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도 중반에 들어가면서 점차 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은 토고에서의 승리와 프랑스전 무승부로 리그 2위를 달리고있는 가운데 예선리그 마지막 스위스전을 대비하고 있다.

이런 한국팀에게 최근 불쾌한 소식이 들리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오심판정'에 대한 언론의 보도들이다. 스웨덴과 독일의 방송사들을 필두로 프랑스전 비에라의 헤딩슛을 오심이라고 주장하는가하면 심지어 02년 월드컵 당시 한국팀의 선전을 오심에 인한 편파승리로 폄하하기도 한다. (로이터통신 19일자 기사)

그러나 그들은 알아야한다. 축구공이 둥글듯이 누구나 질수있고 또 이길수 있음을. 그리고 그 승리를 위해선 그 어느것보다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필요했음을 말이다.

잠시 지난 월드컵이야기를 꺼내볼까.

02년 월드컵은 한국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행사였다. 세계최초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라는 타이틀에 일본과의 공동개최까지, 그 어느것하나 소흘하게 대할수 없는 매우 중대한 행사였던 것이다.  하여 축협은 K리그 일정까지 포기해가며 수년간 히딩크 감독을 지휘아래 팀을 단련시켰고, 그 결과는 월드컵 4강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는 시차에 대한 적응이 필요없고, 익숙한 구장, 수많은 자국 축구팬들이라는 '홈 어드벤테이지'로서의 장점이 있을지 모르지만, 결단코 오심이라 불릴만한 판정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해외에선 오심이라 생각하는 것일까. Paolo Maldini는 경기직후
'월드컵 수준에 맞는 심판이었다. 델 피에로를 빼고 너무 빨리 수비에 전념한 것이 결과적으로 전술적인 실수로 이어졌다. 아주리 캡틴으로서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이번엔 절대 이기고 싶었지만 세상일이 모두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작은 엉뚱한 곳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월드컵 직후 프랑스의 한 업체가 발행한 '월드컵 10대 오심'이라는 DVD 타이틀에 한국의 경기 4건이 모두 오심이라고 주장하면서부터 한국 대표팀의 실력에 의심이 시작된 것이다.

이 타이틀은 후에 일본의 업체가 프랑스 명의를 빌려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피파는 '특정 지역 라이벌에 대한 악의'가 존재한다고 판단하여 공인을 취소하였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이 DVD는 상당수가 팔려나갔고, 그 인식은 아직도 사람들속에 잠재되어 있는 듯하다. (최근 혐한류에서도 오심장면이 나온다. 이에대한 반박은 다음 링크 참조 : 반박1 / 반박2 )

그리고 4년뒤, 다시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여 예선 리그를 치루고 있다. 1승 1무라는 비교적 좋은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축구팬들은 아직도 한국의 실력의 의심하고 있는듯하다. 아마 난생처음보는 나라에게 프리미어등 A급 리그로만 구성된 자국의 축구팀이 졌다는 상상은 그들에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나 그들은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심판에 의해 인정되지 않은 골은 골이 아니며 그것이 룰임을. 그리고 그것을 인정할때 진정으로 축구를 즐길수 있음을 말이다.'

이미 피파에서 '파트리크 비에라의 골은 거의 골라인을 넘을 뻔했다. 그러나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에 이운재가 쳐냈다'라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더이상의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불공정한 판정과 골이 인정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어느 프랑스 네티즌의 한마디를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게임에서의 불공정한 판정과 골이 인정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게 있어. 그게 게임의 규칙이라는걸. 운명을 따라야만 해. 프랑스는 오늘 저녁의 게임에서 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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