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941건

  1. 2016.07.30 다혼 스피드 P8에 브레이크 교체하기
  2. 2016.07.29 파워포인트를 위한 Wireframe 툴, PowerMockup
  3. 2016.07.24 정의당. 일베자료 들고 메갈리아 옹호? (2)
  4. 2016.07.22 레진코믹스를 탈퇴하였다.
  5. 2016.04.23 세월호, 2년만에 증거 조작이 드러내다
  6. 2016.04.22 8년의 시간, 그리고 촛불.
  7. 2016.04.14 총선, 그리고 나 하나 쯤이야.
  8. 2016.03.27 동작 을, 후보 공약을 살펴보았다. (4)
  9. 2016.03.19 사라지는 이공계 지원사업들.
  10. 2016.03.01 더민주의 실패에 노무현을 생각하다.
  11. 2016.02.28 필리버스터, 유용한 링크 모음들.
  12. 2015.12.03 대한민국은 독재국가. (5)
  13. 2015.10.31 세월호 다큐, '나쁜나라'가 개봉된다고 한다. (3)
  14. 2015.10.13 한경닷컴의 이상한 투표 (1)
  15. 2015.08.28 고양이 카페가 부럽지 않은 편의점 앞 풍경들
  16. 2015.08.27 길가의 고양이, 할머니는 참 위대하시다.
  17. 2015.08.24 밥먹는 아기 고양이
  18. 2015.08.24 미야자키 하야오 팬 헌정 애니
  19. 2015.08.22 아기 고양이는 너무 빨리 자란다.
  20. 2015.08.22 한명숙 의원 판결이 정치적인 이유. (1)

다혼 스피드 P8에 브레이크 교체하기

올해에도 자전거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겨울내 베란다에 모셔두었던 잔차를 꺼내 먼지를 닦아주니, 거리로 나가고 싶은 마음을 주체하기 힘드네요. 달리기에 앞서 몇 가지 부품들을 교체하였습니다. 그중 브레이크는 지난해 마음고생을 하게했던 주된 원인인데 이번에 이번에 과감하게 바꾸었네요.

다혼 스피드 P8은 V 브레이크를 사용합니다. 최근엔 로드 계열뿐만 아니라, 다혼도 디스크 브레이크 도입을 적극 채용하고 있지만, 그렇다고하여 V 브레이크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속주행이 적은 미니벨로에겐 가격대비 우수한 부품이라 할 수 있겠지요.

V 브레이크는 대표적으로 시마노와 스램(SRAM) 제품이 있고, 스램은 아비드 싱글 디지트 7(AVID Single Digit 7)이 대표적이며, 시마노는 최상급 XT를 비롯하여 MTB 계열의 브레이크가 많이 쓰입니다. 또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는 라이트프로의 경량 브레이크도 인기이고요.

이번에 구매한 브레이크는 시마노의 트레킹 버전인 T780 시리즈입니다. 트레킹이란 말은 좀 생소한데요. 도심 거리보다는 좀 멀고, 여행용보다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주로 사용되는 제품이라 합니다. 모델명 앞에는 T를 붙여 구분합니다.

T780은 데오레 XT(Deore XT) 등급으로 트레킹 부품 중 최상급입니다. 시마노의 다른 등급으로는 알리비오(Alivio)의 T4000,  데오레(Deore)의 T610,  데오레 LX(Deore LX)가 있는데, 가격차가 크지 않아 780을 구매했네요. 가격은 브레이크 레버세트와 앞, 뒤 브레이크를 합쳐 14만원정도 들었습니다.

브레이크 암은 브레이크 패드가 포함된 제품이고, 브레이크 레버세트는 프론트,리어용 브레이크 선(겉선,속선) 2줄과 파워 모듈레이터 1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워 모듈레이터는 브레이크의 장력을 조절하여 브레이크 성능을 좀 더 향상시키는 장치라고 하네요. 보통 뒷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하니, 전 뒤에 달아주었습니다. 설치는 전반적인 정비도 받을 겸 샵에 가서 했어요. 공임비는 브레이크 당 1만원 정도 나오네요.

설치를 하고나니 순정 브레이크에 비해 살짝 무거운 감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신경 쓸 정도는 아니고, 제동력도 확실하네요. 또 이전에는 브레이크 패드가 림에 닿는 문제가 자주 발생하여 고민이었는데, 아직까지 그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네요. 이전에 림 정비를 받아도 해결되지 않아 정말 스트레스였는데, 큰 문제 하나가 해결된 느낌입니다.

이제 조금씩 달려보아야 겠어요. ^^


부품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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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를 위한 Wireframe 툴, PowerMockup

최근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라 앱 시나리오 하나를 기획하고 있다. 그런데 기획을 위해 Wireframe를 작업하다보니 툴이 문제다. 그동안은 파워포인트를 이용하여 작업을 하였는데, 수십 컷의 장면을 그리고 수정하는 일은 여전히 버거운 일이다.

 

[이전에 파워포인트로 작업한 시나리오. 쓸 내용이 너무 많다.]

