 내년에는 또 무슨 일이 있을까. 상상만해도 즐거운 이 기분을 조금만 더 간직해 봅니다. 오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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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남지 않은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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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대략 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장 시험이 코 앞이다보니, 어렸을때처럼 마냥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보이기가 힘드네요. 23일까지는 학부 프로젝트가, 그 이후에는 산학협력 프로젝트가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윽...

그래도 1년을 기다린 2009년의 마지막 휴일, 무언가 해보고 싶은 마음만은 언제나 가득합니다. 가족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좋아하는 캐롤송을 미리 선별해두고, 고급 와인은 아니지만 칵테일도 하나 준비해 두었습니다. 아, 그리고 트리도 잊을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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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지정해두고,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굳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준비하고자 한다면 못할 것도 없지만, 다음날 치울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나더군요. 집에 창고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아직까지는 저에게 이정도 수준이 딱 어울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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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저의 그런 마음을 알아주었는지, 위드블로그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하나를 보내주었습니다. (사실 체험단에 응모한 것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선물이라 생각하고 받았습니다. ^^) 나난 윈도우 트리라는 것인데, 놀랍게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창문위에 세우는 것이더군요. 좀더 정확하게는 그리고 붙이는 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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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은 아주 심플합니다. 그냥 집에 붙여도 멋있을 것같은 포스터 한 장과 동화책 느낌이 나는 설명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작업용 장갑과 눈 모양의 모양자, 그리고 스티커와 윈도우 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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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설명서를 읽어주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설명서를 읽어보았지만, 이렇게 재미난 설명서는 처음이네요. 동화책 느낌이 아니라 정말 동화책이라 말해도 속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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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격적으로 트리 만드는 시간. 간만에 초등학교 미술시간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모양자를 대고 쓱쓱 눈을 그려 트리를 만들고, 스티커를 붙이니 제법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네요. 원래 창문에 그려야되는 것이지만, 집에 아크릴판이 있다면 아크릴판을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이런 작품은 재료보다는 기분이 더 중요한 것이죠. 기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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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그림을 다 그렸다면, 이제는 스티커를 붙일 차례. 장식을 포함해서 꽤 여러가지 종류의 스티커가 있는데, 마음에 드는 것을 붙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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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소질이 없다면 저처럼 X-MAS 문구를 큼지막하게 써 주셔도 상관없고요. 다이어리에서 쓰다 남은 스티커도 의외로 좋은 소품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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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는 그림솜씨가 없는 저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완성된 작품은 차마 공개하기 민망한 수준이군요. ^^;;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좀더 고쳐보아야 겠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시중에서 2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데, 가격이 부담된다면 윈도우 마커만 따로 사서 창에 그리셔도 상관없습니다. 모양자야 두꺼운 박스 오려서 만들면 되고, 스티커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요. 물론 이도저도 따로 구입하는 것이 귀찮다는 분은 저처럼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셔도 좋구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있자니, 정말 올해도 다 가버린 느낌이네요. 얼마남지 않은 2009년.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며,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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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구글의 위력이란...

어제 블로그에 접속했더니, 뜬금없이 방문자수가 대략 2배정도 증가하였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리퍼러 기록을 보니, 모두 다 구글에서 유입된 방문자들이더군요. 얼마전 구글에서도 네이버나 다음과 같이 첫 페이지에서 일부 기사들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설마 그 당사자가 제가 될 줄이야.. 2,3시간 정도의 짧은 노출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확실하군요. 앞으로 애드센스와 같은 문맥광고하시는 분은 구글에 좀 더 주목하셔야 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기념샷 하나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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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달력, 다시 예약판매가 시작되었네요.

