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구 위의 사람, 상식 아니면 무상식?
언제부터인가, 판교 사고에 '상식'이란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배기구 위에 올라가지 않는 것은 상식, 그리고 그걸 어긴 안전불감증 시민들의 사고,' 대체로 이런 구도가 완성되는 듯하다. 상식이란 사회구성원 모두가 알고있는 보편적인 지식을 의미한다. 지식이 보편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구성원들간에 교육과 합의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불은 뜨겁다'와 같은 자연적 법칙들은 교육을 통해 전수할 수 있으나, 일찍이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 요컨데 '친한 사람이 아니면 카톡대신 문자를 보내야 한다'거나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더 많이 내야한다' 등의 논란이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합의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지식으로 가다듬어야 한다. 동시에 사회적 합의인 상식을 깨트린 사람에 대해서는 도..
201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