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941건

  1. 2015.08.15 무한도전, 쓰레기에 대한 변(辨). (2)
  2. 2015.08.12 고선생과 아기고양이.
  3. 2015.08.09 길가의 오두막과 자전거.
  4. 2015.08.09 다혼 스피드 P8에 라이트 달기
  5. 2015.08.08 비오는 날.
  6. 2015.08.07 국정원 대국민감청사건, 자살에 관한 의혹들. 2
  7. 2015.08.07 길냥이 세계에도 배려가 있다.
  8. 2015.08.07 왠지 모르게 슬픈 광고
  9. 2015.08.06 언제나 상쾌한 기분, 드디어 완결.
  10. 2015.08.05 여름날의 고양이
  11. 2015.07.20 국정원 대국민감청사건, 자살에 관한 의혹들.
  12. 2015.07.19 박근혜 정부의 치졸함. 웹툰까지 점령하다.
  13. 2015.07.02 메르스 풍자도 막아라. 무한도전 또다시 징계
  14. 2015.06.15 음식물 쓰레기통을 도난당했다.
  15. 2015.06.11 메르스, 끝이 보이지 않는다.
  16. 2015.06.07 사랑의 열매, 세월호 성금으로 정권 홍보비 지출? (2)
  17. 2015.06.02 영어 광고문, 한글로 좀 쓰자.
  18. 2015.06.01 pooq 2.0 개편해도 볼 건 없다. (2)
  19. 2015.05.26 만화로 보는 인혁당 사건
  20. 2015.05.13 다혼 스피드 P8에 머드가드 달기 -2-

무한도전, 쓰레기에 대한 변(辨).

요즘 무한도전 가요제의 쓰레기 문제를 두고 비난이 많다. 비난의 대상은 관람객. 쓰레기를 집에 가져가지 않았기 때문에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관람객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대체로 이러하다.

"어렸을 때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배웠잖아. 그러니까 잘못된 것이야"


교육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 우리사회에 쓰레기통은 집 안에만 있어도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버스정류장이나, 길거리에서 우리는 여러 종류의 쓰레기통을 볼 수 있다. 또 이를 관리하는 사람과 시스템도 존재한다. 우리는 이를 사회적 제도라고 부른다.


훌륭한 선진국들은 사회적 제도를 더욱더 정교하게 운영한다. 쓰레기통을 촘촘하게 배치하고, 사람들이 쉽게 쓰레기를 버릴수 있도록 쓰레기통을 디자인한다. 아울러 쓰레기를 청소하는 분에 대해서도 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존중을 다한다.

그리하여 이러한 사회에선 얇은 도덕심을 가진 사람들도 반복되는 경험을 통해 더 높은 도덕심을 가진 사람으로 재탄생하게 만든다. 내가 버리려는 쓰레기가 매일 인사하는 청소부 톰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리고 조금만 가면 쓰레기통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반면 후진국일수록 사회적 제도는 엉성하고 느슨하게 운영된다. 쓰레기통은 수백미터에 고작 하나씩만 존재할 뿐이며, 이를 처리하는 청소부는 더럽고 냄새나는 천민으로서 취급받는다. 천민들을 위해 수고할 필요가 없는 귀족들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길거리에 버린다.


우리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나? 선진국인가 후진국인가. 또 우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있다면 그것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문제의 원인을 개인으로 돌리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그러나 그런 사회는 발전하지 못한다.

거친 바람이 몰아치는 평창에 쓰레기통 하나 없는 알펜시아 리조트. 그리고 보이지 않는 청소부들. 우리가 똑같은 일을 당하고 싶지 않다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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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생과 아기고양이.

요즘 고선생 밥그릇에 길냥이가 몰리고 있다. 덕분에 고선생은 스트레스만 가득... 처음엔 한두마리가 보이길래 그냥 두었는데, 오늘 보니 무려 십여마리의 고양이가 고선생 밥을 탐하고 있다. 게다가 이녀석들 겁도 없어. ㅠㅜ

면면을 보니, 아기 고양이가 다섯, 여기에 부모 고양이가 둘이고. 이 대가족과는 별도로 늙은 고양이 한 마리와 이제 막 자립을 시작한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이곳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동안은 고선생 한 마리 뿐이라 아파트 주민분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대책이 필요할 듯 하다. 특히나 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편의점이라, 상당히 민감한 문제. 사람들이 아기 고양이일때야 귀엽다고 하지만, 언제 돌변할 지 모르는 것이 사람이니...

원주 시청은 고양이 TNR 사업을 따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어미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도움을 받야야 될 듯하다. 이것도 무료가 아니라 꽤 돈이 드는 일이니... 가뜩이나 요즘 돈도 없는데 참 걱정이다.

