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이승엽 출장경기, 자이언츠대 요코하마전입니다. 오늘 이승엽은 4타수 4안타 1홈런이라는 경이적인 히트수를 기록하며, 시즌 41호 홈런을 뽑아내었습니다. 우즈와는 1타차.. 그러나 팀이 마지막 9회를 막지 못하면서 4-3으로 역전패당하는 바람에 그다지 빛을 보지못한 것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먼저 1회말 이승엽은 볼 두개를 걸러낸 뒤, 1,2루간을 빠지는 우전안타로 첫 포문을 엽니다. 이후 고쿠보가 안타로 이어나갔지만 6번 아베의 병살타로 만루찬스에서 더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공수교대 당하는군요. 병살타로 마무리짓긴 하였지만 이승엽의 타석은 절묘했습니다. 완숙함이랄까.. 그동안 부상에 대한 시달림으로 인해 선구안도 떨어지고 헛스윙도 많았는데 오늘은 침착하군요. 응원석을 보니, 아내 송정씨와 아들 은혁군이 광고판뒤쪽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보이던데, 그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두번째 타석은 3회말 찾아옵니다. 역시 이번에도 3번째 공을 노려치면서 3루간 안타, 1타점을 추가합니다. 그러나 고쿠보의 플라이로 또다시 체인지. 고쿠보선수는 3회 수비때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고 뉴스에 나오던데, 그래서일까요. 페이스가 갑자기 가라앉는 느낌이네요. 고쿠보선수는 이후 6회 수비도중 교체되었습니다.
요코하마의 하시모토선수는 2군에서 최근 1군으로 올라온 선수인데, 그래서 그런지 초반 연타를 당하는군요. 그러나 거인은 절호의 순간에 자꾸 실수를 하면서 2타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이어 5회말 투수는 우시다. 방어율 3.09에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견투수중에 한명입니다. 오늘 요코하마는 에이스중심의 운용보다는 2군에서 1군으로 등장한 신인이나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중견투수들을 대거 투입합니다. 흠.. 히라감독도 마찬가지로 이번 경기에서는 여러카드를 써 보는 테스트를 하고있지만, 히라감독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머뭇거림이 많은데반해 요코하마는 위기시마다 적절한 카드를 내보이는 점이 적이지만 정말 칭찬할만 합니다. 오늘도 하시모토 - 우시다 - 기츠카 - 크룬으로 이어지는 연계플레이를 펼치며 12안타를 맞고도 단 3점밖에 내주지 않는군요. 어찌보면 거인의 빈약함으로 볼수도 있겠네요.
5회 이승엽은 2스트라잌 1볼 상황에서 아래쪽으로 거의 볼에 가까운 공을 밀어쳐내어 안타를 만들어냅니다. 일본인들은 이치로 타법이라고 하던데, 확실히 이런 공을 침착하게 맞추어서 안타를 낼 수 있다니.. 정말 절묘하다고밖에 볼수가 없네요! 최고입니다. 홈런도 중요하지만 이런 플레이를 보면 벌써부터 내년시즌이 기대되네요.
그리고 마지막 8회. 이승엽선수가 드디어 솔로포로 1점을 내며, 자이언츠는 3-1로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일본 아나운서는 간만에 보는 승엽다운 스윙이라고 평하였는데, 자세히보시면 오른쪽발이 들리는 것을 볼 수 있을겁니다. 그만큼 부상이 악화되었다는 소리죠. 이전이라면 이 축이 되는 발이 절대 들려선 안되는데.. 시즌 마무리후 정밀검사를 받는다는데 앞으로 남은 5경기 큰 무리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경기는 9회 히사모리가 만루에서 3루타를 맞으며 구원실패를 하면서 4-3 역전패당했습니다. 연속으로 3 안타를 맞던데, 그러면 좀 교체해주어야죠.. 조금 어이가 없더군요;;
경기후 이승엽 인터뷰를 들어보니, '초구부터 직구만을 노렸습니다. 만약 타이틀을 따지 못하더라도 이대로 1개차이로 지고 싶지는 않군요 역전 타이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는군요. 개인적으로 3할이 넘는 타율만 유지해도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은 안심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활약상을 끝까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아래는 경기당시 일본네티즌들의 반응인데 같이 올려보았습니다. 출처는 개소문닷컴입니다. ^^
qjhsd717 골수 자이언츠팬 입니다. 참고로 전 14세 예요.
일단 젊은 선수를 육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타자는 그렇다 쳐도 투수들이 너무 맞고 있어요.
우에하라는 이미 에이스 레벨이 아닙니다.
우쓰미가 더 분투해서 에이스로 올라서면 좋겠죠.
그리고 토요타와 히사노리는 막을때도 있긴 하지만 불안합니다.
특히 히사노리는 구원엔 성공했다 해도 홈런을 맞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요.
뭔가 절대적인 수호신이 필요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내년의 타순은 이렇습니다.
1 와키야
2 스즈키
3 사카모토 (과감하게 기용해 보길..)
4 이승엽 (무조건 잡는다)
5 요시노부 혹은 코쿠보
6 니오카
7 야노 혹은 시미즈
8 가토 혹은 아베
mamama 예전에 토쿄돔에서 제 근처에 이승엽의 부인과 아이가 앉았었어요.
