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기억되지 않을 승리자.
어제 한일전을 끝으로 그들의 리그는 막을 내렸다. WBC 제1회대회, 4강진출. 썩 나쁘지 않은, 아니 대단한 성과이지만 어제 경기는 너무나 화가났다. 일본전이라서가 아니다. 같은 팀을 상대로 3번이나 싸우면 최약체가 아닌이상 질 수도 있는 일이다. 하물며 우리보다 몇십년 앞서 야구를 들여온 일본이라면 더욱더 말이다. 내가 화가 난 이유는 승부에서 너무 큰 점수차가 벌여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1,2점차로 승부가 갈리던 이전 게임에 비해 6:0이라는 큰 점수차의 패배. 그래서 나는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너무 편하게 경기를 하다 진 것이라 생각했다. 한마디로 긴장이 빠졌다고나 할까.. 그러나 하루가 지난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적어도 그들은 국가대항..
2006.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