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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기/2009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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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얼마전 연구실 출퇴근용으로 자전거 한 대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동안 걸어가거나, 연구실 선배의 차를 얻어타고 출퇴근하였는데 요즘 날씨가 덥다보니 걸어가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매번 선배 차를 이용하기도 좀 불편하더군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자전거 구입을 결정하였습니다. 구입한 모델은 알톤 500. 유사 MTB라 하여, 도로 사정이 나쁜 곳도 달릴수 있는 모델입니다. 통학하는 거리는 약 2.5km로 상당히 짧은 구간이지만, 도로 옆 갓길을 달리다보니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정성이 있는 제품을 골랐습니다. 아무래도 사고가 나면 위험하겠죠. 모델을 몇 개 살펴보았는데, 20만원대 정도의 가격대에서는 알톤 500의 인지도가 상당하더라고요.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이 있다면 다른 모델을 고를지도 모르겠지만, 초보자인..
학회 첫 발표를 마치고 나서... 얼마전 학회에서 처음으로 발표를 가졌습니다. 정보통신학회 강원지부 컨퍼런스였는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대학원생들의 발표 섹션이 꽤 많이 할당되었더군요. 덕분에 그간 써온 논문을 발표할 기회를 가질수 있었습니다. 발표시간은 질문시간을 포함하여 12분. 흔히 세미나라고 하면 유명한 명사들이 나와 1시간 이상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모습을 연상하기 쉽지만, 저희같은 대학원생들에겐 이 10분이라는 시간이 방문객들에게 자신의 연구내용을 선보일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말할 내용은 많은데 시간이 한정적이다보니, 어떤 단어를 사용하고, 어떻게 시간내 마무리를 지을지 정말 꼼꼼하게 체크해야 됩니다. 특히 주어진 시간내 발표를 맞추기 위해, 반복적인 연습은 필수더군요. 발표주제는 '임베디드 리눅스 시스템기반 경량화 스트리..
블로거 시국선언에 동참합니다. 오늘은 6월 민주항쟁의 22주년 기념일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민주주의, 민주국가'라는 말은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었지만, 이명박 정부에 의해 민주주의가 무너진 요즘, 이 단어의 의미를 다시 찾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서울광장에서는 수십만 시민들이 촛불을 들며 '독재타도'와 '명박퇴진'을 외치고 있고, 오늘 이후에도 그들의 외침은 계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 막막합니다. 그들의 외침이 우리들에게 희망을 복돋아 줄수는 있지만, 당장 이명박 정부의 독재정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물대포와 진압봉으로 무장한 이명박 정권의 폭력성은 지난 1년간 거리위에 수많은 시민들의 피를 흘리게 만들었으며, 그것은 시민들이 결코 앞..
나와 같은 장애를 가졌던 노무현 대통령 몸이 아파 집안에만 누워 있다 보니 이것저것 잡다한 생각이 떠오르네요. 오늘은 아직도 그리움이 가득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몇 년 전 노 대통령 재임 시절, 언론에서 크게 대서특필한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 쌍꺼풀 수술을 하였다는 기사인데, 당시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언론에서는 대통령이 정치는 제대로 안 하고 성형수술해서 미용만 가꾼다고 크게 비판했었죠. 아직도 일부 보수인사들은 이 사실을 가지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는 데 이용하기도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가진 장애는 의학적인 용어로 '상안검 이완증'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 단어를 유독 기억하는 이유는 저 역시 선천적으로 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는 이로 인해 '짝눈'이라고 놀림을 받기..
군대적 병이 재발했습니다. 최근 블로그 활동을 잠시 멈추어버린 소금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주에 학회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바쁜 탓도 있지만, 몸이 아파 쉬다 보니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자연스레 게을러 지네요. 조금 몸을 추스르고, 오랜만에 글을 써 봅니다. 몇 년 전 제가 군을 제대할 때,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나온 병들이 있습니다. 모두 발에 관계된 질병인데, 무지외반증과 족저근막염이라는 병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이 병은 전투화를 신다 보면 생기는 병 중의 하나입니다. 무지외반증은 앞이 뾰족한 신발을 신었을 때, 발가락이 안으로 휘는 병이고, 족저근막염은 쿠션이 없는 신발을 신으면, 근육이 손상되어 아침에 통증을 느끼게 하는 병입니다. 전역 당시에는 나름대로 참을만해서 무시하고 있다가 최근 그 화를 톡톡히 당하고 있군요..
한나라당 지지자들, 노무현 대통령 식장에 못들어 간게 그리 억울했나 올블로그를 들어갔다가 불쾌한 글 몇 개를 보았다. 이명박 지지자들이 쓴 글인데, 장례식장에서 평소 노무현 대통령을 반대하던 인사들을 지지자들이 막을 것을 두고 패악질이라고 한다. 익명의 댓글을 비롯하여, 비슷한 종류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 이명박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장례식장에 들어가서 사진 못 찍은게 그리 아쉬었나보다. 뭐, 성공한 사람도 있었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 의원 뺏지떼고 들어가 문상에 성공했다고 한다. 노무현 재임시절에 한나라당 정책위원장을 지낸 사람인데,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말 온갖 욕설은 다한 사람이다. 너무 노골적인 욕설이라 지면에 쓰지는 않겠다. 궁금하면 직접 검색하길 바란다. 마지막 가는 길이니 결자해지라고 조용히 문상하고 갔다면,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
노무현 대통령, 나의 사랑하는 대통령 믿기지않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새벽에 잠이 들어서 오랜만에 늦잠을 즐기고 있는데, 어머니한테 전화가 오더니 지금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여 인터넷이 난리라고 하셨다. 노짱이 죽다니...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거짓말이길 바랬다.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이었다. 진짜 사실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대통령직을 물러났으니 직함 앞에 '전(前)' 자를 붙여야만 하지만 나는 항상 의도적으로 '전'자를 빼고 그를 노무현 대통령이라 불렀다. 그는 내가 내 손으로 뽑은 최초의 대통령이었고, 내가 아는 한 그 누구보다도 뛰어나고 훌륭한 대통령이었으며, 내 인생에 등불이 있었다면 위인전에 나오는 옛날옛적 사람이 아닌 바로 그가 언젠가 되고싶은 나의 목표였다. 그런데 그가 죽었다. 화가 난다. 화가 나..
소금이 달걀과 만나다. 아침식사, 드시는 분 계십니까? 아침식사가 좋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지만, 어머니가 따로 챙겨주지 않는 이상 식사를 거르는 분들이 대부분 일 텐데요. 저도 그동안 아침식사를 건너뛰다 최근 다시 아침을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평소엔 잘 못 느꼈는데, 먹고 나니 아침식사를 먹고 안 먹고의 차이가 은근히 크더라고요. 하지만, 아침식사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무엇을 먹을 것인가로 넘어가면 선택은 항상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어나서 씻기도 바쁜데 밥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자연스럽게 편의점 삼각김밥과 커피 한 잔에 끌리게 되더군요. 이렇게 한 일주일을 먹으니, 아침식사가 과연 필요할까 하는 회의론마저 듭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위드블로그를 통해 계란찜기를 리뷰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아침밥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