..진짜 이쁘더군요..
hidarin 이 역전은.. 일차적으로 히사노리에게 있습니다만
그 전에 초반에 점수를 못 낸.
특히 12개나 안타를 치고도 효과적으로 점수를 내지 못한 타선의 책임 역시 큽니다.
kazamahampei 히사노리, 죽어라.
근성없는 자식..
ContainUptodate 히사노리 격침..
2연속 실패.
스토퍼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재고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uso_80 휴유...
한숨밖에 안나오는군.
writes 방화범이군..
히사의 부진은 다음시즌에도 불안요소로 남을텐데..
dairigujyu 글로버.
승리를 날렸군.
hidarino5 안타를 맞고, 점수를 빼앗긴다 해도 역전은 당하지 말아야 하는게 마무리 투숩니다.
그런데 2연속 구원실패라니.. 아프군요.
아무튼 할 수 없죠.
승부를 서두른 느낌이긴 했어요.
다 이긴 시합을 놓친것은 정말..
ContainUptodate 8회에 위험했던 히사노리를 9회까지 끌고간게 치명적..
우승을 다투고 있었다면 이런 선수 기용은 안했을까.
오늘 타선에선 아베가 완전히 브레이크 역할..
이쯤에서 아베와 니오카의 타순을 바꿔보는것도 하나의 수가 될 텐데.
magdio50 결국 히사노리도 클로저로는 쓸 수 없단 말인가..
이렇게나 최후를 맡아 줄 투수가 없는건가.
momiji 그림같은 역전패 로군요.
8회말에 터진 승짱의 홈런으로 3-1
대승은 아니지만 차분한 느낌으로 이기겠다..
라고 생각했던게 대실수 였어요 !
하아..이런 시합 분위기에서 보통은 안지는데 말이죠..
설마 또 연패 가도에 들어서는건가..
coffee <솔직히, 자네에겐 실망했네>
1. 히사노리 : 연속된 구원실패. 자세한건 몰라. 아무튼 맞았다는거야. 2점을 못 지키다니..
2. 시미즈 : 결과만 보면 스타팅 멤버 중에서 유일하게 안타가 없었던건 아베. 하지만 그보다 심한게 바로 시미즈였어. 추가점이 필요한 시점. 주자 만루에서 그 어이없는 내야 땅볼이라니..너무하잖아..
<참 잘했어요>
1 이승엽 - 4타수4안타 1홈런 2타점
모든 타석에서 결과를 남겼어.
불만이 있을리가 없죠.
sentian 하아.. 이렇게 지다니.
3-1로 리드하고 있던 9회초 2아웃.
승리가 눈 앞인데.
바로 여기서 히사노리가 역전타를 맞아버렸죠.
타선도 문제였습니다.
두자릿수 안타를 쳤지만
요시노부의 희생타와 이승엽의 적시타. 홈런으로 3점.
1회엔 4안타가 터졌지만 아베의 병살 때문에 고작 1점..
musako 설마..했던 9회에 역전패라니..
선제 당했지만 바로 따라잡은 경기를 했었는데..
게다가 간만에 리 선수의 홈런도 나왔는데 !!!
솔직히 <이겼어 이건..> 하고 생각했었는데..
히사노리 선수..결국 버티지 못했나..
giantsc 선취점을 빼앗긴 거인.
하지만 3회 요시노부와 승엽의 연타로 역전성공.
글로버는 5이닐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하야시, 니시무라, 히사노리의 계투로 8회까지 요코하마를 누르고 있었지.
8회초엔 승엽이 우즈에 1개차로 따라붙는 41호 솔로홈런.
1회를 남기고 3-1로 점수차를 벌렸어.
하지만 9회.
주자 만루에서 쓰루오카에게 싹쓸이 3루타를...
ncc17 망할 !!!
히사노리 !!
9회에 안타 2개 까진 용서가 된다구.
근데 다음에 포볼은 뭐야?
그때 교체를 했어야지 !!
트레이드 되던가, 어디로건 꺼져버려 !!!
첫 회에 4안타가 집중됐어..
근데 1득점..?
1회가 빅이닝이 되었어야 한다구 !!
게다가, 5회까지 10안타 2점..
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까지 득점하길 <사양> 할 수 있는거지??
리 선수는 혼자 4안타 1홈런을 해줬는데..
뭐..12안타에 3점을 얻는 야구로 이길리가 없다구..
ryoppin2 히사노리~~~(울음)
최근에 본 적이 없을정도로 멋드러진 패배였습니다.. (엉엉)
8회엔 오늘 절호조였던 승짱의 홈런.
2점차로 달아났는데..
그런데 투아웃에서 히사노리가 역전타를 맞아버렸죠..
새삼스러운 얘기지만,
히사는 맞을땐 너무 쉽게 맞습니다.
아무래도 선발 체질인거 같아요.
오늘같은 시합을 놓쳐선 절대 우승 할 수 없습니다..
자이언츠에 크룬 같은 마무리가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요.. (꿈인가요..?)
momo re : 정말 한심스러운 시합이었어요..
이길 수 있었던 시합인데..
moni re : 역전패도 역전패 나름이죠.. 하아... T.T
승짱의 41호도 물거품이 되어버렸고..
분명히 이길 수 있었던 시합인데..
패인은 당연히 히사노리예요..
아아.. 패했어...
yuko 휴..
다 이긴 게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내가 보면 지는건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