게다가 이 아기냥이들. 사람을 경계해야 하는데 너무 무방비해. ㅇㅇ;; 제발 멀리 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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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의 오두막과 자전거.

 

집으로 가는 길에 잠시 샛길로 빠졌더니, 작은 오두막 한 채와 나무 위로 그네가 보였다. 정말 오랜만이다.

어린 시절 시골에선 오두막이 너무나 흔했다. 여름엔 할머니를 따라 고추도 따고 감자도 캐다 잠시 더위를 피해 오두막에서 쉬는 일이 흔한 일이었고, 겨울에는 비닐하우스 안에 폐타이어를 이용하여 그네도 만들었다. 동네 친구들에게 병뚜껑 하나씩을 받고 그네를 태워주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요즘엔 아이들 웃음소리도, 시골의 오두막과 그네도 모두다 보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무엇보다 시골엔 아이들이 없으니...

잠깐의 추억을 되살리며 다시 길을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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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혼 스피드 P8에 라이트 달기

밤에 자전거를 타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트는 필요하다. 요즘이야 해가 오래 떠 있지만, 가을만 되어도 해가 언제질지 모르기 때문.

이전 자전거에는 개당 7만원을 주고 라이트를 사서 핸들바에 달고 다녔다. 당시엔 꽤 고가의 제품이었는데, 친구에게 빌려주었다 하나 잃어버리고, 남은 하나는 충전하기 불편하여 고이 모셔두고 있다.

요즘 내가 쓰는 라이트는 CREE사의 Q5 LED를 사용한 가빅스사 제품. 가격은 8천원으로 예전에 샀던 라이트의 1/10 값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고, 건전지 구하기가 쉬운 것도 장점. 기본적으로 AAA 건전지 3개를 사용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건전지의 필요성을 새삼 깨닫는다. 시계알이나 18500 건전지는 인터넷에선 흔할지 몰라도 주변에선 절대 쉽게 구할수 없는 것들이다. 반면 AAA 건전지는 편의점만 가도 쉽게 볼 수 있으니, 여행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 적당하게 쓸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로 CREE사 제품의 밝기는 Q5 < T6 < U2 < U3 이런 식으로 밝아진다고 한다. 등급으로 따지면 200루멘으로 가장 낮은 등급이지만, 큰 불편함은 없다. 미니벨로가 빨리 달리는 것도 아니고. 

추가로 라이트에는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의 눈부심 방지를 위하여 전등갓을 씌어주었다. 전등갓은 최근 직접 제작하는 사람도 많이 보이는데, 나처럼 손재주가 없는 사람은 역시 구매하는게 편하다.  

라이트는 포크 어댑터를 사용하여 달기로 했다. 이전에는 핸들 포스트 중간에 설치하였는데, 핸들바 가방으로 간섭이 생기고, QR 마운트에 설치할 생각도 하였지만, 마찬가지로 프론트 랙과의 간섭과 넓게 비추지 못하는 문제로 인해 포기. 반면 포크 어댑터를 사용하면, 눈부심을 방지하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비출수 있어 유용하다.

구매한 포크어댑터는 릭센카울 제품. 독일제라 내구성이 우수하고, 디자인도 적당하다. 국내 수입가는 좀 거품이 있지만,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 금액이다. 

설치 위치는 전면 브라켓 홀 중 가장 위쪽에 설치. 처음에는 아래쪽 홀에 설치하였는데, 프론트 랙 위에 짐을 고정하는 경우에는 짐에 가려 라이트가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프론트 랙이 없는 사람이라면 어느 위치든 상관없지만, 프론트 랙을 위쪽 공간까지 사용한다면 되도록 위쪽에 두도록 하자. 라이트 거치대는 기존에 있는 제품을 재활용하였다.

설치해 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 보이는 시야도 넉넉하고, 불편함이 없다. 무엇보다 저렴한 비용이 만족스럽다. 요즘 돈 쓸 일도 많은데... 당분간은 이 포지션을 유지하고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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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아침부터 잔잔히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들어 거친 물방울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밤새 잠 못든 내 마음을 알아준 것일까. 파도처럼 하얀 잔향을 남기며 휘몰아치는 바람과 천둥소리. 빗줄기의 행보엔 거침이 없다.

창문을 조금 열어놓았다. 바닥에 흥건히 고이는 빗물은 잠시 생각하지 말자. 바람이 분다. 시원한 바람이.

가끔은 이런 날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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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국민감청사건, 자살에 관한 의혹들. 2

지난 글에 이어 국정원 대국민 감청사건의 핵심 실무자인 임모씨의 자살관련 의혹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사건 이후 몇 가지 바뀐 사실들이 있다. 하여 그간의 정황을 추가하여 먼저 정리한다.

