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4. 2. 19:30ㆍ하루 일기/2006 Diary
얼마전 피시방 업주들의 로비로 인하여 'PC방내 전면 금연지역 실시'가 사실상 백지화되었다. 집에 피시가 있지만 사정상 PC방에 가는 나로선 정말 애석한 일이 아닐수 없다. 이렇게 비흡연자들의 권리는 무시되도 되는것인가.
흡연자들은 흡연이 엄연한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연장하는 선상에 있기때문에 흡연은 자유라고 한다. 일견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이러한 자유는 '타인의 자유와 행복을 제한하지 않는다'라는 기본적인 명제아래 시행되어야 한다는 걸 모르는지.
'선상에서 배에 구멍내는 것은 내 자유니까 구멍내겠다'라고 떼쓰는 것처럼 환기조차 제대로 안되는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를 뻑뻑 피어되는 흡연자들을 보면 정말 짜증부터 난다.
금연석 무시, 담배를 제대로 끄지도 않아 제가 휘날리고, 침뱉고.. 흔히 PC방가면 애들때문에 못살겠다고 하는데, 자리 지저분하게 만드는 것은 흡연자가 최고다.
게다가 그걸 방치하는 업주들은 더 문제. 업주들은 그들이 단지 성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금연석에도 재떨이를 가져다주는 만행을 저지른다. 돈은 모두다 동일하게 내는데, 왜 내가 피해를 받아야하지. 이건 직무유기다.
그러면서 우는 소리는 잘한다. 흡연자들때문에 먹고산다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흡연자들이 눈에 띄는 이유는 저녁에 야간정액끊어놓고 장기간 놀기때문에 한번에 돈이 많이들어오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사실 1~2시간 단위로 PC방을 이용하는 비흡연자들의 비중이 더 크다. (주간에 중고딩들의 이용률을 보아라 ㅡ_ㅡ)
이제 정신좀 차려라. 지금은 이렇게 끝났지만 이 문제 분명 내년이고, 내후년이고 다시 재기될 문제이고 미리미리 준비하지않고 그렇게 강짜만 부리면 망하는건 시간문제다. 서비스업은 고객에서 웃음을 주는 산업인데, 언제까지 우리 비흡연자들을 얼굴 찡그리게 할래.
P.S] 개인적으로 흡연이 가능한 피시방은 흡연석 공기가 금연석으로 흐르지 않도록 환기시스템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환풍기따위가 아니라, 공기정화 토탈 시스템이다. ) 한달에 최소 3회이상씩 비상점검을 해야된다. 업주말대로 흡연피시방이 지속되어야 한다면 그에따른 관리역시 철처해져야 되겠지. 1년에 한번오는 형식적인 소방점검빼고 좀 제대로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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