 


 

구글에서 Wireframe 툴을 검색하니 가장 먼저 카카오의 오븐이 소개되고 있었다. 오븐은 웹 기반으로 앱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한국어를 지원하고, 작업한 내용을 저장하여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일괄 수정도 지원하고, 메뉴도 직관적이어서, 간단한 앱을 작성할 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너무 간단해서 쓰기 불편했던 오븐 웹]

 

다만 내가 생각하는 툴하고는 맞지 않았다. 앱 기획에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과 동작에 대한 설명 등 다양한 주석이 문서에 포함되어야 하는데, 오븐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메모 기능이 있긴 하지만, 너무 미약하다. 또 작업물을 pdf로 변환하여 내보내는 경우, 앱 외곽 프레임이 보이지 않아, 메모와 내용을 구분하지 못하는 문제점도 있다.

 


 

그 다음으로 찾은 툴은 발사믹 목업(Balsamiq Mockups). 국내에서도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툴이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목업을 위한 여러 디자인과 기능을 충실히 제공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 툴 또한 문제는 주석이다. 아직 기획 경험이 많지않아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앱 기획서를 작성하다보면 그림 반, 글 반이다. 공모전이나 다른 곳에서 주는 양식을 보아도 그러하고... 대체로 우리나라는 클라이언트의 모든 요구사항을 한 페이지에 넣는 것을 좋아하는 듯하다.    

 


 

발사믹을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찾은 툴은 파워목업(PowerMockup). 이 툴의 가장 큰 강점은 파워포인트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플러그인 형태로 각종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격은 1 라이선스에 약 6만7천원으로 다소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트라이얼 버전을 사용해보니, 내가 원하는 기능들을 대부분 구현할 수 있었다.

 

[파워포인트와 호환되는 파워목업.] 

 

파워포인트는 최신버전도 모두 지원하고,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상단 탭에 PowerMockup 메뉴가 새로 생성되어 있다. 아이콘과 레이아웃은 드래그 형식으로 간편하게 삽입이 가능하고, 추가적인 디자인은 다운로드 형식으로 제공된다. 앱과 반응형 웹 디자인은 아이콘과 레이아웃이 잘 꾸며져있어 그냥 써도 충분한 수준. 무엇보다 이 제품은 파워포인트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에 파워포인트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그대로 인용하여 수정하기 편하고, 주석달기가 좋은 장점이 있다.


[여러가지 컴포넌트를 추가할 수 있다]


이전에는 라디오버튼 하나도 모두다 원으로 그려 만들어놓곤 하였는데, 확실히 이 툴을 사용하니 작업속도가 빨라짐을 느낄수 있었다. 윈도우에서 파워포인트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국내에선 그야말로 최적의 툴인 듯 싶다. 앱 기획을 처음하면서 새로운 툴 사용이 걱정되는 분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 파워목업 홈페이지 : https://www.powermock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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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일베자료 들고 메갈리아 옹호?

24일 새벽, 문화예술위원회 부위원장인 유성민이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문화예술위원회 부위원장 유성민입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은 메갈리아 사태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쓴 글이다. 중앙위의 공식입장은 아니지만, 당원 게시판에 부위원장임을 밝히고 쓴 글인 만큼, 문화예술위원회가 현 사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글이라 하겠다.

 

결과는 참담하다. 지난 총선의 지지가 후회될 정도이다. 당원인 나 조차도 참담한 심정인데, 다른 분들의 심정이야 어떠할지 짐작할 수 없다.

 

이 글의 주장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성우 김자연은 메갈리아의 극단적인 페미나치적 모습에 찬동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둘째, 개인의 정치적 의견에 대해 노동 행위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셋째, 오유(오늘의 유머)에 비하 글이 올라온다고 패륜 사이트라 불리지 않는다. 메갈리아도 마찬가지고 모든 사이트가 그러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논평철회는 있을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사과 또한 없다.

 

요즘 웹툰 작가들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산다고 한창 욕먹고 있는데, 정치인 또한 마찬가지인가 보다.

 

이 글의 첫 번째 문제점은 모든 자료가 사실 검증 없이 쓰여있다는 것이다.

 

1. 성우 김자연이 메갈리아에 찬동하지 않았을까?

메갈리아4가 진행한 텀블벅 사이트에는 소송 후원금에 대한 자세한 사용처에 대한 내용으로 메갈리아4 페이스북 글이 링크되어 있다. 이 내용은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론에서 기사화되었다.

 

글에서, 이 후원금은 메갈리아 사이트 이용자 중 법적 분쟁에 휘말린 여성을 대상으로 비용지원을 한다고 적혀있다. 참고로 후원대상자에는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후원도 의심되고 있다. 어찌되었든 후원금은 찬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그저 궤변일 뿐이다.

 

 

2. 개인의 정치적 의견에 대해 노동 행위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개인의 정치적 의견은 존중받아야 한다. 단 사회를 무너트리지 않는 기준 안에서 말이다. IS 테러를 지지하지만, 노동행위는 존중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이는 없다.

 

메갈리아4는 관리자가 이 사이트의 설립목적에 대해, '씹치남 번식탈락'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단어를 해석하자면,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남성은 씹치남이라 불리는 존재이며, 이들을 미러링 등의 테러행위를 통해 존재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IS가 이슬람 원리주의자 외에 다 죽여야한다는 발언과 메갈리아 발언에서 차이점은 느껴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성염색체가 남자인 사람들은, 메갈리아인들에게 모두 증오의 대상일 뿐이다. 

 

이런 사상을 가진 자는 노동 운운하기 이전에 사회에서 격리시켜 재활치료를 받게해야 하지 않을까?  

