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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기/2011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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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를 출원하였어요. 한동안 글쓰기가 뜸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몇 가지 큰 일이 생겨 마무리짓다보니 어느새 한 해의 끝이군요. 다시금 시작하는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 먼저 그간의 근황이라면, 특허를 하나 출원했습니다. 그동안 발명자로 몇 번 이름이 올라간 적은 있지만, 출원인으로 등록된 적은 처음이네요. 이번에 제가 매니저하고 있는 동아리에서 XBOX에 쓰이는 키넥트 장치를 이용하여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어하는 플랫폼을 개발하였는데, 독창성을 인정받았는지 특허 출원이 성립되었습니다. 등록은 아직 안 된 상태고 출원만 해 놓은 상태이지만 그래도 뿌듯하네요. 특히나 이번 특허는 학부생 중심으로 개발한 기술이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특허명은 ‘모션캡처 기반의 휴머노이드 시스템’이고요. 아래는 실제 시연 영상입니다. 이번 임베디드..
한나라당, 11월 22일은 잊지 않겠다. FTA가 한나라당의 날치기로 통과되었다. 피를 토하는 울분감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오늘의 일은 내 인생을 돌아보았을 때, 정말 중요한 사건이 벌어진 그런 하루가 아닌가 싶다. FTA에 대한 토론은 잠시 접어두자. 지금 이 이 문제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다수의 국민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대표자인 야당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은 채, 비민주주의 절차에 의해 국가의 중요정책이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이건 누가 뭐라 해도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한나라당과 이명박은 이번 일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다. 그것도 즉각적으로. 명동에 사람들이 채워지고 있다. 그리 많은 수는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오늘의 천 명이, 내일은 그리고 모래는 만 명이 될 지도 모르겠다. 나도 여차하면 뛰어나가는 ..
오드로이드 A,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구입한 오드로이드 A가 오늘 들어왔습니다.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승한 지원금으로 구매한 제품인데, 오늘 한 대가 들어왔고, 다음 달에 한 대 더 구입할 예정입니다. 안드로이드에 흥미가 생겨 어플 개발을 해 보고 싶은데, 가지고 있는 휴대폰으로는 조금 힘들더라고요. 상자위의 Do it yourself 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열어본 오드로이드는 마치 아이패드처럼 생겼습니다. 전원 케이블 외에 디버그 보드가 눈에 띄네요. 후면은 개발보드임을 알려주듯 투명한 아크릴 케이스로 되어있고, 와이파이 모뎀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부품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를 완전히 분해한다면 연구실에서 사용 중인 25db NIC도 연결 가능할 듯. 입력단자로는 HDMI, USB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고, 아직 한 개밖에 사용하지 ..
치유계.한국 도메인을 등록하였습니다. 몇 달 전 한국 도메인이 새로 생긴다고 하여,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닷네임에서 천원에 예약등록이 가능하다고 하여, 무한도전, 우리집 같은 이름을 서너 가지 정도 신청해 놓았는데 그 중 한 가지만 당첨이 되었네요. 당첨된 주소는 ‘치유계.한국’ 반농담 삼아 신청한 것인데 벌써 등록이 되었답니다. ㅇㅇ;; 치유계라는 말은 일반인은 잘 모르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아는 은어입니다. 90년대 말 일본에서 들어와 사용되기 시작한 단어이지요. 주로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이나 작은 발견, 그리고 단조로운 하루를 그리며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고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는 카페알파를 보면서 처음 이 단어를 알게 되었는데, 비록 순우리말은 아니지만 무척이나 어울리는..
정전에 좌절하다. 나의 하루 보상은 누가? 집에 돌아와 잠을 자다 조금 전에 일어났습니다. 다행이 전기가 들어온 것은 확인했지만, 도통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제안서를 두 번이나 날렸거든요. 이번에 성균관대에서 열리는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하려고 작성하던 문서였는데... 그냥 포기해야 될 것같습니다. 더이상 시간도 없고... 돌아오는 귀갓길은 그야말로 난리였습니다. 학교에서는 그나마 자가발전 시설이 있어 식당 등을 이용하는데 별 불편이 없었지만, 정문을 나서니 신호등조차 꺼져 있네요. 4차선 도로를 눈치껏 건너 동네에 다다르니 사람들은 모두 집밖에 나와 부채를 부치고 있고, 편의점도, 도시락집도, PC방도 모두 임시 휴장 상태였습니다. 음료수나 좀 사갈려고 했는데, 포스기가 작동 안 된다고 가게문을 닫으니 도통 답이 없습니다. 집에 오니, 넷하드까지..
의무급식, 이 당연한 것을 투표하는 이상한 세상. 무상의무급식 투표가 어제 막을 내렸다. 예상대로 30%를 밑도는 투표율에 개표없이 파기되어 곽노현 교육감의 의지가 탄력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투표가 끝난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나는 이것이 논란이 되는 이유를 도통 이해할 수 없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생각하자. 책임자는 권한과 의무를 동시에 가진다. 국가는 아이들을 교육시킬 권한을 가지고 있고, 그러면 그 권한을 행사하는 동안 아이들이 의식주에 제한을 받지 않도록 의무도 같이 이행해야만 한다. 교육시킬 권한이라고 말한 이유는, 초등학교 교육이 아이들의 선택이 아닌 국가에서 법률로 강제하고 있는 시행령이기 때문이다. 이해가 어렵다면, 학교대신 군대를 생각해 보자. 군의 목적은 국방수호이고 의식주는 목적수행에 파생되는 부가적인 비용이다..
동아리를 매니지먼트하다. -2- 동아리의 목표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되는지 뚜렷한 목표가 제시되자 자신감이 생겼다. 그것은 매우 큰 변화였다. 막연하게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비로서 할 일이 생긴 것이다. 다음은 무엇을 해야할까? 의욕적으로 다음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내게 던져진 여러 답변 중에서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경험을 팀원들에게 나누는 일이었다. 우승이라는 목표는 정해졌지만,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남들보다 최고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서로 도울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다. 그리고 파트너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도 필요했다. 도구의 필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피터 드러커의 저서에도 생산성을 높히기 위한 네 가지 요소 중에 하나로 도구가 언급된다. 1..
동아리를 매니지먼트하다. -1- 2년전 대학원에 입학하였을 때, 교수님은 나에게 동아리 관리라는 업무를 주셨다. 무척이나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이었다. 그 곳에서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고, 대신에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는 자금관리와 같은 일이 나에게 떨어졌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하루였다. 그런 나에게 얼마전 기회가 생겼다. 올해 선배가 졸업을 확정지으면서, 동아리 권한의 상당수가 나에게 넘어온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최고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그래도 역시 바꾸어보고 싶었다. 매니지먼트. 동아리에 대해 고민하다 읽어 본 피터 드러커의 저서에 나온 말이다. 드러커는 세상의 모든 조직이 그 특유의 사명을 위해 움직이고, 이를 위해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럼 우리 동아리의 사명은 무엇일까? 임베디드 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