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선수, 자이언츠와의 계약 확정.

2006. 11. 6. 02:25Issue/Sports



어제 11월 5일은 일본 야구계를 한바탕 들썩이게 만든 하루였습니다. 이승엽 선수의 향후 거취문제와 연봉에 대한 소식때문인데, 일단 그 액수부터가 엄청나군요.

巨人は5日、李スンヨプ?野手(30)と4年契約で合意したと?表した。?額30億円の大型契約で、?季年俸は今季の1億6000万円から6億5000万円に大幅アップする。メジャ?志向の李に?し、チ?ムが日本一を達成した場合には、メジャ?移籍の話し合いに球?が?じる付??件も加えられた。また、背番?が今季の33から25へ?更することも決まった。

東京?大手町の球?事務所で?見した?武英利球?代表は「やや?則的な契約は、李の原巨人を日本一にしたいという?い希望と大リ?グ挑?の2つの夢を補完するもの」と?明。李は「わたしの人生でメジャ?の舞台は重要だが、現段階では巨人が重要。優勝してから話をしたい」と話した。

また球?は、韓?プロ野球からコ?チを?修生として受け入れるという李の提案にも合意した。(金額は推定)

11월 5일자 스포츠 호치에 실린 기사인데, 4년계약에 연봉은 30억엔에 협상을 하였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인센티브가 밝혀지지 않은 관계로 정확한 연봉액수는 알수 없지만 평균적으로 한해 최소한 6억5천엔(한화 52억원)은 보장받는다는군요.

이번 거인의 협상은 여러모로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우선 그동안 요미우리의 용병에 대한 전술은 2년 단기계약에 성적이 나지않으면 방출이 기본적인 원칙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기자들도 많아야 3년정도 장기계약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예측하였는데 4년이라는 기간은 무척이나 예외적입니다.

이러한 협상에는 올초부터 히라감독이 수차례 말한바 있는 중장기적 플랜에 이승엽 선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기인한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1,2번 타자와는 달리 득점력이 있는 검증력있는 4번타자는 사실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이승엽 선수와 같이 팀을 위해 플레이하는 선수를 외국에서 구하기란 정말 하늘에 별따기와 같습니다. 이번에 우즈가 홈런왕을 차지하기는 하였지만, 팀플레이는 사실 꽝이었죠.

게다가 팀의 리더격이었던 고쿠보선수가 사실상 친정팀인 소프트뱅크로 돌아간다는 사실도 확정적인바, 팀의 중심을 잡기위해 올시즌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좀더 다독여줄 필요도 있고요.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실력이 부진한 선수들의 연봉을 최저상한선까지 내린다고 방침을 정한바있는데, 사기진작 차원에서 연봉이 급상승한 이승엽 선수와 같은 존재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금액면에서도 그다지 부담되는 액수도 아닙니다. 물론 연봉 액수만 보자면 이승엽 선수의 연봉이 역대 최상급의 연봉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지난 10년간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마쓰이선수의 6억1천만엔보다 더 높은 액수이고요. 하지만 마쓰이 선수와 이승엽 선수와는 결정적으로 다른 차이점이 있지요. 바로 한국의 이승엽 선수 팬들입니다.

올해 요미우리구단은 도쿄돔 홈경기 중계권을 SBS와 XSPORT에 팔아 약 22억원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올해 한국의 방송사들이 일본리그 중계를 위해 약 5~60억원정도 소진하였다고 하는군요.) 내년에는 이 중계료가 더 오를 예정이고요.

또 4년간의 장기계약이 확정된바, 자이언츠샵 직영점을 한국에 진출시키거나 이승엽 관련 상품을 판매함으로서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수 있습니다. 현재 명동에 자이언츠샵이 개장되었는데, 추가 진출에 더 탄력을 받을듯 합니다.

그러므로 이승엽 선수의 6억5천엔이라는 연봉은 그다지 비싼편이 아닙니다. 중계료만 따져도 벌써 반은 회수하고도 남는군요.

한편 이승엽 선수 입장에서는 4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만큼 충분히 몸을 재정비해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팀우승이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옵션도 걸려있고, 일단 4년여간은 안정적으로 향후 진로에 대해 생각할수 있으니까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포츠선수의 경우 이미지가 중요한데, 이번 시즌을 마치고 그냥 메이저리그로 진출하였다면 뒤끝이 좀 안좋았을겁니다. 흔히 말하는 돈만 먹고 튀었다라는 소리가 나왔을지도.. 개인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의 성적도 어느정도 끌어올려놓고 진출해야 기존 팬들도 진심으로 축하해줄수 있을듯하네요.

아무튼 이걸로 내년에도 이승엽 선수가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게되었군요. 아, 등번호는 이번에 25번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이 번호, 지난 WBC때 이승엽 선수의 등번호가 아니었나요. 왠지 내년에 자이언츠가 우승할 것같은 예감이... ^^

아래는 이승엽선수의 인터뷰와 자이언츠의 단장 히데요시씨의 인터뷰 기사를 모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SBS의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에서 이승엽 선수를 인터뷰 하였는데 관심있으신 분은 SBS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보시길 바랍니다. (IE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