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2. 01:51ㆍ하루 일기/2014 Diary
일전에 후원하였던 세월호 팔찌가 도착하였다. 기다리던 물건이라 그런지 더욱더 애착이 간다. 팔찌에 적힌 'Remember 20140416' 언젠가는 시간이 흐르고, 살다보면 잊어버릴 날도 오겠지만 아직은 잊지말아야 할 바로 그 날이다.
오늘은 세월호와 관련하여 또다른 슬픈 소식도 들려온다. 민간잠수사가 수색을 종료하였다는 것이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사람의 힘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모두다 수색을 하였기 때문에, 수색을 종료한다고 한다. 다른 제3의 민간업체가 들어온다면 희망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힘든 상황. 아직 10명의 아이들이 여전히 남아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시간이 참으로 빠르다. 4월 16일.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이 다가온다. 초여름 바다는 겨울바다로 바뀌어 가는데, 우리사회는 바뀐 것이 없다. 세월호에 대한 조사도, 특별법도,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그냥 그대로 있다. 특히 요즘은 이름을 부르지 못하는 그 사람, 그 사람으로 인해 세월호 희생자들이 그냥 잊혀져 버리지나 않을지 걱정된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 자신도 부끄럽다. 그래서 잊지는 않을련다. 내가 할 수 있는건 이 뿐이니.
첨언 1. 11월 6일까지는 하단 링크를 통해 세월호 팔찌 후원이 가능하다. 이후에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후원이 가능할 듯.
기억팔찌 제작후원펀딩 : http://www.ohmycompany.com/IF4_board/list.php?bbs_code=von_project&seq=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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