며칠 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을 담은 2010년도 달력이 알라딘에서 한정판매된다는 사실을 접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에서 제작한 2010년도 달력은 재임기간, 그리고 퇴임 후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탁상용 캘린더로 제작한 것입니다. 소식을 듣고 알라딘에 접속했을 때에는 벌써 1,2차 분량인 4천부가 모두 매진되고, 추가 입고 소식도 들리지 않아 상심이 컸는데, 다행히 오늘부터 3차 분량에 대한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에 판매할 분량은 약 2만부 가량으로 조금 여유롭게 구매가 가능할 듯하네요. 일단 한 부 주문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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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짧은 기간에 어지간한 베스트셀러보다 더 많이 팔린 노무현 대통령의 달력을 보면, 아직도 노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함께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삶이 힘들고 지칠수록 그분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더 늘어나겠죠. 그것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든 내년 제 책상 위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달력이 아닌, 노무현 대통령의 달력이 자리 잡을 것입니다. 달력 판매비는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 참에 기부 좀 해야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고요, 아직 구매하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네요. ^^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달력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엮음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2010년 탁상달력. 노무현 대통령 사진집 에서 열두 달에 어울리는 사진을 뽑았고, 생전에 남긴 말씀 중 그 달과 사진에 적합한 12개의 어록을 뽑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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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갓스펠'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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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연구실 친구와 함께 '갓스펠'이라는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관은 자주 가지만, 뮤지컬은 요 몇 년사이에 처음인 것같은데, 덕분에 조금 두근거렸습니다. 과연 어떤 작품일까, 배우는 누구일까... 작품 소개에는 성경에 나오는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해서, 무교인 제가 보아도 되는 작품인가 잠깐 고민하기도 하였지만, 공연을 보고난 지금은 그 때의 고민이 하찮은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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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에서는 '착한 사마리아인'과 잘 알려진 이야기들을 재구성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독교적인 작품이라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하였는데, 특별히 어려운 내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국적인 실정에 맞게 내용을 각색하여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고요. 특히 착한 사마리아인 이야기에서 다친 이를 보고 폰카를 꺼내드는 대학생에서는 정말 빵하고 터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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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스펠의 또다른 즐거움이라면 볼거리가 많다는 것. 팝페라, 인형극, 판토마임, 브레이크 댄스등 보통 한 공연에 하나 정도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연출이 갓스펠에서는 모두 실현되었습니다. 덕분에 1부는 1시간 가량의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빨리 끝났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중간중간 보여지는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 그리고 절묘하게 울리는 음향효과도 칭찬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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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만찬을 비롯하여 예수의 죽음을 그린 2부에서는 극이 좀 무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지팡이를 내리치며 판결을 강요하는 배우들의 절규와 예수를 처형하기 위해 모인 병사들의 외침. 그리고 부활...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공연을 보고난 이후에도 저는 여전히 무교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미 저 자신만의 현실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가끔 이런 공연도 나쁘지 않네요. '너희들은 항상 깨어있으라' 세월은 흐르고 역사는 잊혀졌지만, 그 옛날 어느 선지자가 했던 이 말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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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클에서 촬영용 조명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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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체험단 소식. 피나클 스튜디오에서 촬영조명에 대한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소품 촬영을 할 기회가 많은데, 그간 조명값이 너무 비싸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는 이번 모집이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참고로 촬영용 조명은 색온도에 따라 구분하고, 보통 현광등과 할로겐 조명을 많이 사용합니다. 두 조명의 차이점이라면, 할로겐 조명은 여름 햇살 아래서 찍은 따스한 분위기의 사진이 나오고, 현광등 조명은 약간 서늘한 분위기의 차가운 사진이 나온다고 할까요. 저같은 경우는 굿앤굿에서 나온 할로겐 조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밤에도 색상이 뚜렷한 사진을 얻을수 있어 정말 좋더군요. 다만 조명에서 나오는 열기때문에 에어컨을 꼭 틀어놓아야 한다는 단점은 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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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온도 구분표]

그렇다면 LED 조명은 어떤 조명일까. 궁금해서 좀 조사를 해 보았는데, 현광등처럼 장시간 조명이 가능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이 LED 조명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피나클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제품도 색온도가 약 5600K에 3시간 지속 조명이 가능한 제품으로, 이정도면 특별히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하지 않아도 자연광 아래서 찍은 것처럼 좋은 사진을 얻을수 있을 듯합니다. 동영상 촬영도 가능할 듯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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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안잡히시는 분을 위해 사진 한 장 올려드립니다. 위 사진은 구름이 많이 낀 날에 ISO 100, 셔터스피드 1/15로 사진을 찍은 뒤, 포토샵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잡아준 사진인데요. 확대해서 보시면 알겠지만, 색이 뚜렷하지 않고 약간 탁한 느낌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명을 사용하면 이런 부분이 좀더 뚜렷하게 표현되겠죠.

써놓고보니, 이야기가 좀 길어졌네요. 조명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좀 더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말이죠. 관심있으신 분은 피나클 스튜디오 카페에 올려진 자료를 추천하고요,  그럼, 모두들 즐거운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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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의 리마스터링 앨범이 곧 출시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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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퀸의 리마스터링 앨범 발매 소식을 접했습니다. 예약주문은 지금 접수받고있고, 정식발매는 25일부터 시작된다고 하네요. 발매버전은 LP판과 CD 일반판, 그리고 A4 사이즈의 포토사진첩이 들어간 특별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금 특별판을 살려고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제가 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난 추석때 씨너스에서 퀸의 라이브 공연을 보고나서 인데, 그 때 'We Are The Champion'를 처음으로 부른 이가 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관심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이후 그의 라이브 영상을 휴대폰으로 저장해두고 시간이 날때마다 즐겨 듣고있습니다.

