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 일기/2012 Diary

(33)
또다시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겁니까.. 사기꾼에 이어 독재자의 딸이라... 정치적 결정을 인정하라지만, 저의 반대쪽에 선 사람들은 특이한 걸 좋아하나 봅니다. 매번 힘들다, 힘들다라고 그러면서도 더 당하는 것을 즐기는 것일까요. 힘드네요. 아무래도 또 5년이란 시간을 기다리게 생겼습니다. 참고 또 참고.. 힘들지만 힘을 내자고요. 저보다 힘들고, 더 눈물흘릴 사람도 있는데, 쫄지말고 당당하게 또 시작합시다.
투표하고 왔습니다. 아침부터 바지런을 떨며 투표를 하러 갔습니다. 좀 춥긴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지않아 견딜만 했네요. 투표소에는 오전 6시 6분에 도착하였는데,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벌써 다녀가셨더군요. 제 앞에만 다섯 분이나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나이드신 할머니, 다리를 다친 아저씨, 그외 많은 분들. 이런 분들도 새벽부터 투표를 하시는데, 전 그동안 왜 게으름을 피웠는지 새삼 부끄러워 집니다. 오늘만큼은 쫄지말고 당당하게 투표합시다. 세상을 바꾸는 그 한 표를 말이죠.
새벽에 나꼼수를 들으며 울었습니다. 새벽에 투표를 기다리며 나꼼수 마지막회를 들었습니다. 시작할 땐 몰랐는데, 오늘이 마지막 회라고하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저의 속죄하는 날입니다. 5년 전 일입니다. 투표날 저는 투표를 하지 않았죠. 어느 분처럼 뽑을 사람이 없다는 핑계로,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그 하루를 오직 나만을 위해 썼습니다. 그런데 안바뀔 것같던 세상이 달라지더군요. 난생처음 거리에 나가 물대포도 맞아 보았습니다. 등록금 투쟁조차 하지 않았던 제가 말이죠. 그리고 그 이후 쭉 침묵하며 살았습니다. 두려웠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블로그에도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아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로 나꼼수였죠. 촛불처럼, 나꼼수는 저에게 희망을 주는 유..
이 날을 기록한다. 투표 날을 앞두고 주변에서 뽑을 사람이 없다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 아직은 쉽게 의견을 밝히기 어려운 사이라 어물쩍 넘어가곤 하지만, 마음 한 편엔 늘 답답함이 남는다. 뽑을 사람이 없다는 말, 투정이다. 부끄럽지만 한 때 나도 그런 투정을 부리던 철부지였다. 그러나 십 년이란 시간은 나를 돌아보게 한 시간이었다. 부모님의 품 안에 아직 벗어나지 못한 20대들은 모를 것이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노인들은 잊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경험했고 잊지 않았다. 2008년 촛불을 나는 아직 기억한다. 소화기의 분진에 숨이 막히고, 벼락같은 물대포에 쓰러졌던 2008년 5월 31일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버스 위에서 살수차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던 그 사람도 기억하고, 결국 이름도 모른 채..
투표하지 않는 사람은 보호받지 못한다. 투표날이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은 투표할 준비 되셨나요? 국정원의 선거개입, 박근혜의 아이패드 의혹. 욕이라도 한 번 해주고 싶을만큼 꼴사나운 일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뽑을 사람이 없어'라는 말도 주변에서 자주 듣습니다. 저 역시 부끄럽지만 한 때 그러한 생각을 한 적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투표는 반드시 해야 됩니다. 투표를 하세요. 투표하지 않는 사람은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그 어느 정치인도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보다 우위에 두지 않습니다. 우리가 정치인들로부터 존중받기 위해서는 투표를 통해 우리가 힘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려 주어야 합니다. 결코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가벼워 보일수는 있으나 산으로, 놀이동산으로 놀러..
윈도우8 시디가 도착했네요. 얼마전 윈도우8 라이선스를 구입하였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몇일 전 우체통에서 뒤늦게 시디를 받게 되었습니다. 택배로 올 줄 알았는데, 일반우편으로 올 줄이야. 잘못했으면 큰 일날 뻔 했네요. 사실 패키지를 구입할 때만 해도 기대를 좀 했습니다. 라이선스만 구입하면 2만원대인데 백업시디까지 구매한다고 2만2천원을 더 추가하였거든요. 그래서 내심 플라스틱 케이스라도 보내주지 않을까 기대를 했습니다만... [ 망상 중... >_
하늘에서 눈이 내리던 날.. 오늘 학교에 두 번째 눈이 내렸습니다. 첫 눈은 밤새 아무도 모르게 소복히 쌓이더니, 두 번째 눈은 이제야 겨울이 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듯 함박눈이 내리네요. 덕분에 버스도 늦고 지각을 할 뻔 하였지만, 눈 내리는 광경을 보고있자니 기분만큼은 정말 좋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눈 내리는 광경이 너무나 아까워 영상을 찍어보았는데, 휴대폰이라 그런지 화질은 좋지 않네요. HD급으로 보면 그나마 볼 만 하긴 한데.. 이 날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걱정이네요. 내일은 오전에 조교 수업이 있는데... 이 눈을 헤치고 어떻게 가야할지.. 지각하지 않기를 기도해 봅니다. >.
브라우니를 원한다면 정직한 사람을 뽑아라. 대선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말이다. 변화는 두렵지만, 즐거운 법이다. 몇 일전, 후배들과 저녁을 먹으며 대선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예전에는 감히 꺼낼 수 없었던 주제인데, 이제는 다들 비슷한 또래여서 그런지 편하게 이야기를 끄집어 낸다. 그리고 종종 누구를 뽑아야 될 지 모르겠다고 푸념어린 소리도 한다. 그럴때면 나도 한 마디 거들곤 한다. '정직한 사람을 뽑아!'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신뢰할 수 없고, 신뢰받지 못하는 사람은 일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정직한 사람만이 일의 성공을 함께 나누고, 실패에 대해 앞장서서 책임을 질 수 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후보가 정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