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이승엽 출장경기 - D - 2day
2006. 10. 8. 02:55ㆍIssue/Sports
10월 7일 이승엽 출장경기, 한신대 자이언츠전입니다. 오늘 자이언츠는 여러차례 찾아온 좋은 기회를 놓치며 3:5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후반들어 타격감이 살아나는듯하지만 지금의 자이언츠는 너무 레벨이 부족하군요.
먼저 2회초 영상입니다. 이승엽 선수는 우완 후지하라 시노부(30.12승5패 평균자책점 2.18)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끝에 7구를 쳐내어 우익수앞 안타를 만들어냅니다. 몸쪽 낮은 직구여서 헛스윙을 하지않았나 싶었는데 절묘하게 끊어치는군요.
이후 다카하시의 안타로 무사 1,2루 상황까지 같으나 이후 고쿠보의 삼진, 아베의 플라이 그리고 가와나카의 뜬공으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채 공수교대를 하고 맙니다. 가와나카의 뜬공은 중견수가 전력질주해서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군요. 헐..상대편이지만 정말 나이스한 플레이였습니다.
이후 4회초 두번째 타석때 이승엽 선수는 땅볼로 물러났고, 5회초 다시 한 번 자이언츠에게 기회가 옵니다. 오늘 6번으로 등장한 고쿠보 선수가 볼넷으로 진루. 이후 아베의 1,2루간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된 뒤, 연이은 가와나카의 데드볼로 무사 만루. 거의 이정도면 절호의 기회인데 와키야가 모든 걸 망쳐버리는군요. 4구째 친 공이 2루수 땅볼이 되는바람에 4-6-3 병살코스로 쓰리아웃 당하고 맙니다. 오늘따라 자이언츠에겐 운이 안따라주는군요.
이승엽 선수의 세번째 타석은 6회초, 무사 1,3루라는 절호의 기회때 다시금 찾아옵니다. 투수는 여전히 후지하라. 거의 유인구와 볼로 승부를 하더군요. 결국 포볼로 진루. 이걸보면 자이언츠의 타석이 얼마나 빈약한지 알수 있을것같네요. 몇일뒤 수술예정이 잡힌 선수를 만루를 만들어서까지 경원하고 그 뒤에 타자와 승부를 보겠다는.. 팀타선이 얼마나 빈약한지 보여주는 좋은 예인것같습니다.
이후 다카하시의 땅볼로 3루주자 태그아웃, 고쿠보는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아웃당하고 마지막 아베마져 땅볼로 물러나는군요. 오늘 자이언츠는 만루상황이 두 차례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점도 뽑지못하는 빈약함을 그대로 노출시킵니다. 그나마 8회 윌리암스로 교체후 다카하시의 2점홈런과 9회 1득점이 추가되어 체면치례는 하였지만 자이언츠로서의 면모는 막판까지 형편없이 구겨진 것같습니다.
오늘 이승엽 선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3할2푼3리의 타율을 유지하였습니다. 아마 다음 경기에서 큰 문제가 없는 한 이 기록을 유지할 것같네요. 한편 우즈는 시즌 44호 홈런을 치며 사실상 홈런왕 타이틀을 굳혔군요. 삼성시절부터 라이벌이었는데, 이번엔 행운의 여신이 우즈의 손을 들어준 것같습니다. 다음에 빛을 꼭 갚아주었으면 좋겠네요.
이제 이승엽 선수의 경기도 단 두경기만을 남겨놓고 있군요. 8일 한신전 출장이후 10일 주니치와의 도쿄돔 홈경기가 이승엽선수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것같습니다. 시즌초부터 WBC에 참가해서 막강한 홈런포로 팀의 승리를 견인하였고 자이언츠에 입단해서는 팀의 거의 모든 득점원을 책임지며 홀로 고군분투한 이승엽. 부디 남은 경기 몸 조심해서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내일이 있으니까요. 마지막까지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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