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택시기사분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며..
죽음. 단순한 두 글자의 말이지만, 요즘은 쓰기 어려운 말이 되어버렸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경험을 가진 이라면, 아마도 그러하지 않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도 인터넷엔 또 한 분의 죽음이 추가되었다. 택시 운전사로 사랑스러운 두 남매 그리고 아내분과 함께 힘들지만 그래도 단란한 삶을 사셨으리라 생각하는 이 분은 급작스레 중앙선을 침범한 폭주족에 의해 유명을 달리하셨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내를 안마해주고 직장으로 떠나던 고인. 물에 밥을 말아 고추장에 멸치를 찍어드시는 것으로 생애 마지막 식사를 하셨던 고인. 내일도 사랑스러운 아내, 두 남매와 하루를 함께 하리라 생각하셨던 그 분은 너무나도 허망하게 먼 길을 떠나시고 말았다. 평생 그 분의 삶을 지켜보지 못한 나조차도 안타까울 지경인데 ..
201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