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6.08.07 길냥이 일기.
  2. 2015.08.28 고양이 카페가 부럽지 않은 편의점 앞 풍경들
  3. 2015.08.27 길가의 고양이, 할머니는 참 위대하시다.
  4. 2015.08.24 밥먹는 아기 고양이
  5. 2015.08.22 아기 고양이는 너무 빨리 자란다.
  6. 2015.08.12 고선생과 아기고양이.
  7. 2015.08.07 길냥이 세계에도 배려가 있다.
  8. 2015.08.05 여름날의 고양이
  9. 2015.01.12 길가의 고양이
  10. 2006.10.11 새벽녘, 황당했던 산책길 (8)

길냥이 일기.

날이 더워서일까... 요즘 야옹이가 기운이 없는 듯하다. 이전보다는 좀 친해진 느낌인데.

더불어 오늘 친한 아주머니에게 야옹이의 나이를 들었다. 야옹이의 나이는 무려 8살. 4,5년전에 처음 야옹이를 보았는데, 의외로 나이가 많았구나... 길냥이의 삶은 험난하지만, 부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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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카페가 부럽지 않은 편의점 앞 풍경들

편의점 안에서 본 야옹이 가족의 식사시간.

요즘 사장님에게 편의점 탁자와 의자를 고양이 카페풍으로 바꾸면 좋을 거라고 은근히 요청하고 있다. 딱딱한 의자 대신 포근한 의자로, 그리고 고양이 스티커나 인테리어를 조금만 손보면 여셩 손님들에게 인기만점일텐데. 나중에 기회를 봐서 좀 더 진지하게 요청해 봐야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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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의 고양이, 할머니는 참 위대하시다.

며칠 전 비 오는 날이었다. 그 날도 집 나간(?) 고선생 걱정에 주섬주섬 옷을 차려입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요즘 고선생 밥 주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갑작스레 이주한 고양이 대가족의 으름장 탓인지, 요즘 고선생은 아파트 단지 앞 도로변에 몸을 숨겼다. 골목길에 상가와 주택이 다닥다닥 붙은 이 곳은 차도, 사람도 너무 많이 다니는 위험한 곳이다. 주변에 쓰레기들과 술집도 많고, 비마저 추적추적 내리고 있으니.

서둘러 편의점에 들러 길냥이 밥을 확인하고 계단을 내려오는 길이었다. 어디선가 '나비야'하는 소리가 들려오지 않던가. 살짝 몸을 피해 주의를 둘러보니, 할머니 한 분께서 연신 '나비야'를 외치시며 단지 입구 계단을 오르고 계셨다. 그리고 그 옆에 거짓말처럼 따라오는 고선생. 내가 며칠 동안 같이 가자고 해도 꿈쩍하지 않던 고선생이 할머니의 말 한마디에 다시 보금자리로 돌아온 것이었다.

할머니께서는 순식간에 다른 고양이들을 쫓아내더니, 내가 미리 부어둔 사료를 고선생에게 주었다. (이런 절묘한 타이밍이라니~) 그렇게 할머니는 고선생이 밥을 다 먹을 때까지 한참을 같이 하셨다.

그리고 다음 날, 고선생이 돌아왔다. 며칠간의 도피 탓에 살이 살짝 마르고 털의 윤기도 거칠어졌지만, 그래도 고선생이 돌아왔다. 다시 반갑게 인사하는 고선생의 모습이 정말 반갑다. 역시 할머니는 위대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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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는 아기 고양이

간간히 머물던 아기고양이 가족이 요즘은 고선생 집에 완전히 터를 잡았다. 겁이 많은지 사람들이 계단을 오갈때면 우다다하며 풀숲에 숨기 일쑤이지만, 호기심도 많고 먹성도 좋아져서 하루 두 번 급식을 해도 종종 모자랄 때가 있다.

고양이 가족에 쫓겨 아파트단지 아랫골목으로 피신한 고선생을 생각하면 아기냥이들을 쫓아내야 하겠지만, 아직 자라지도 않은 아기들을 쫓아내자니 마음에 걸린다. 식빵굽는 이 작은 생명에게 벌써부터 인생의 고달픔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나 할까. ㅠㅜ

불쌍한 고선생을 생각하니 어찌되었든 선택은 해야할 듯 한데... 둘다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요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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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는 너무 빨리 자란다.