 

3. 오유(오늘의 유머)에 비하글이 올라온다고 패륜사이트라 불리지 않는다

부의원장 유성민씨는 이 항목을 작성하며, 오유에서 작성된 글을 그림으로 올렸다. 문제는 이 그림의 출처가 일베라는 점이다.

 

 

 

 

본인은 가정하기 위해 올린 그림이라고 주장할 지 모르겠다. 그런데, 오유를 비롯해서 다른 사이트가 정말 메갈리아처럼 문제있는 글이 올라오는 사이트라면, 그냥 접속해서 현재화면을 캡쳐하면 된다. 반대로, 그런 사진을 캡처할 수 없다면 대다수의 사이트는 문제되는 글이 자체적으로 정화되고 있으며 메갈리아나 메갈리아4 사이트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즉, 대다수의 사이트는 메갈리아나 메갈리아4와 다르다.

 

결론적으로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 부의원장 유성민씨의 글은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그릇된 주장을 펴고 있다. 결론을 내려놓고 과정을 끼워맞추니 이런 무리수가 나올수 밖에...

 

그저, 내가 잘 몰랐습니다라고 사과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을까. 그의 행보에 수많은 당원들이 실망하고 탈퇴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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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를 탈퇴하였다.

 

 

'여자 일베'라 불리는 메갈리아에 대해 웹툰 작가들의 지지가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이참에 가장 많은 메갈리아 지지 작가를 보유한 레진 코믹스를 탈퇴하였다. 너무 많아서 필터링도 할 수 없으니…. 이전에 충전한 코인은 거의 다 쓰고 21 코인만 남았는데, 그냥 버리는 셈 치자.

 

다음 웹툰은 평소에 구독하고 있는 작품이 없으니 넘어가고, 네이버에선 '우리들은 푸르다.' 구독을 해지하였다. 작가가 마감 늦을 때도 불만 없이 보던 만화이지만, 독자를 손놈 취급하는데 욕먹어가며 볼 필요가 있나. 그거 하나 안 본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대체재는 많다.

 

이번 메갈리아 사태를 지켜보며, 선민사상을 가진 작가들이 이렇게 많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독자들을 열등한 천민으로 취급하는 작가들. 그런데 그 천민들에게 광고를 보여주기 위해 네이버에서 작가를 고용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을까? 내가 결제한 코인이 작가들 월급으로 쓰인다는 사실은? 뭐, 더는 신경 쓸 필요도 없겠지.

 

참고로 메갈리아가 왜 위험한 사이트인가는, 또 다른 작가분이 만화로 잘 그려주셨다. 한국남자를 ‘한남충’이라 부르며, 테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메갈리아는 페미니즘 주장 단체가 아닌 극우사이트, 인종혐오 사이트일 뿐이다. 정신 좀 차리자.

 

더보기

 

덧1) 찾아보면 레진코믹스에도 좋은 작가들이 많긴하다. 문제작가와 정상적인 작가분을 구분하기 힘들다는게 문제이지만.

 

같이 보면 좋은 글 :

레진코믹스 편집자 메갈리안 논란 탈퇴 환불 이어져 : http://flashduk.tistory.com/498

웹툰독자들은 어째서 예스컷을 왜쳤는가? : http://blog.naver.com/rxmsz06/220769029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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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년만에 증거 조작이 드러내다

[파파이스 : 세월호 - 2시 4분부터]

세월호 항적에 대한 증거 조작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무려 2년만의 일이다. 긴 시간, 묵묵히 노력해 온 이들에게 경의를 보낸다.

4월 22일자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는 정부가 세월호 특위에 제출한 두 가지 자료, AIS(선박자동식별시스템)와 무선교신에 대해 다루었다.

AIS는 선박의 이름, 속력, 방향 등의 정보를 주변에 실시간으로 발신하는 장치로 비행기의 블랙박스와 유사한 장치이다. 장치의 기록은 세월호가 고의로 침몰하였는지 혹은 사고인지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증거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나 장치에서 출력되는 원문 데이터는 매우 복잡한 형식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 자료를 해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여 정부에서는 원문을 편집한 2차 자료를 배포하였고, 이 자료는 세월호 특위 등에서 활용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세월호의 AIS는 사고 직후 동작하지 않았다고 한다. 장치는 동작하지 않는데, 정부는 이 자료를 어디서 받아온 것일까?또 이 자료는 누가 만들었고, 사고 당일 해경이 볼 수 있도록 누가 전파한 것일까?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이 거대한 일을 누가 어떤 의도로 꾸민 것일까?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무선 교신 내용에 조작된 발언이 추가로 삽입되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내용은 세월호 특위의 청문회에서도 언급되었으며, 누가 조작하였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그간 정부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제출한 항적 자료는 모두 조작되었다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그렇다면 박근혜 정부는 왜 이 내용들을 조작하였을까? 어느 트윗의 소설이 사실처럼 보여 섬뜩하다.

어느 트윗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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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시간, 그리고 촛불.

