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노트북 a/s센터에 다녀와서..

2008. 9. 4. 12:44하루 일기/2008 Diary

지난 토요일에는 노트북을 수리하러 국전(국제전자센터)에 다녀왔습니다. 현대 4200 노트북을 근 1년째 사용중에 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무선랜이 잡히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원주에 거주하던터라 처음에는 무선랜 카드를 배송받아 직접 교체하였는데, 여전히 아무런 반응이 없어 결국 서울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현대 노트북 a/s는 전국에서 이 곳 한 곳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A/S 평가를 보니, 대체로 안좋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어서 처음에는 조금 걱정하였습니다. 전화를 하고 방문하였는데, 홈페이지상의 위치 정보가 잘못 기록되어 있어 길을 헤메기도 하였고요. 다행히 방문이후 최신 갱신된 페이지에는 비교적 정확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현대 컴퓨터 노트북 A/S 센터의 정확한 위치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제전자센터B/D 7층 402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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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을 방문해보니, 전국에서 올라온 수많은 노트북들이 한 켠에 쌓아져있고, 기사 아저씨 한 분께서 수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일이 상당히 밀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고요. 친절도만큼은 삼성전자 못지않은 친절을 보여주셨습니다.

다만 그러한 친절함에도 불구하고 현대 컴퓨터가 가지는 A/S 능력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불과 수년전까지만 하여도 현대 컴퓨터는 삼성, 삼보 컴퓨터와 함께 컴퓨터 완제품 시장을 장악한 빅 3중에 하나였지만 조립PC의 강세가 유지되고 DELL, HP등의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한 현 상황속에선 사실상 사업을 철회하고 그 명백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 자재의 보유량이나 제품의 수리기간도 타 회사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형편이고요.

저의 그런 마음을 수리를 담당하신 기술자분께서도 알아차리셨나 봅니다. 매장의 유일한 담당자이신 기술자분께서는 최근 사기를 당해 홈페이지 갱신이 늦어진 데에다가 서비스에 어려운 점이 많지만, 제품을 구입한 분들에게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울러 현재 부속품을 구하기 힘들어 클라임이 많이 들어오는데, 홈페이지가 개편되는대로 중고 부품을 비롯한 부속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실제 매장을 방문해도 고무파킹이나 배터리를 구입할 수가 없어 조금 난감하였는데, 하루빨리 사이트 운영이 정상화되어 부속품을 구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노트북은 다행스럽게도 부품교체이후 무선랜카드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였고, 현재까지 아무 문제없이 사용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수리를 위해 서울까지 올라간 시간이나 비용을 계산해보면, 추후 노트북을 새로 구입할 때 현대라는 브랜드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현대는 자사 브랜드 관리에 관심이 없는 것일까요. 다음에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편하게 a/s를 받을수 있도록 조치를 요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