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세계에도 배려가 있다.
얼마 전부터 편의점 앞에 고선생 밥을 노리는 길냥이들이 늘었다. 아기고양이 식구를 거느린 검정 고양이(나는 네로라고 이름붙였다. ^^)와 점박이가 새 친구들이다. 아파트 주민들이야 아직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편의점 아저씨는 조금 싫어하는 눈치이니 아무래도 더 늘어나기 전에 무언가 조치를 필요할 듯 하다. 고양이 밥 한 끼 먹이는 일, 해보니까 정말 힘든 일이다. 고선생은 새로운 야옹이들이 올 때마다 이렇게 자리를 비켜준다. 지난 일년간 고선생을 지켜본 바로는, 이 친구는 전혀 싸울줄 모르는 야옹인듯하다. 그러다 또 영역을 뺏기면 어쩔려고 그러는지... ㅠㅜ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점박이가 고선생을 선배 취급 해 주고 있다는 것. 이렇게 고선생이 누우면 주변에 있다가 배도 뒤집고 털을 고르다 다시 ..
201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