민변에서 '광우병 쇠고기 촛불집회'와 관련하여 두 번째 백서를 출간한다는 메일을 받았다. 벌써 8년인가. 새삼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 날의 풍경은 칼라 사진처럼 여전히 생생하다. 그날 난 광우병 쇠고기 보도에 무작정 버스를 타고 서울로 상경하였고, 뉴스에서는 보지 못한 수많은 사람이 거리에 있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꼈다. 어떤 이는 노래를 불렀고, 어떤 이는 촛불을 나누어 주었으며,  또 어떤 이는 분말소화기와 물대포를 맞아가며 으싸으싸하기도 하였다. 풍경은 그날 그날 달랐다. 하지만, 그 날 함께했던 수 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의 마음은 아마도 하나이지 않았을까.

시간은 흐르고, 20대의 나는 30대의 내가 되었다. 그리고 겁쟁이가 되었다. 이제 더이상 거리로 나가지 않는다. 현실에 숨죽이고 외면한다. 어쩌면 노무현 버프가 끝나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 땐 힘을 내면, 어찌되었든 바꿀 수 있는 세상이 온다고 확신하였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다. 아니 모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시간은 흐른다. 8년전에도 오늘에도...그리고 8년 뒤에도 여전히 시간은 흐르겠지. 후회하는 사람보다는 존중받는 사람, 누군가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니 기억하자. 2008년의 촛불을. 그리고 마음 속 촛불에 다시금 불을 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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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그리고 나 하나 쯤이야.

새벽녘이 다가오면서 총선의 운명이 결정되고 있다. 내가 사는 원주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이 각각 한 명씩 당선이 되었다. 원주 갑은 134표, 그리고 원주 을은 350표차. 새삼 내 한 표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원주는 여야간 경합이 정말 치열한 곳이다. 전통적으로 강원도는 새누리당 텃밭이지만, 이 지역만은 예외랄까? 서울과 1시간 반 거리로, 수도권에서 내려온 사람도 적지 않고, 여기에 연세대, 강원대, 한라대, 상지대 등 대학생이 많다보니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은 야당을, 그리고 지역 농민들은 여당을 지지하는데 그 차이가 크지 않아 이번에도 피 말리는 접전이 이루어졌다. 

원주 을 송기헌 당선자는 원주 뿐만 아니라 강원도에서 유일한 더민주당 당선자이다. 이번에 지역은 더민주로, 그리고 비례는 정의당을 뽑았는데 내가 뽑은 후보가 당선되니 기분은 좋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어보인다. 그렇게 사람들이 죽어가고, 앞으로 살 길이 막막함에도 여전히 새누리 지지자가 이렇게도 많다니. 누리고 있는 것이 많기에 만족하는 것일까? 난 눈 앞의 절망으로 앞도 보이지 않는데... 설마 외면하고 익숙해진 것일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조금이나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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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을, 후보 공약을 살펴보았다.

이번에 사당동으로 전입하여 동작구(을)에서 투표하게 되었다. 이곳은 새누리의 나경원, 더민주의 허동준, 정의당의 김종철, 국민의당 장진영 후보가 등록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정당을 떠나, 후보자들의 공약들을 꼼꼼하게 살펴볼 생각이다. 지역구 의원은 특성상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먼저 더민주의 허동준 후보는 블로그에 10가지 공약을 홍보하였다.

1. 동작구 예술의 전당 건립하겠습니다.
2. 근대문학관을 유치하겠습니다.
3. 흑석동 한옥마을 및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겠습니다.
4. 마을행복충전소(마을관리사무소)를 설치하겠습니다.
5. 학부모지원센터 구축 및 강화를 하겠습니다.
6. 학생 건강검진센터를 설치하겠습니다.
7. 사당권역 복합공공청사 건립
8. 보건소가 있는 거점별 어르신 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
9. 중앙대 • 숭실대 • 총신대 등 3개 대학 거점을 활용한 청년벤처타운을 조성하겠습니다.
10. 동작구 글로벌 미래 인재 육성 교육 특구를 만들겠습니다.

 

1. 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예술의 전당 건립은 전시성 행정으로 보인다. 서울 외에 경주, 천안 등 각 지자체는 예술의 전당을 운영하고 있으나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에서 규모가 큰 클래식, 뮤지컬은 한정되어 있고, 영화관보다 비싼 티켓값은 일반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하는데 부담이 든다. 일부 지자체는 적자 공연을 통해 티켓값을 낮추고 있으나, 그 비용이 다시 구 예산을 통해 나간다는 점에서 적자는 피할 수 없다. 천안 예술의 전당은 한해 운영비만 76억원이 드는데, 과연 동작구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까? 또 교통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며, 80억으로 2,30명의 인원을 채용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도 의문이다.

만약 문화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면, 기존의 건물을 여러개 임대하고 소규모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대학로처럼 작은 극단이 공연하거나 연습할 수 있는 장소, 혹은 간단한 음료를 즐기면서 클래식이나 재즈를 즐길 수 있는 장소. 그런 장소라면 비용부담도 적고 문화생활을 즐길수 있지 않을까?

