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 속 올해의 이슈는?

2006. 12. 25. 16:44하루 일기/2006 Diary

지난 시간에 올블로그 탑 10 이슈에 대해 정리한 적이 있었습니다. 스포츠에서부터 IT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났는데요, 그렇다면 이번엔 '소금이의 행복한 하루'에서 일어난 나만의 이슈는 무엇일까, 한 번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어떤 기준을 정할까하다가 마침 구글 Analytics가 눈에 띠길래 Analytics에서 가장 많은 페이지뷰를 기록한 포스트와 나름대로 의미있었던 글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가장 많은 방문자들이 본 글 TOP 5

1. 씨야 백댄서 사고와 SBS.. (3105명 / 8월 20일)

사실 어떤 반응을 기대하고 썼다가보다는 그냥 가볍게 쓴 글인데, 무려 3105분이나 이 글을 보고 가셨습니다. 역시나 연예인의 위력은 무섭네요. 이번에 남규리씨 노출사건으로 블로그계가 또 한바탕 뒤집어 졌던데, 과연 이런 글이 자주 올라오는 이유가 있었군요 ^^; 사건당시 씨야씨의 행동을 보고, 도와주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와 공연을 끝까지 지속해야만 했다라는 주장으로 찬반논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저야 그런 논쟁에는 별로 참여를 안하는 편이지만요; 이후 언론에서 백댄서분은 다행히 큰 부상없이 복귀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2. 이승엽 선수, 자이언츠와의 계약 확정.(2894명 /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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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선수의 자이언츠 계약 확정이 베스트 2위에 올랐습니다. 올 8월부터 기록하기 시작한 이승엽 선수 경기 관람평도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지만, 부상과 팀부진으로 시즌 우승이 물건너 간뒤에는 시즌 종료후의 이승엽 선수 행보에 더 많은 관심이 갔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승엽 선수는 예상외로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지으며 자이언츠와의 4년계약에 싸인을 했습니다.

조금 예상외의 행동이었지만, 천문학적인 연봉과 우승시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옵션은 지난 시즌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하라감독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 이승엽 선수를 움직이게 한 결과라고 봅니다. 내년엔 꼭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이승엽 선수 화이팅~

3.  [WC2006] 프랑스전에 대한 일본 네티즌 반응 (1782명 / 6월 19일)

올 한해 월드컵은 또하나의 이슈였습니다. 역시나 '일본'이라는 말과 '월드컵'이라는 말이 조합되니 환상적인 방문자수가 나오네요. ^^ 내용은 특별한 것은 없고, 프랑스전 이후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사진과 곁들여서 올린 것인데, 의외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포스트보다는 '브라질전 종료후 일본 네티즌 반응'을 더 추천하고 싶네요. ^^

4. 누드는 외설일까. ( 1782명 / 8월 21일)

뉴스에서 누드 사진을 찍은 교사가 해고되었다는 해외 단편 토픽을 보고 쓴 글이 4번째 순위에 올랐네요. 사실 해외에선 누드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관대한 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을 통해 조금 의식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포스트는 첫 날엔 그다지 반응이 없었는데, '누드'로 검색해 들어온 네티즌들의 반응이 은근히 뜨거웠군요.

5. 이승엽 아들 은혁이의 첫돌맞이 동영상 ( 1192명 / 8월 21일)

마지막으로 이승엽 선수의 소식이 또 한번 히트를 쳤습니다. 역시나 이승엽 선수로군요 ^^ 이 포스트는 이승엽 선수의 아들인 은혁군의 첫돌 장면을 동영상으로 올린 것인데, 예상외로 인기가 많았네요. 다들 스타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많나 봅니다. ^^

그렇다면 별로 주목은 못받았지만 소금이가 선정한 이슈는 무엇일까요. 올해 기억에 남던 사건을 몇 가지 뽑아보았습니다.

1. 책에 대한 평가가 명예훼손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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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있었던 사건중엔 역시나 이 사건을 빼놓을수 없군요. 이 사건때문에 지난 6개월간 여러가지로 고생도 좀 했고.. 극단에 치우친 사람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해준 사건입니다. 그리고 인격을 존중하는한 언론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사실 또한 말이지요. 여러가지를 배우고, 또 성장하게해준 혐일류 사건의 첫번째 포스트가 올해 소금이의 블로그의 가장 큰 이슈인 듯합니다.

2. 돈으로 본 식민지 근대화의 허구성

이웃 블로거인 현이님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 포스트입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뉴라이트 계열의 안병직씨가 식민지시대가 있어 근대화가 있었다라는 기사를 냈는데, 이에 대한 포스트를 쓰면서 현이님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포스트 자체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지만, 좋은 이웃을 만났나는데 의미를 두며, 베스트 2위.

3. 파란닷컴, 그많은 블로거들 다 어디서 났을까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불펌문제, 특히 파란의 블로그 스페이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포스트입니다. 아시다시피 파란의 블로그 스페이스는 rss 무단 도용에다가 한 때 스크랩 기능까지 첨부하여 이래저래 욕만 먹으며 올 한 해를 마무리짓고 있군요. 시대가 바뀐 만큼 회사도 변화에 민감해야 할텐데, KT라는 든든한 돈지갑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대박에서 쪽박으로 변한 아쉬운 서비스였습니다.

4. 베스트 블로그 대회, 프락시인가 몰아주기인가.

지난 올블 이슈때에도 소개한 글인데, 아마 이 사건에서 나름대로 주역(?)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역갤 블로그가 정통부가 주관한 대회에서 네티즌 인기상을 탓는데, 하루 아침에 뒤바뀐 순위를 두고 말이 많았지요. 저도 그 중 한명이고요. 하여 진흥원에 전화를 거는등 몇가지 취재를 통해 글을 썼고, 이 글이 도움이 됬는지 안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며칠뒤 역갤 블로그가 사퇴를 했다는 소식이 들려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전 역갤 블로그를 무척이나 싫어하거든요. 3년전에 쓴 댓글까지 스토킹을 하면서 욕설을 하는 이상한 친구들과 놀아주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ㅡㅡ;;

5. 올블로그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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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 블로그의 첫 시작은 여기서부터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처음 가입은 올초 2월쯤에 파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입을 하였고 이후 태터로 이사를 오면서 본격적인 블로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올블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나름대로 지명도도 얻었고(진짜루?)  이 것을 발판으로 신문에 인터뷰도 하는등 여러가지 재미있는 일이 많았습니다. 저의 첫 발판이기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듯하네요.

이상으로 소금이의 행복한 하루, 올해의 이슈를 마칩니다. 이외에도 이것저것 기억이 남는 것이 많은데, 나중에 한 번 다시 정리해 보아야 겠어요. 지난 22일이 소금이의 블로그 3주년이라서, 이것저것 기념삼아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벌써 저녁때로군요. 마지막까지 신나게 놀아봅시다. 메리 크리스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