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이승엽 경기 - 100-100 클럽 가입

2006. 10. 6. 03:30Issue/Sports


10월 5일 이승엽 출장경기 요미우리대 요코하마전입니다. 오늘 이승엽 선수는 지난 40호 홈런의 영광에 이어, 시즌 100득점을 기록. 이번 시즌 처음으로 100타점-100득점 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특히 이 기록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외국인 용병으로는 처음 달성된 기록이라, 앞으로의 진로에 요미우리측의 잔류공세가 더 강해질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늘 이승엽 선수는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였습니다. 1회말 첫타석에서 볼넷으로 진루한 이승엽은 이후 3회말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투수는 도이 요시히로. 이 선수는 현재 방어률 5.35에 3승 6패로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다만 지난시즌 10승중 7승을 거인을 상대로 거둔바, 아마 이점을 염두에 두고 선발엔트리에 오르지 않았나 싶네요.  그러나 역시 부진한 감을 씻어내지 못하였는지 5회까지 9점을 난타, 이번 요코하마 패전의 주역이 됩니다.

이승엽 선수는 1-1상황에서 3번째 직구를 스윙,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1,2루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이후 아베 선수의 우월 3점 홈런으로 베이스를 밞아 시즌 100득점을 달성하게 되네요. 정말 기쁜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4회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선 이승엽 선수는 6회말 다시금 타석에 들어섭니다. 오늘 자이언츠 타석은 간만에 활기를 띄며 매회마다 엄청난 득점을 올리고 있군요. 이번에는 변화구를 노려쳤는데, 다소 스윙이 느렸는지 투수 정면으로 공이 흘러가더군요. 그러나 다행히 투수의 글러브에 맞고 내야안타를 이루어냅니다.

오늘 일본경기 중계는 에가와(元 교진) - 가케후(元 한신) 콤비가 중계를 해 주셨는데, 이승엽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상당시간 할애해서 중계를 하더군요. 특히 이승엽 선수가 최근 홈런을 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은근히 수싸움을 통해 홈런을 노리는 숨겨진 스윙이 있다고 말을 하던데, 확실히 최근 스윙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듭니다. 대략 투 스트라잌으로 몰릴때까지 주로 안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노리더군요. 무릎이 좋지 않은 관계로 바깥쪽 공은  손을 잘 안대고 있고요.

이제 도쿄돔 경기도 마지막 한 경기 남았습니다. 잔여경기는 -5. 정말 막판 스퍼트가 예상되는 시즌이군요. 거인의 경우, 이미 우승권에서 멀어진 터라 좀 열혈근성이 떨어진 감도 없지않아 있지만 마지막까지 성실한 플레이를 기대해봅니다. 아, 그리고 오늘 SBS중계를 보니까 11월에 열리는 미-일 올스타전에 이승엽선수가 뽑힌다고 해도 뛸만큼 몸상태가 좋지않다며 사실상 불참을 선언했는데요, 팬으로선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시즌 끝나자마자 정밀검사와 수술을 받아야할지도 모른다는데..

내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선 이번 올스타전이 정말 중요한 경기가 될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정말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일본에 잔류할지 아니면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지.. 올시즌 스토브리그는 정말 관심사가 많아질듯하네요. 일단 막판 마무리까지 잘 지켜보도록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