 

2. 근대문학관은 '국립근대문학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이고, 문학관 설치에 대한 근거를 담고 있는 '문화진흥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목되고 있는 사업이다. 더민주의 도봉환 의원이 법안 발의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사업 선정에 있어 더민주 소속 의원이 유리한 부분도 있다. 다만 문제는 초기 운영자금이다. 5년간 500억원(년간 100억)의 비용이 예상되는데, 이 비용은 공약 1의 예술의 전당 운영비용과 맞먹는 비용이다. 예산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어떠한 지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면, 이 또한 구민들에게 최악의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3. 흑석동에 한옥집이 있고,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 지원이 된다면 해당 거주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문화관광 콘텐츠는 거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적절한 방안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4. 마을관리사무소는 실효성이 의문이다. 택배 서비스는 이미 서울시에서 여성안심택배를 운영 중이므로 중복투자이다. 택배 서비스를 확장한다면 서울시와 협의하여, 야간에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등을 고려할 수 있다. 주차관리는 경찰력을 가진 경찰이 단속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안심귀가 서비스도 마찬가지로 의문. 낙후지역에 할아버지 한 명과 함께 집으로 간다고 하여, 범죄를 막을수 있을까?  기존의 정책과 차별성도 없고, 효과도 미비해 보인다.

 

5. 학부모 지원센터는 구체적인 예가 없으니, 일단 패스. 다만 아이디어를 추가하자면, 기존의 유치원, 학원버스 운전자분들을 구에서 직접 고용해서 일정 비용을 받고 파견형식으로 차량을 지원해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 지금 운전자들은 대형면허외 아동 방어 운전에 대한 별다른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차량 관리도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편이다.

 

6. 학생검진센터는 이미 교육부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학생건강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중복투자가 우려된다. 문제가 있다면 교육부와 협의해서 기존 센터의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을 추천해 본다.

 

7. 청사 건립은 절대 반대. 동작구 재정 자립도는 '11년 47.7%에서 '15년 28.7%로 대폭 하락하였다. 예산이 없는 구에서 기존 시설을 운영하기 보다 새 청사를 짓는다는 건 납득하기 힘들다. 성남시도 복합청사 짓는다고 했다가 모라토리엄 선언했는데, 한정된 예산 안에서 주민복지 서비스를 삭감하고 건물 짓는 일이 과연 가치가 있는 일일까?

 

8. 보건소에 종합복지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찬성. 추가적으로 직접 방문이 힘든 영유아 가정에게는 직원이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직원 채용은 구 거주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하여, 응급상황이나 평소에도 해당 가정에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면 좀 더 효율적인 정책이 될 것이다.

 

9. 청년벤처타운은 아무 쓸모도 없는 무리수로 보인다. 각 대학은 취업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를 내부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중복투자가 불가피하다. 또 중앙대는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인 LINC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고, 각 지역별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되는 등 지원센터는 이미 과공급 상태이다.

현실적으로 창업 및 취업을 지원하고 싶다면, 엔젤펀드와 같이 구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해주는 정책이나, 성남시처럼 청년배당을 통해 구직 비용을 지원해주는 방향이 바람직한 정책으로 보인다.

 

10. 교육특구도 중복정책이 많다. 장학금은 '서울특별시 동작구 장학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통해 이미 운영되고 있으며, 국제 인턴 지원은  외교부에서 국제기구 인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센터의 기능을 이양하지 않는 이상 구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문제이다. 예산과 방침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면 실효성이 없는 정책으로 보인다.

 

최종평가.


공약의 대부분이 센터 건립 등 토목공사에 집중되어 있어 과도한 예산 사용이 우려되고,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정책과 중복되는 공약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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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이공계 지원사업들.

요즘 학교에서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이 일몰(사업 지원 중지)되는 것을 반대하는 서명이다.

산학연지원사업은 기업과 대학 연구실이 합작하여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참여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지역내의 중소기업들. 특히 자금이 없어 연구용역이 불가능한 소기업들에겐 유일하게 신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우리 연구실도 올해에 이 사업의 수혜를 받아, 무선 화재감지기를 만들고 있다. 함께하는 기업은 지역 내 위치한 영세기업인데, 그동안 시공만 하다 이번에 처음 정부과제를 진행하게 되었다. 업체로서는 정말 큰 도전이겠지. 허나 내년엔 이런 모습을 보기 힘들 듯하다.

일몰 사유는 다소 황당하다.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관행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보통 이런 사업은 사업이 끝나면 성과에 따라 적정성 여부를 따져 계속유무를 판단하게 되는데, 그럼 그동안 사업평가는 전혀 하지 않았다는 뜻일까? 아니면 기존의 평가는 무시한다는 뜻일까? 최장수 R&D 사업에 우수평가를 받은 사업이 끝나는 이유치곤 너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가득하다.

이제 기업에서도 흙수저 기업들은 살아남기 힘들게 되었다. 대기업들이야 사내유보금을 가지고 언제든지 기술개발에 투자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업체는 개천에 용나듯 자기만의 상품을 만들기 힘들게 되었다. 이제 대기업 납품만 바라보고 살겠지.

알파고에 열광하고, 달나라로 우주선 보내겠다고 열광하는 정부여, 제발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 뿌리없는 나무가 어찌 오래 갈 수 있을까.

덧1. 오늘 메일을 보니, 이거말고 한국과총에서도 몇 개 사업이 사라지는 모양이다. 5년간 계속된 이공계대학생지원사업도 사라진다고 하는데... 참 암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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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의 실패에 노무현을 생각하다.

1992년의 일이다. 88년 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던 노무현은 삼당야합으로 당적을 바꾼 허참수 후보에게 패한다. 95년에도, 96년에도 패했다. 98년 종로구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기도 하였으나, 2000년에는 또다시 부산으로 내려가 패하고 만다. 사람들은 그에게 '바보 노무현'이라 불렀다.

