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더블로거 모임 후기...

2009. 9. 21. 13:21하루 일기/2009 Diary

지난주 월요일에는 더블로거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벌써 4번째 모임인데, 어찌 되다 보니 이제야 후기를 남깁니다. 이 놈의 게으름이란.... 가을이라 그런지 더 심해진 느낌이네요. 모임장소에 도착하여 예전에는 서먹하기만 했던 이웃 블로거분들과 인사를 건네고나니, 이제는 더블로거가 온전하게 자리잡았다는 느낌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기기도 하고,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나버렸나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고... 뭔가 복잡하고 미묘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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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든 그날 모임은 그렇게 시작하였습니다. 첫 시작은 가시장미님의 쿠킹 클래스. 가시장미님은 네이버에서 요리 블로거로 잘 알려지신 분인데, 오늘은 매장에서 진행하는 문화행사에 요리사로 참석하셨습니다. 오늘의 요리는 '케첩과 닭봉을 사용한 오븐구이'. 식사를 하기 전이라 그런지, 달콤한 냄새로 침이 절로 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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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자리는 열성적으로 달려오신 어머님들에게 내어주고, 저를 비롯한 남성(?) 블로거분들은 이렇게 뒤에 나와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나오는 빵과 요리에 주린 배를 채우면서 말이죠. 가끔 백화점에서 문화행사를 한다는 팸플릿을 본 적은 있지만, 이런 행사 자체가 처음이나 보니 아무래도 쑥스럽네요. 그래도 요리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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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미팅시간에는 뉴 초콜릿폰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른 폰도 몇 가지 소개되었지만, 다들 눈길도 안주더라는... 아직 국내용 버전이 공개되지 않은 관계로 유럽버전이 테스트 용도로 소개되었는데, 첫 느낌은 일단 '길다.'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길이는 제가 쓰고있는 아르고폰보다 1.5배 정도...? 혁신적인 디자인도 좋지만 실용성 부분은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고민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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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난감했던 외형과는 달리 성능 면에서는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르고폰에서 고질적으로 보이던 화각문제도 상당히 개선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메뉴의 이동이나 동작 또한 지연없이 매끄럽게 진행되었습니다. 동영상 재생은 감동받았다는 느낌이 늘 정도로 정말 깨끗한 영상을 보여주더군요. DMB에서는 이런 화질을 보장하지 못하겠지만, 메모리 카드에 영화를 담아 보시는 분이라면 정말 색다른 세계를 보실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지난달 LG전자에서는 자체적으로 콘텐츠 샵을 오픈하였는데, 이 곳을 통해 영화콘텐츠가 공급되지는 않을지 조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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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팅에는 뉴초콜릿폰 체험단을 모집하는 즉석 추첨도 진행되었습니다. 당일 참석한 블로거 중 다섯 분을 뽑아 뉴 초콜릿폰을 체험할 기회를 주는 이벤트였는데, 놀랍게도 제가 당첨이 되었네요. 뽑기 운이란 평생 마이너스일 줄 알았는데, 선정되고나니 제가 더 놀랍더군요. 리뷰는 추석을 전후하여 시작될 것이라고 하는데, 리뷰가 진행되면, 다른 분들의 의견을 모아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아야 겠습니다. 더블로거, 다음 달에는 또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요.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더블로거를 기대하며, 오늘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