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3. 20. 18:10ㆍIssue/Sports
최근 월드시리즈 4강에 오른 대한민국 야구선수들에 대한 병역 혜택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뭐, 찬성과 반대 각기 나름대로의 의견이 있고 또 타당성이 있지만 난 병역혜택에 찬성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병역혜택이 너무 남발되어서 일반인들이 소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소외감이라..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평등과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 여기서 평등이란 바로 기회의 평등을 말한다. 그러기에 나는 감히 묻고싶다. 그들이 세계리그에 뛸 만큼, 실력을 키우는 동안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분명 대한민국은 병역이 징집제이고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은 군대에 복무함으로서 의무를 다한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이 충분히 된다면 굳이 군복무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굳이 스포츠선수들이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나가 좋은 성적을 내서 포상으로 병특을 받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일반부분에서도 이와같은 혜택은 얼마든지 있다. 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자주국방론에 따라 개설된 국방연구소는 당시 군복무를 해야되는 유능한 청년들을 연구소원으로 받아들임으로서 군복무를 하지 않더라도 나라에 충성할수 있는 가능성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제도는 후에, 산업특기병같은 제도로 발전하였고, 또 이외에 많은 대체복무 수단을 남겼다.
물론 당신이 능력만 있다면 충분히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막말로 당신이 하버드대에 수석으로 입학하거나 아니면 산업기술에 획기적인 기술을 발견하거나 하는등 사회를 성장함에 있어 그 누구보다 충분한 공헌을 하였다면 아마 국방부에서 혹은 다른 기관에서 국방의 의무대신 그 능력을 나라를 위해 써 달라고 간청했을것이다.
아직 당신에게 그런 말이 없다고? 그럼, 당신은 평범하고 충분히 노력을 못했다는 것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위의 말이 불가능하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지금 야구선수들. 고작 20대의 나이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자기 이름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이라는 이름을 전세계에 알렸다. 오늘 뉴스를 보니, 이번 선전으로 경제효과가 1억불에 이른다는 보도도 있다..
자, 그럼 이제 결론은 나왔다. 십여명이서 1억불을 번 야구선수와 당신, 인간에게 우열을 매길수는 없지만 만약 어느 한쪽에 댓가를 주어야한다면 난 주저없이 야구선수를 택하겠다. 당신이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보여준 것은 없으니까.
그렇기에 나는 병특을 찬성한다. 불만이라고? 투정부리지 마라. 불만하기에 앞서 사회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 당신을 탓하라. 그리고 당신의 지극히 평범한 능력과 노력하지 않은 게으름을 탓하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어느 것이든 댓가를 치루어야 하고, 그들은 당신보다 앞서 그 댓가를 치루었을 뿐이다. 그렇기에 나는 병특에 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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