 "나는 지역 분열주의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추구하겠다는 목표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을 뿐이다. 상대 후보와 싸우지 않았으며, 부산시민과도 싸우지 않았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마음을 달랬다"

그의 마음에 감동한 사람들은 2000년,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인 노사모를 만들었다. 그리고 노사모는 바보 노무현을 대통령 노무현으로 만드는 뿌리가 된다.

필리버스터가 중단된다고 한다. 참여의원이나 지켜보면 국민들과는 무관하게. 3월 1일자 한겨레 보도에 의하면, 의원총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대표는 경제 이슈를 강조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끝내겠다고 전하였다. 밥을 먹어도 노예가 된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3만명이 넘던 유튜브 시청자가 단숨에 3천명으로 줄었다. 더민주 대신에 정의당으로 등을 돌리는 유권자도 늘어나고 있다. 우직하게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뿌리가 흔들린 결과이다. 제2의 노사모가 될 수도 있었던 3만명의 유권자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이다.

정치가는 상인이 아니다. 작은 이익에 흔들려 큰 틀을 보지 못한다면, 그 누가 자신의 생명, 자신의 권리를 온전하게 맡길 수 있을까. 더민주는 뿌리깊은 나무가 되기를 바란다.

기사 : 더민주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에 시민단체 반발, “역풍 두려워 국민 위한 최후의 수단 포기하는 건 정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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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유용한 링크 모음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필리버스터에 대해,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새벽까지 유튜브로 시청하고 있는데, 국회의원분들에게 처음으로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의원들을 알아보지 못한 저 자신에게 새삼 부끄러운 마음이 드네요. 반성, 또 반성합니다.

진심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테러방지법에 대해 그간 막연하게 반대하는 편이었습니다만, 의원분들의 발언을 듣고나니 확실하게 이 법이 어떤 점에서 잘못되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법과 유사한, 유신시대를 직접 경험한 분들의 말이다보니 더 신뢰성이 가고요.

대테러방지법 반대를 주장하며, 의원분들을 계속 응원합니다.


 필리버스터 생방송 : https://www.youtube.com/watch?v=KavUBaV-jL4&feature=player_detailpage

필리버스터 전문(서기호 의원까지)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85233&CMPT_CD=SEARCH

필리버스터 토론 요약 : http://www.filibuster.today/

나무위키) 2016년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 https://namu.wiki/w/2016%EB%85%84%20%ED%85%8C%EB%9F%AC%EB%B0%A9%EC%A7%80%EB%B2%95%20%EB%B0%98%EB%8C%80%20%ED%95%84%EB%A6%AC%EB%B2%84%EC%8A%A4%ED%84%B0

나무위키) 2016년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진행상황 및 참여의원 : https://namu.wiki/w/2016%EB%85%84%20%ED%85%8C%EB%9F%AC%EB%B0%A9%EC%A7%80%EB%B2%95%20%EB%B0%98%EB%8C%80%20%ED%95%84%EB%A6%AC%EB%B2%84%EC%8A%A4%ED%84%B0/%EC%A7%84%ED%96%89%EC%83%81%ED%99%A9%20%EB%B0%8F%20%EC%B0%B8%EC%97%AC%EC%9D%98%EC%9B%90

대한민국 정치의 모든 것(beta) : http://ko.pokr.kr/main

응원) 필리버스터 릴레이 : http://filibuster.me/

재미) ㅍㅍㅅㅅ : http://ppss.kr/archives/74802

해외반응) 야후저팬 트위터 '필리버스터' 검색 : http://realtime.search.yahoo.co.jp/search?p=%E3%83%95%E3%82%A3%E3%83%AA%E3%83%90%E3%82%B9%E3%82%BF%E3%83%BC&rkf=2&ei=UTF-8
- 구글 크롬에서 번역문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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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독재국가.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한 해의 끝. 평소라면 가족끼리 오손도손 모여앉아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때이지만, 현실은 비정하다.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민주국가에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알릴 권리를 가진다. 도구라면 아무 생각없이 일만 해야 겠지만, 사람이기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에 공감하는 이가 있다면, 함께 똑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집회이다.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고 공감하는 집회는 민주주의 국가와 독재국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에 성숙한 민주주의를 가진 국가들은 시위를 보장하기 위해 법률적, 행정적 편의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촉구와 박근혜 퇴진 시위.

 

한 때 대한민국도 그러한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대한민국은 더이상 시위, 결사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 경찰은 오는 5일 열리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집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불법집회라고 규정하고, 관련자를 모두 처벌한다고 한다. 전형적인 독재국가의 모습이다.

애초에 민주국가에서 '불법집회'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모든 이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집회를 가질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찰과 정부는 이러한 권리를 막아서는 안된다. 오히려 이들이 집회를 편하게 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보조를 다해야만 한다. 그게 진짜 경찰의 역할이며, 이를 부정한다면 경찰은 더이상 경찰이 아니다.

 

1인 시위도 막는 경찰. 불법적인 경찰력 행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나아가 경찰이 추진 중인 백골단 역시 절대로 행해져서는 안되는 일이다. 세상 어느 민주국가가 집회를 파괴하기 위한 전문부대를 양성하는가.