고선생 밥을 주러 나왔는데 점박이가 선수를 쳤다. 아기 야옹이와 함께 밥을 먹는 점박이. 요즘 이 친구때문에 고선생이 스트레스다. 한달 사이에 사료 급식으로 체력이 왕성해진 모양인지 고선생에게 핍박을... 게다가 아기 야옹이도 이제 점점 어른 고양이의 모습이 엿보인다. 여름의 끝. 이제 옛된 아기고양이의 모습도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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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생과 아기고양이.

요즘 고선생 밥그릇에 길냥이가 몰리고 있다. 덕분에 고선생은 스트레스만 가득... 처음엔 한두마리가 보이길래 그냥 두었는데, 오늘 보니 무려 십여마리의 고양이가 고선생 밥을 탐하고 있다. 게다가 이녀석들 겁도 없어. ㅠㅜ

면면을 보니, 아기 고양이가 다섯, 여기에 부모 고양이가 둘이고. 이 대가족과는 별도로 늙은 고양이 한 마리와 이제 막 자립을 시작한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이곳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동안은 고선생 한 마리 뿐이라 아파트 주민분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대책이 필요할 듯 하다. 특히나 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편의점이라, 상당히 민감한 문제. 사람들이 아기 고양이일때야 귀엽다고 하지만, 언제 돌변할 지 모르는 것이 사람이니...

원주 시청은 고양이 TNR 사업을 따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어미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도움을 받야야 될 듯하다. 이것도 무료가 아니라 꽤 돈이 드는 일이니... 가뜩이나 요즘 돈도 없는데 참 걱정이다.

게다가 이 아기냥이들. 사람을 경계해야 하는데 너무 무방비해. ㅇㅇ;; 제발 멀리 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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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세계에도 배려가 있다.

얼마 전부터 편의점 앞에 고선생 밥을 노리는 길냥이들이 늘었다. 아기고양이 식구를 거느린 검정 고양이(나는 네로라고 이름붙였다. ^^)와 점박이가 새 친구들이다. 아파트 주민들이야 아직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편의점 아저씨는 조금 싫어하는 눈치이니 아무래도 더 늘어나기 전에 무언가 조치를 필요할 듯 하다. 고양이 밥 한 끼 먹이는 일, 해보니까 정말 힘든 일이다.

고선생은 새로운 야옹이들이 올 때마다 이렇게 자리를 비켜준다. 지난 일년간 고선생을 지켜본 바로는, 이 친구는 전혀 싸울줄 모르는 야옹인듯하다. 그러다 또 영역을 뺏기면 어쩔려고 그러는지... ㅠㅜ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점박이가 고선생을 선배 취급 해 주고 있다는 것. 이렇게 고선생이 누우면 주변에 있다가 배도 뒤집고 털을 고르다 다시 자기 영역으로 돌아간다. 얼마전 BBC 다큐를 보니 고양이도 나름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는데 틀린 말은 아닌 듯. 그나저나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길냥이들이 참 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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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고양이

더운 여름날. 마치 세상을 포기한 듯 지쳐보이는 야옹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의 이름은 고선생. 예전에 편의점 아저씨가 거두어들인 반 길냥이입니다. 전 주로 야옹이로 부르고 있어요.

사료를 주니 잠시 맛만 보고는 이렇게 다시 누워버립니다. 문득 인형탈 입은 알바의 고충이 생각나는군요. 사람도 버티기 힘든 날씨에 야옹이들은 얼마나 힘들런지... 

고선생이 더위에 KO 당한 사이, 밥을 먹으러 온 길냥이 가족. 요즘따라 아기 고양이들이 많이 보이네요. 세상에 항상 좋은 사람들만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 고양이들이 해꼬지 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정말로 더운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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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의 고양이

겨울 길가에서 길냥이를 보았다.

모진 추위 탓에 삶의 고단함이 엿보이는 고양이는 따뜻한 햇살을 찾아 한동안 그렇게 앉아 있었다. 옆에 같이 쪼그려 앉아 있어도 무심한 것이, 묘하게 매력적인 친구이다. 5분, 10분…. 그렇게 나는 고양이와 같은 시간을 공유했다. 