이번에 발매되는 앨범은 과거 36년간 퀸이 발표한 곡들중에 유명한 작품들만 뽑아 고음질로 리마스터링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발매되는 곡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고요.

  • 01. We Will Rock You
  • 02. We Are The Champions
  • 03. Radio Ga Ga
  • 04. Another One Bites The Dust
  • 05. I Want It All
  • 06.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 07. A Kind Of Magic
  • 08. Under Pressure
  • 09. One Vision
  • 10. You're My Best Friend
  • 11. Don't Stop Me Now
  • 12. Killer Queen
  • 13.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 14. Who Wants To Live Forever
  • 15. Seven Seas Of Rhye
  • 16. Heaven For Everyone
  • 17. Somebody To Love
  • 18. I Want To Break Free
  • 19. The Show Must Go On
  • 20. Bohemian Rhapsody

개인적으로는 곡에 대한 설명이 들어간 부록 시디와 포토북이 끌리네요. 가격은 37,100원으로 좀 비싼 편이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는 듯. 나중에 앨범을 구입하면 후일담을 올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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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보다 더 무서운 검역병원 체험기

며칠 전부터 열이 나고, 기침이 계속되기에 병원에 가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병원에 갈까 하다가, 요즘 신종플루가 유행이라고 하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거점병원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인근 거점병원으로는 원주 의료원이 가장 가깝더군요. 버스를 타고 도착한 시각은 오후 3시 30분.

병원에 들어서니, 낯선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 발열환자 선별진료소라는 이곳은 발열 증상이 있는 환자가 신종플루에 걸렸는지 유무를 확인하는 곳입니다. 문 옆에는 진료시간 쪽지가 붙어 있고, 내부는 콘크리트 바닥에 급조한 티가 나는 짝이 다른 간이의자 몇 개가 놓여 있군요. 중앙 데스크에서는 두 명의 직원이 정신없이 진료 신청을 받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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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할 때만 하여도 정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시설이 이렇게 열악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곳에 있다간 그야말로 없던 병도 생길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학교에서는 건물마다 손 소독제가 상시 비치되어 있고, 마스크도 무료로 나누어 주던데, 그런 기초적인 위생장비도 찾아볼 수가 없군요. 예산 부족일까요?

신종플루일지도 모르는 예비환자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기침을 하고 있고, 저는 그곳에서 무려 4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마저도 중간에 진료를 포기하고 돌아간 사람이 많아서 받은 것이지, 정상적으로 기다렸다면 오늘 밤샐 뻔 하였습니다. 몇몇 분들은 너무 긴 대기시간에 항의하기도 하였는데, 병원 측에서는 현재 의사들이 전담 근무로 배정된 것이 아니라, 환자들 회진을 돌면서 남은 시간에 일하는 것이라 더는 시간과 인력을 확충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러한대도 정부는 뭐 하는지 모르겠네요.

진료는 체온검사와 문진 후에 확진검사를 바로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간이검사를 먼저 하였는데, 요즘에는 신뢰성이 떨어져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애초에 간이검사는 신종플루 검사가 아닌 독감검사였다고 하니, 못 믿을 수 밖에 없군요. 이후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확진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는데 당분간에 집에 있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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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확진검사 진료비는 63,400원이고 진찰료를 포함하여 전체 비용은 63,500원이 들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카드로 그었고요. 저야 혼자 살아서 별 문제없지만 가족분과 같이 사시는 분들은 정말 걱정입니다. 4인 가족으로 따지면 벌써 진료비로만 25만원정도가 나가네요. 

타미플루는 1일 2회 복용기준으로 5일치에 해당되는 10캡슐을 받았습니다. 유효기간을 보니, 2007년 4월 만료인데, 기간을 늘려서 2012년까지 유효하도록 적혀 있더군요. 진료소에서는 유효기간이 연장되어도 별 문제 없고, 또 신종플루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사람이 먹어도 아무 부작용이 없다고 말하던데 조금 꺼림칙한 것이 사실입니다. 유효기간은 둘째치고 부작용이 없는 약이 어디 있을까요.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미국에서는 예방을 목적으로 타미플루를 처방하는 것을 금하고 있고, 영국에서는 타미플루 처방으로 약 3백여건의 부작용 사례가 접수되었군요. 특히 어린아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약을 단지 의심환자란 이유로 마구 처방하다니... 오남용으로 인한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걱정되는군요.