독재자와 독재정부는 미디어를 혼란시키며, 자신의 일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실제로 나이많은 사람들은 이 말에 속아 1번 만세를 외치기도 하고. 그러나 세계는 이미 박근혜의 독재정치를 경고하고 있다.

자신에게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고민을 이야기하며 함께 위로받고 위로해주는 마음은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마음이다. 이마저도 행할 수 없다면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무엇을 택해야만 하는가. 이 나라, 정말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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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다큐, '나쁜나라'가 개봉된다고 한다.

 

 

요즘 나라가 개판이라 글쓰기가 두렵다. 정치깡패가 보수 세력으로 둔갑하고, 위로는 친일파가, 아래로는 일베충이 깽판치는 현실 속에 무언가를 쓴다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래도 쓸 건 써야겠지...

다이빙벨에 이어 세월호를 그린 또 다른 다큐가 상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제목은 '나쁜나라'. 다이빙벨과 마찬가지로 메가박스같은 곳에서 상영관을 찾는 일은 불가능하고, 나중에 다운로드 상품이 나오면 볼 수 있을 것같다.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상영해 주었으면 하는데, 이 나쁜나라에선 무리겠지.

나쁜나라... 누가 이름지었는지는 몰라도 참 잘 지었다. 나쁜 나라, 나쁜 정부, 그리고 나쁜 국민. 지켜주지 못하고, 애도조차 못하게 만든 이 나쁜 나라의 국민으로서 미안하다.

사람을 추모하는 일엔 좌우가 없는 법이다. 어떤 이들은 이 영화를 정치적이라고 주장하는데, 사람이 죽고, 죽은 이를 추모하는 일에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론자들이 토론할 일이 뭐 있나. 그 멍청한 입은 그만 좀 다물라고 말하고 싶다.

4월 16일을 기억한다. 눈물 흘리는 이가 웃음짓는 그 날이 올 때까지, 이 날과 이 사건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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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의 이상한 투표

한경닷컴에서 이번 국정교과서(라 쓰고 독재교과서라 읽는다)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폴이 이상하다. 적극반대표를 눌었음에도 반대표가 증가하지 않는 것. 

한 사이트에서는 투표에 적극 반대를 하였음에도 결과가 반영되지 않으며, 오히려 찬성표가 올라가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경제지가 친정부 성향인 것은 알고 있지만, 정말 노골적으로 왜곡하니 할 말이 없네. 요즘 셀프 자살 당하는 시대라 글쓰기도 겁나는 데... 참. 세상이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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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카페가 부럽지 않은 편의점 앞 풍경들

편의점 안에서 본 야옹이 가족의 식사시간.

요즘 사장님에게 편의점 탁자와 의자를 고양이 카페풍으로 바꾸면 좋을 거라고 은근히 요청하고 있다. 딱딱한 의자 대신 포근한 의자로, 그리고 고양이 스티커나 인테리어를 조금만 손보면 여셩 손님들에게 인기만점일텐데. 나중에 기회를 봐서 좀 더 진지하게 요청해 봐야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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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의 고양이, 할머니는 참 위대하시다.

며칠 전 비 오는 날이었다. 그 날도 집 나간(?) 고선생 걱정에 주섬주섬 옷을 차려입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요즘 고선생 밥 주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갑작스레 이주한 고양이 대가족의 으름장 탓인지, 요즘 고선생은 아파트 단지 앞 도로변에 몸을 숨겼다. 골목길에 상가와 주택이 다닥다닥 붙은 이 곳은 차도, 사람도 너무 많이 다니는 위험한 곳이다. 주변에 쓰레기들과 술집도 많고, 비마저 추적추적 내리고 있으니.

서둘러 편의점에 들러 길냥이 밥을 확인하고 계단을 내려오는 길이었다. 어디선가 '나비야'하는 소리가 들려오지 않던가. 살짝 몸을 피해 주의를 둘러보니, 할머니 한 분께서 연신 '나비야'를 외치시며 단지 입구 계단을 오르고 계셨다. 그리고 그 옆에 거짓말처럼 따라오는 고선생. 내가 며칠 동안 같이 가자고 해도 꿈쩍하지 않던 고선생이 할머니의 말 한마디에 다시 보금자리로 돌아온 것이었다.

할머니께서는 순식간에 다른 고양이들을 쫓아내더니, 내가 미리 부어둔 사료를 고선생에게 주었다. (이런 절묘한 타이밍이라니~) 그렇게 할머니는 고선생이 밥을 다 먹을 때까지 한참을 같이 하셨다.

그리고 다음 날, 고선생이 돌아왔다. 며칠간의 도피 탓에 살이 살짝 마르고 털의 윤기도 거칠어졌지만, 그래도 고선생이 돌아왔다. 다시 반갑게 인사하는 고선생의 모습이 정말 반갑다. 역시 할머니는 위대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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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는 아기 고양이

간간히 머물던 아기고양이 가족이 요즘은 고선생 집에 완전히 터를 잡았다. 겁이 많은지 사람들이 계단을 오갈때면 우다다하며 풀숲에 숨기 일쑤이지만, 호기심도 많고 먹성도 좋아져서 하루 두 번 급식을 해도 종종 모자랄 때가 있다.

