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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기/2014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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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더이상 속지 좀 말자. 투표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요즘 새누리당의 홍보는 온통 붉은색 일색이다.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은 이정희 대표와 박원순 시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들며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 진보당(이라 쓰고 OOO라 읽는다)이 운영하는 서울에서 살고 싶습니까? 북한에 소몰고 간 그의 아버지가 저승에서 무슨 생각을 할 지 궁금해진다. 그나마 정몽준은 고급스러운 편이다. 수원시 선거 플랫에는 아예 이런 문구가 등장했다. 너무 대놓고 쓴 표현이라 뭐라 할 말이 없다. 1번이면 애국자고 2번이면 빨갱이인가. 참 세상 편하게 본다. 부산에는 다시 박근혜 사진이 등장했다. 부산 선관위에 따르면 대통령 사진을 쓰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한다. 불과 10년전에, 대통령이 당을 지지한다고 말 한마디 했다가 탄핵소추된..
우문에 현답한 충청남도 도지사 토론회 어제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별로 많은 토론회가 개최되었는데요, 그 중 단연 인기는 서울시장 토론회였지만, 다른 지역 후보들도 꽤나 난전을 펼친 듯합니다. 특히 충청남도 지역은 서울시와 비슷하게, 재선을 위한 안희정 후보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와의 토론이 벌어졌는데 꽤나 참신하네요. 참고로 안희정 후보는 3당 야합에 염증을 느껴 정계를 떠났다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복귀한 분이고, 정진석은 한국일보에서 일하다 자유민주연합, 한나라당을 거쳐 현재는 새누리당에 적을 둔 후보입니다. 토론 영상은 일부분이지만, 대부분의 토론이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니 굳이 전체영상을 볼 필요는 없는 듯. 안희정 도지사의 말마따라, 충청남도의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왜 관계없는 문재인, 이정희 의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지..
새벽에 구조현장을 보며.. 오늘도 새벽에 팩트티비를 보고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보고있다. 오늘은 이종인 대표가 다이빙벨을 투입하는 현장이 중계되고 있었다. 바닷속 잠수사들의 모습, 바지선 위에서 이를 지켜보는 이종인 대표. 누군가의 희망을 위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특기로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은 정말 멋진 일인듯하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원주 합동 분향소에 다녀와서.. 뉴스에 지역별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사는 지역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원주에서는 원주감영(중앙시장)과 상지대에서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연세대 매지캠퍼스에서는 세월호 관련 추모 부스만 운영하고 있고요. 일이 끝나자마자, 버스를 타고 원주감영에 갔습니다. 가는동안 별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그리고 도착. 막상 가보니, 기대와는 다르게 상당히 조촐하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뉴스에선 감영에 설치한다고 해서, 그래도 감영 내부에 좀 크게 설치할 줄 알았는데, 입구에 작은 위패가 놓여진 분향소 하나와 바람막이도 없이 방명록을 적는 작은 천막 하나만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화려한 것이 허례허식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가는 사람 꽃 한송이라도 더 얹어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일터인데, 마..
집에 오는 길.. 작은 달빛과 우울한 석양이 내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믿고 위조하면 날조가 아니다는 검찰. 어떻게 보아야할까? '술은 먹었어도 음주운전은 아니다'는 발언에 이어 또다시 희대의 발언이 터졌다. 오는 15일 검찰청 윤갑근 강력부장은 국정원 간첩사건 증거조작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굳게 믿고 위조하면 국보법상 날조 아니다"는 주장을 펼쳤다. 윤 검사장은 "국가보안법상 날조죄가 적용되려면 범죄 성립여부에 관련된 증거가 허위인줄 알고 날조한다는 범행의도가 들어가야 한다"며 "국정원 수사팀은 류자강(유우성)이 2006년 5월 27일 북한으로 출경했다고 판단하고 이를 입증할 증거를 위조한 것으로, 북한으로 출경한 적이 없음을 알면서도 출경했다고 조작하기 위해 날조한 것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요약하자면, 애가 범인인 것 같은데, 범인이라 할 증거가 없으니 위조했고, 그래서 날조가 아니다는 주장이다. 한마..
현대택배로 물건을 보내신다고요? 지금 실수하시는 겁니다. 한 달전 일이다. 책을 택배로 보낼 일이 있어, 현대 택배를 이용하였다. 다른 택배사들도 많지만 거래처가 현대택배를 이용하여 결정을 하게되었다. 비용은 박스 한 개에 8천원씩, 5만6천원이 들었다. 그 날은 1월 15일이었다. 1월 21일. 택배가 도착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 다음 주가 설날이라, 늦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일단 확인차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 현대택배 고객센터는 매우 특이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객센터에서 상담원과 연결시, 지연시간이 길어지면 더 기다릴 것인지 종료할 것인지 선택하라는 멘트가 나온다. 좀더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에서는 해당 전화번호로 상담원이 연락하겠다는 문구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현대택배 고객센터는 그런 거..
아사다 마오를 생각하며... 새벽에 김연아 선수를 보면서 마지막으로 마오 선수의 경기를 보았다. 아사다 마오 선수 또한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은퇴 무대.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응원하였지만, 안타깝게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 트리플 악셀 실패와 연이은 실수.. 그리고 55.51이라는 점수. 일본인이기 때문에, 또 김연아 선수의 라이벌이었기에, 그동안 마오 선수의 경기는 여러 번 지켜보았어도 적극적으로 응원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선수로서의 삶을 마감하는 한 선수의 마지막 경기는 그 누구라도 충분히 지켜보고 응원할 가치가 있다. 그녀가 훗날 자신의 삶을 돌아볼 때, 오늘을 후회하지 않도록 내일의 경기를 응원한다. 아사다 마오 선수를 생각하면, 예전에 읽은 한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경기장에 김연아 선수와 김연아 선수 어머니가 함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