신종플루 결과는 사람들이 많이 밀려 4,5일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확진결과가 나와도 다시 병원을 찾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비위생적인 환경에 제대로 된 조치없이 몸을 방치하는 일은 두 번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니까요. 거점병원... 제게는 신종플루보다 더 무서운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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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초밥 쿠션을 보셨나요? ^^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연구실에서 히터를 트는 날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식사를 하고나면 꾸벅꾸벅 조는 일도 많아지군요. 오후의 휴식, 잠깐의 토막잠은 어떨까요?

오늘 소개할 친구는 얼마전 위드블로그를 통해 소개받은 '연어군'입니다. 연어군은 새우양, 계란이와 더불어 초밥 손목 쿠션 3형제이지요. 처음에 선물받았을 때에는 마우스 패드 대용으로 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였는데, 잠잘때 이것만큼 도움이 되는 친구는 또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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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연어군의 전면 사진. 분홍색 연어는 푹신푹신한 솜으로 되어있고, 아래 초밥은 쌀과 같은 것이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보통때는 연어군을 위로 눞혀 마우스 패드 대용으로 쓰고요, 잘 때는 초밥이 위로 보이게해서 머리를 뉘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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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상위에서 토막잠을 자다보면, 머리에 눌려 손에 자국이 남곤 하는데, 이제 연어군만 있으면 안심이군요. 흰색이라 때가 자주 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세탁을 하여도 별문제 없을 것같으니 세탁도 안심입니다. 지금 사진을 찍으며 책상위에 올려놓으니 인테리어로도 손색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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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시중에서는 3,500 ~ 3,600원정도에 팔리고 있는데, 조만간 세트를 다 모아보아야 겠습니다. 키보드 패드 대용으로 쓸려다보니 하나 가지고는 모자르더군요. 따뜻한 스팀에 잠이 오는 하루, 오늘은 연어군과 함께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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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한민국 국치일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국치일입니다.
대한민국은 흔히 민주주의 공화국이라 합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이 말을 들으면 고개를 갸우뚱할지도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대한민국은 삼권 분립의 정치제도를 가진 민주국가라고 하네요. 그러나 내일부터는 이 말을 새로 써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금일 헌법재판소는 미디어법 부정투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며, '국회의원 표결심사권한 침해, 무권투표·대리투표로 인한 위법, 그리고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에 대해 모두 사안을 인정하였습니다. 당시 현장은 수십여명의 기자들이 생중계하였으니, 위법 사안은 의심의 여지가 없던 사안이었고, 저 역시 이 문제는 아무리 헌재라 할지라도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리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헌재는 또 국민을 배신하였습니다. 배신도 이런 배신이 없네요.

법위에 선 헌재, 존중받을 가치가 있을까. 

헌재는 위 사안들이 모두 위법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최종 결론에 대해선, "이번 결정은 표결절차에 있어 청구인들의 법률안심의 표결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는 것 이지만, 가결선포행위에 필요한 정족수가 부족해 무효확인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라고 최종 선고하였습니다. 즉 절차상의 잘못은 있지만, 부정한 행동으로 이룬 결과에 대해서는 인정하겠다는 말인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말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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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닝은 했지만 불법행위는 아니다.', '술은 먹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벌써부터 이와 관련된 패러디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민주당에선 '쿠데타를 하면 절차는 잘못됐지만, 권력을 장악했다면 유효하다.'는 과격한 발언까지 나왔으니, 오늘 헌재의 선고로 충격을 받은 사람은 저 혼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헌재는 이에 대해, 입법권을 존중하여 국회로 사안을 되돌려보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변명에 불과합니다. 이번 사건 자체가 김형오 국회의장을 포함한 여당을 상대로 권한쟁의 심판을 요청한 것인데, 이를 국회의장이 자의적으로 다시 판단하라니요? 범죄자가 자기 죄를 스스로 판단하라는 말밖에 더 됩니까?

게다가 헌재의 이번 판결로 인해, 11월 1일부터 사실상 미디어법이 효력을 발휘하게 된 이상, 헌재가 불법행위를 사실상 방조하였다는 진실은 시간이 지나도 결코 잊혀지지 않는 역사의 오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답답합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지금 이 마음같아선 주먹을 불끈 쥐고 싶지만, 그것이 완전한 해결책이 아니기에 저는 인내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불타는 마음을 모으고 모아, 다음 선거때 반드시 한나라당이 당선되지 않도록 저의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겠습니다. 다행히 이번 재보궐선거를 보니, 아직 희망은 있는 것 같군요 아직도 우리는 길고 긴 어둠의 터널 앞에 서 있습니다. 인내하고, 투표로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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