고양이 가족에 쫓겨 아파트단지 아랫골목으로 피신한 고선생을 생각하면 아기냥이들을 쫓아내야 하겠지만, 아직 자라지도 않은 아기들을 쫓아내자니 마음에 걸린다. 식빵굽는 이 작은 생명에게 벌써부터 인생의 고달픔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나 할까. ㅠㅜ

불쌍한 고선생을 생각하니 어찌되었든 선택은 해야할 듯 한데... 둘다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요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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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팬 헌정 애니

 

평소 지브리 작품을 좋아하던 한 팬이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헌정 영상을 공유하였다. 오랜만에 보는 그리운 얼굴들. 이제는 더이상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할 수 없기에, 오늘따라 그리움이 더욱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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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는 너무 빨리 자란다.

고선생 밥을 주러 나왔는데 점박이가 선수를 쳤다. 아기 야옹이와 함께 밥을 먹는 점박이. 요즘 이 친구때문에 고선생이 스트레스다. 한달 사이에 사료 급식으로 체력이 왕성해진 모양인지 고선생에게 핍박을... 게다가 아기 야옹이도 이제 점점 어른 고양이의 모습이 엿보인다. 여름의 끝. 이제 옛된 아기고양이의 모습도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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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의원 판결이 정치적인 이유.

최근 북한 문제로 빠르게 잊혀지고 있는 사건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한명숙 의원의 뇌물수수 판결입니다. 2003년부터 무죄 판결이 나올 때마다 모질게 또다른 사건을 만들어 기소한 끝에 이명박근혜 정부는 한명숙 의원에게 정치적 죽음을 선고하였습니다. 매우 치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명숙 의원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법을 존중하겠다고 말하였지만, 평범한 제가 보기에 이번 대법원의 판결은 하등 존중할 가치가 없는 희대의 '병크' 판결로 보입니다. 이 판결이 왜 모순인지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법원 판결 전까지 밝혀진 사실은 딱 4가지입니다.


1. 한만호 대표이사는 검찰진술에서 뇌물을 주었다고 진술했다.

2. 한만호 대표이사는 법정에서 뇌물을 주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3. 한명숙씨의 동생은 한명숙씨의 비서로부터 수표로 1억원을 빌렸다(받았다).

4. 한명숙씨는 한만호씨에게 기업이 부도난 후 2억원을 돈을 주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1번과 2번입니다. 사건의 핵심이자 서로 상반되는 주장이기 때문이죠. 한만호씨는 초기 뇌물을 주었다고 검찰에게 진술하였다가, 이후 1심 재판 도중 "억울하게 빼앗긴 회사를 되찾을 욕심과 수사 초기에 검찰 제보자가 찾아와 협조하지 않으면 또 다른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암시적으로 겁박하고 돌아갔기 때문에 허위진술을 하게 된 것”이라고 증언하였습니다.

정확한 판결을 내리기 위해선 둘 중 어느 말이 거짓말인지를 판단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시 한만호씨를 증인으로 채택하여 말에 모순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2심과 대법원에서는 한만호씨를 증인으로 부르지 않았습니다. 한명숙 의원이 매우 강하게 요청하였음에도 말입니다. 희안한 일입니다.

증인을 부르지 않고 1심에서 얻은 자료만 가지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뇌물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더 신빙성이 있습니다. 동일한 자료를 가지고 이미 1심에서 심리가 이루어져 무죄판결이 났고, 검찰진술과 달리 법정 증언은 거짓말을 하면 위증죄로 처벌받기 때문이죠. 위증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원 이하 벌금의 중형죄입니다.


그럼에도 왜 대법원은 사건의 결정적 증인도 없이,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법정 증언보다 검찰 진술서가 맞다고 판결하였을까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판결입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주목할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검찰이 한만호씨를 위증죄로 기소한 것입니다.(판결이 아니라 죄가 있다고 주장하는 기소입니다.)  

검찰이 한만호씨가 위증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위증이 맞고, 대법원은 한명숙 의원이 유죄라고 판결합니다. 그리고 한명숙 의원이 유죄이기 때문에 한만호씨의 위증죄가 입증되는 희대의 병크 판결이 완성된 것이죠.

참고로 대법원 판결까지 검찰이 내놓은 유일한 증거는 한만호씨의 진술서가 유일합니다. 그 외의 증거는 추론에 따른 간접증거들 뿐입니다. 예를 들어, 3항의 1억원은 수표로 받아서 추적이 가능하였는데, 그럼에도 검찰은 이를 개인적 채무가 아닌 뇌물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한명숙씨 동생이 채무를 갚기위해 5천만원을 두 번에 걸쳐 비서에게 준 증거도 있는데 말이죠. 요즘 5만원권 비타오백 상자에 꽉꽉 채워서 보내면 깔끔하게 해결되는데, 추적이 가능한 수표를 뇌물로 주다니요? 믿으시나요?

또 한만호씨는 2007년 3월 뇌물을 주었다고 검찰 진술서에 밝혔지만, 한만호씨의 휴대폰에 한명숙씨의 이름이 등록된 것은 2007년 8월입니다. 즉 이때 처음 만나서 명함을 주고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법원은 휴대전화 복구가 기술적으로 완전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합니다.

이번 사건은 법이 정치권력에 동조되었을 때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사건은 새누리당이 정권을 잃었을 때 다시 한 번 다루어 질 것입니다. 그리고 무죄가 판결 내리는 날,  오욕의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저는 또다른 기록을 남길 것입니다. 영구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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