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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기/2014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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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구 위의 사람, 상식 아니면 무상식? 언제부터인가, 판교 사고에 '상식'이란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배기구 위에 올라가지 않는 것은 상식, 그리고 그걸 어긴 안전불감증 시민들의 사고,' 대체로 이런 구도가 완성되는 듯하다. 상식이란 사회구성원 모두가 알고있는 보편적인 지식을 의미한다. 지식이 보편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구성원들간에 교육과 합의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불은 뜨겁다'와 같은 자연적 법칙들은 교육을 통해 전수할 수 있으나, 일찍이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 요컨데 '친한 사람이 아니면 카톡대신 문자를 보내야 한다'거나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더 많이 내야한다' 등의 논란이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합의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지식으로 가다듬어야 한다. 동시에 사회적 합의인 상식을 깨트린 사람에 대해서는 도..
판교 사고, 댓글로 보는 씁쓸함. 판교에서 사고가 났다는 속보를 보았다. 광장에서 유명가수가 공연을 하는데, 시민들이 환풍기 위에서 구경을 하다 변을 당했다고 한다. 사망자만 수십여명. 끔찍한 사고다. 그런데 사고에 달린 댓글들은 더더욱 끔찍하다. '거길 왜 올라가서', '시민의식이 없는 사람들 때문', '환풍기에 올라간 사람들이 잘못한거다' 대부분의 댓글들이 피해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분명 사고를 당한 사람들에게 책임이 없다고는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도덕적인 실수에 따른 책임일 뿐이다. 환풍기에 올라갔다고하여 체포되는 사람은 보지 못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축물 설계법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고, 그 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인도에 설치된 지하철 배기구와 문제의 배기구가 어떻게 다른지도 구분할 수 없다. 그저 경험에 ..
MBC, 또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다. MBC가 또다시 사고를 쳤다. 이번에도 타켓은 노무현 대통령이다. 한 나라의 국영방송이 이정도까지 치졸해질 수 있는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MBC의 모독은 꼴사납다. 12일 MBC 섹션연예통신은 차승원 아들에 대한 친부소송을 보도하면서, 차승원 부부에게 1억을 청구한 사람의 이미지로 아래와 같은 사진을 사용하였다. 다음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에서 공개하고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영정 사진이다. 영정 사진을 함부로 훼손해서는 안되지만, 진실을 위해 부득이 하게 포토샵으로 윤곽선 작업을 하였다. 어찌되었든 영정사진을 훼손한 것에 대해 사죄를 드린다. 아래는 윤곽선으로 뜬 이미지를 MBC 영상의 실루엣과 비교한 이미지이다. 사진과 같이 실루엣과 영정 사진이 100% 일치한다. 영정..
겨울 산책. 몇일 전 감기에 걸린 뒤로 통 자전거를 못타고 있다. 날씨가 부쩍 쌀쌀해 진 것이,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아침에 창문 열기가 두려운 내 모습을 보고 조금 피식. 매서운 바람에 밖에 나가는 것이 몹시도 귀찮은 하루이지만, 시간이 남았을 때 자전거를 좀더 즐기고 싶은 기분이 든다. 조만간 겨울용 자전거 장갑도 하나 들여놓아야지. 작년에 가죽장갑 하나만 믿었다가 울면서 자전거를 타는 내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웠는데, 올해는 좀 샤방샤방한 모습으로 다녀야겠다. 내일모래면 또다시 징검다리 연휴이다. 조금 무리해서라도 여행을 떠나 볼까나.
2년 전과 오늘, 그리고 텔레그램. 요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 한 장. 불과 2년만에 세상이 이렇게 변했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진짜 대통령..
사진없는 원주 식당 유람기 -1 자전거가 생기니, 산책삼아 시내로 놀러가는 일이 많아졌다. 당연지사 식사도 시내에서 해결하는 일이 늘어나고. 그런데, 내가 사는 원주는 정말 먹을만한 곳이 없다. 친구들끼리야 근처 고기집에 가면 언제나 좋았기에, 별걱정이 없지만 혼자서 나름 운치있는 곳을 찾으려고 하니 영 찾기가 힘들다. 블로그에 '맛집이다'라고 하여 가보면 실망이었던 곳도 많았고. 하여 그동안의 기록을 나 역시 블로그에 남겨 보고자 한다. 그럼,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1. 총각순대 무실점 순대국밥이 맛있다고 하여 따라가 본 곳. 이 집은 특이하게 국밥이 나오기 전에, 간을 썰어준다. 흔히 돼지 간하면 포장마차에서 파는 짙은 회색의 퍽퍽한 간이 생각나는데, 이 곳은 엷은 회색에 부드러운 맛이 무척이나 좋았다. 순대국밥은 평범한 편..
세월호 팔찌를 후원하였다. 세월호 팔찌를 신청했다. 일전에 김부선씨의 사진을 보고 세월호 팔찌를 처음 알게되었는데,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팔찌 나눔이 시작된 모양이다.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제작된 이 노란 팔찌는 지금 오마이컴퍼니에서 후원을 받아 제작하고 있다. 4차 마감도 거의다 진행된 상태이니, 혹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서두르시길. 지금까지 10만여개가 제작되어 나누어졌다고 하는데, 더 많은 사람이 기억해주고, 그리하여 이 사회가 바뀌어졌으면 좋겠다. 어제도 여객선 한 척이 좌초하였는데, 다행히 전원 구조되었다고 한다. 세월호 사고 때 이미 발견된 문제, 바꾸는 것이 그리 어려운가. 이것이 아직도 세월호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이다.
카톡에서 텔레그램으로~ 조금 늦었지만, 메신저 어플을 카톡에서 텔레그램으로 바꾸었다. 업무상 지시나 연락은 평소 전화로 하는터라 카톡은 친한 친구나 가족들끼리만 하는터인데, 당장은 좀 불편하더라도 텔레그램으로 모두 바꾸어야 되겠다. 어떤 사람은 이를 두고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 '법만 잘 지키면 아무 문제 없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 가족, 내 자신을 지키는 일에 한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이 나라 자체가 이상하다. 업무 시간에 어디에 있었는지 묻는 일반 시민들의 합리적 문제 제기에 대해 불민한 세력의 음해행위라고 말하는 대통령 자체가 비상식적이고, 그 말 한마디에 전국민을 범죄 예비자로 규정하고 카톡을 포함한 대대적인 사찰을 진행하겠다는 검찰을 보면 우리나라가 정말 민주국가인가라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