처음 만난 친구를 위해 사료도 대접하였다. 고양이를 키울 수 있다면 좋을 터인데…. 그런 환경이 되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이다. 다음에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쌀쌀한 겨울바람이 오늘따라 더욱 매섭기만 하다.

교회에서 둥지를 틀다, 지난 가을 마트 옆으로 이사 온 동동이는 고 선생이 되었다. 누군가의 손에 의해 박스로 된 집이 지어지고, 얼마 전엔 겨울을 맞이하여 한 차례 보강도 되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캔과 사료를 가져오고, 나 역시 동동이를 위해 무릎담요와 사료를 선물하였다. 아마 우리 동네 길냥이 중 가장 성공한 친구가 아닐까?

겨울은 길냥이에게 혹독한 계절이다. 얼어버린 물, 시린 바람. 무엇하나 길가의 친구들에게 우호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무뚝뚝해 보이는 사람들이 은근히 길가의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을 보면, 그래도 세상이 그렇게 각박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길가의 친구들에게 행운과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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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황당했던 산책길

새벽에 잠을 설치다 기분전환삼아 밖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조금 쌀쌀한 날씨였기만 기분좋게 시작한 이 산책이 설마 이런 황당한 결말로 끝을 맺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새벽녘 산책길에 있었던 일을 몇자 적어봅니다.


처음 시작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밤길에 길냥이를 만났거든요. 이전에 집에서 개를 키운적이 있던터라, 이렇게 고양이나 강아지를 만나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 친구들은 경계심이 많아서 다가가기가 쉽지않죠. 제일 좋은 방법은 무관심한척 곁눈질로 엿보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

길냥이 친구와 한동안 놀고있다가 왠지 모르게 컴퓨터를 하고싶다는 충동이 느껴져 근처 PC방을 찾았습니다. 조금 낡은 건물의 4층에 있더군요. 새벽이라 건물안은 조용하였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4층버튼을 누른뒤, 방금 찍은 고양이 사진을 보고 히죽거리며 웃고있을때 문이 열리며 제가 본 것은!

more..


다시 피시방에 가서 복학할 자료좀 찾고 이래저래 1시간정도 보낸뒤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마가 끼었는지 난감한 일의 연속이네요. 그렇습니다.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비밀번호가 뭐야!! 지난 2년여간 수천번도 더 넘게 눌러온 비밀번호가 오늘따라 갑자기 생각나지가 않는군요. ㅠ_ㅠ 정말이지 한 30여분간 미칠듯이 비밀번호를 눌어보았지만... 들려온 문구는..

'ERROR'

에러문구가 출력될때마다 이상한 경고음이 들리고.. 슬슬 아침무렵이라 운동하시는 분도 눈에 띄던데 쪽팔렸다고 하나요, 사람들 지나갈때마다 아닌척, 애꿏은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아아.. 우째 이런 일이.. 집이 연립주택이라 공용 비밀번호를 쓰는데 도통 연상되는 숫자가 없더군요. 한참을 기다려도 신문배달하시는 분도 보이지않고, 게다가 왠지 비까지 내릴것같은 분위기.. ㅠ_ㅠ

새벽이라 가족들 깨우기도 난감해서 다시 피시방으로 갔습니다. 그때가 새벽6시. 한 한시간쯤 여기서 시간을 보내다가 아침에 열어달라고 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헐...

이번엔 피시방 비밀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카약!!!!

나 바보인가...

정말 미치겠더군요;; 쪽팔림을 무릎쓰고 카운터의 알바생에게 물어보았답니다. '아저씨 저 비밀번호를 잊어먹어서 그런데...'

역시나 알바생이 이상한 눈초리로 저를 쳐다보는군요. 하긴 한 한시간전에 계산하면서 비밀번호를 불러주었던 손님이 도로와서는 비밀번호를 모르겠다고 한다면 누구라고 바보같다고 생각하겠죠. ㅠ_ㅠ 아,,, 우째 나에게 이런 일이..

멍~ 한 정신으로 한시간정도 시간을 보내다 아침에 누님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획득! 집에 겨우겨우 돌아왔답니다. 새벽부터 난감한 일의 연속이군요. 이거 액땜이라도 해야되나... 조금 쇼킹한 새벽녘의 산책이었답니다. 킁.. 역시 새벽엔 딴 일하지말고 집에서 조용히 잠이나 자는 게 최고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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