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는 외설일까.
2006. 8. 21. 19:35ㆍ하루 일기/2006 Diary
얼마전 네이버 뉴스를 통해, 미국의 한 교사가 누드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해고당할 처지에 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이전 우리나라의 누드교사 사건의 해외판이라고 할까. 사실 조금 충격이었다.
뭐, 우리나라에선 그렇다쳐도 해외에서도 교사는 누드를 찍지말아야 한다고 할줄이야. 왠지 모르게 그들의 색다른 면을 보았다고나 할까. 성이 개방되었다는 그들도 아직 몇몇부분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성향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이번 사건의 사진작가는 Celesta Danger씨. 모델이 되었던 Tamara씨와는 동성의 친구관계라고 한다. 그녀의 사진집을 보니, 동성애 코드의 다소 외설적인 분위기의 작품도 존재하지만, 위 사진처럼 예술성 넘치는 사진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의 문제가 되었던, Tamara씨의 사진을 보니, 포르노성 사진이라기 보다는 예술적 사진에 더 가깝다고 보여진다.
사실 외설이냐, 예술이냐는 문제는 예전부터 있었던 문제이고, 그 평가는 결국 자기자신이, 혹은 대중의 평가에 맞겨야 되는 것이겠지만 단지 누드라는 이유로 사임서를 제출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사건은 뭔가 찝찝하기만 하다. 교사는 누드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걸까? 도통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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