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이승엽 경기 - 갈망

2006. 9. 30. 22:48Issue/Sports


9월 30일 이승엽 출장경기, 히로시마대 자이언츠전입니다. 오늘 이승엽 선수는 1회초 2타점 우전안타를 치며, 팀의 승리에 견인차 역활을 하였습니다. 현재 우즈에 홈런왕 타이틀을 역전당하긴 하였지만, 현재 상태는 시즌 초반과 다를바가 없군요. 좀더 노련해졌다고나 할까요.


첫타석 영상입니다. 출처는 아이스포츠입니다. 두번째로 들어온 직구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낮은 변화구를 기어코 쳐서 안타를 만들어내는군요. 이전 삼성시절이었다면 그냥 걸러버릴 공이었는데 그만큼 필사적으로 치고있습니다. 그냥 치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만들어낸다는 느낌이 오는군요.

오늘 경기는 한신 입장에선 단숨에 순위를 올릴 절호의 기회인지라, 이승엽 선수에게 결코 좋은 공을 줄 수 없는 입장이기도 하지만 최근 이승엽 선수에 대한 볼배합과 심판의 판정을 보면 오늘 이승엽이 왜 그런 공을 쳐야만 했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얼마전 스포츠 뉴스에서 편집한 영상인데, 볼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공을 스트라이크로 처리하더군요. 고의라고 보기엔 조금 애매하고 외국인 용병으로서 어느정도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이런 공만 줄창 던지는 일본투수의 상대로 홈런을 뽑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예요. 그러니 너무 홈런을 쏘아 올리지 못한다고 승엽선수탓만 하지 마시길.. 아마 지금 홈런을 가장 갈망하는 선수는 이승엽 선수, 본인일테니까 말이죠.

지난 29일에는 무안타로 물러나긴 하였지만, 전날은 4타수 3안타를 치는등 승엽선수도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느낌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4번타자라 타석수가 적은 것이 흠이긴 하지만, 무릎부상으로 3타석 제한제를 뛰었던 승엽선수에게는 어쩌면 더 유리할지도 모르겠군요. 이제 남은경기는 5경기 남았습니다. 조용히 마지막까지 이승엽 선수를 응원해 봅시다. ^^

P.S1] 28일날 이승엽 선수의 타석을 올려봅니다. 제가 예비군 훈련을 갔던터라 미처 체크를 못했네요.



P.S2] 금일 이승엽 선수 안타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엮어보았습니다. 번역은 개소문닷컴의 야메떼님이 수고해주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