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3. 13. 19:07ㆍ하루 일기/2006 Diary
오늘 이루마씨가 7월 10일날 해군 홍보단에 입대하기로 인터뷰를 통해 정식 발표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몇안되는 작곡가이자 연주자이기 때문에, 그의 결심에 정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뭐, 국방의 의무이니 조국을 위한다는니 같은 그런 낯간지러운 말들을 빼고, 솔직히 2년간(요즘 2개월이 줄었단다.)의 군생활은 기존 개인의 활동과 자유를 크게 빼앗는 감옥과 같은 생활이다. 아무리 군생활이 좋다 할지라도 사회에서의 활동보다 더 열악한 것은 사실..
아마 일반인이라면 가고싶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나 이루마씨의 경우, 영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군복무는 필수가 아니며 또한 피아니스트이기 때문에 그의 이러한 발언은 다소 무모해보이기도 한다. (피아니스트의 손보호는 야구선수의 어깨보호처럼 엄격하고 중요한 일이다. 우스개소리로 숫가락보다 무거운 물건은 들지 못하게 한다는 말이 있을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사랑하기에 군복무를 꼭 하고싶다는 그의 말은 정말로 진실되기에 더욱 자랑스러 보인다.
요즘 뉴스를 보면 가수 '비'의 병역면제라던지, 좀 오래된 기사이지만 유승준의 군복무 회피같은 정상에 올랐기에 선뜻 포기하지 못하고 자리를 유지하고 싶은 연예인들이 보인다. 뭐 비단 이들뿐만이 아니라, 예전에 음주운전으로 뺑소니사고치고 군대로 도망간 녀석이라든지..(이름도 잊었다.)
그러나 그들은 알고 있을까.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한다면 때론 포기해야 되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비록 2년간 그의 연주를 직접 들을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그의 이러한 결심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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