1. 해킹팀의 실무자인 45세 임모씨는 토요일 새벽 5시에 출근하였다. 오전 8시 국정원 관계자는 임모씨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임모씨의 행방을 물었다.

2. 오전 10시, 국정원 관계자는 다시 임모씨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즉시 경찰에 (임씨를) 실종신고를 해라"며 "(경찰에 말할) 실종 사유는 '부부싸움으로 집을 나갔다' 정도로 하고 위치추적도 요청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거짓 신고를 지시하였다.

3. 임모씨 부인은 오전 10시 4분 관할 소방서에 실종 신고를 하였다. 또한 임모씨 부인은 이전에 경찰서에 신고한 것을 취소하였다.

2, 오후 12시 소방관은 휴대폰 위치 추적을 이용하여 자택으로부터 13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임모씨의 차량 및 시신을 발견하였다. 발견 당시 국정원 직원이 먼저 현장에 있었다. 

3. 임모씨의 차량은 2005년식 수동식 마티즈였으나 쉐보레 마크가 달려있고 녹색 구형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 또한 내부 조수석은 번개탄으로 그을린 자국이 존재하였다. 차량은 돌로 괴어져 있었다.

4. 임모씨의 유서는 노트장에 기록된 형태로 3장이 존재하며 이중 사건에 대한 기록이 담긴 1장이 공개되었다.

5. 유서는 유족들의 반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가. 18일 오후 9시 조선일보 단독으로 유서 내용이 공개되었다. 이 보도로 사망자가 국정원 해킹사건의 실무자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6. 공개된 유서에는 국민을 사찰한 적은 없으며, 관련 기록은 자신이 삭제했다고 적혀있다. 또 공개된 유서에는 별첨으로 첨삭이 되어있고, 끝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적혀있다.

7. 사고 차량은 임모씨의 사망 하루 뒤인 19일 폐차 의뢰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인 18일 차량을 유가족에게 인도하였다. 

8. 경찰은 사망 하루 뒤, 자살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하였다.

의혹 1. 왜 국정원 직원은 신고를 지시하였을까?

국정원 직원은 임모씨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고해야 하는지를 지시하였다. 또 국정원은 당일 감찰반 조사가 예정되어 있지 않았으며, 임모씨에게는 사건 정황만 물어본 정도라고 답하였다[각주:1].

국정원의 신고 지시는 여러모로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가장 큰 의심은 왜 소방서에 신고를 지시하였는가라는 점이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는 소방서 직원보다 먼저 국정원 직원이 도착해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국정원 직원은 임모씨가 사망한 현장을 가장 먼저 확인한 사람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현장의 국정원 직원에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임모씨 부인의 수사 취소로 인하여 소방서 직원만 먼저 도착하고 경찰서 직원은 현장에 도착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의도적으로 현장을 은폐하였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왜 국정원은 경찰서 실종접수를 취소하라고 지시하였을까?

의혹 2. 사고 차량 폐차가 하루만에 이루어진 이유는?

사망자가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현장 감식이 필히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사망자가 타고 있던 차량은 매우 중요한 증거품이다. 그런데 특이하게 경찰은 사망자가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족들에게 차량을 인계하였다.

더욱더 황당한 것은 유족들이 차량 폐차를 사망 다음날인 19일 진행하였다는 것이다. 현대 장례는 3일장으로 진행된다. 사망자가 병원에서 사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8일은 사망자를 장례식장에 안치하고 동시에 관계자인 유가족들은 경찰 조사를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18일 저녁부터 19일은 일가친척들과 직장 동료, 친우들의 조문을 받는 날이다. 장례를 할 때 가장 바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정신없는 시기에, 장례식이 다 끝난 것도 아닌데 유가족이 일부러 식장을 빠져나가 폐차를 지시했다고? 폐륜 가족인가? 폐차를 하기 위해선 자동차등록증과 신분증 사본이 필요한데 장례기간에 그러한 서류를 일부러 시간을 내어 준비했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히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지. 이제부터는 소설이다.

만약 이 사건이 국정원의 작전이었다고 가정해 보자. 국정원은 임모씨에게 가짜로 자살할 것처럼 보이도록 지시하고, 이에 임모씨는 사전에 유서를 남긴다. 유서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또박또박한 글씨로 쓰여져 있다. 이후 임모씨는 번개탄을 구입하여 사전에 예정된 장소로 이동한다.

이동된 곳에는 미리 국정원 직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국정원 직원은 임모씨에게 일정시간이 지나면 경찰서에 연락할 터이니 안심하라고 다독인다. 이에 임모씨는 지시에 따라 자살을 진행한다.

이후 국정원은 임모씨의 자살을 지켜본 뒤, 임모씨가 사망하자 임모씨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출근하지 않은 사실을 알리고, 소방서에 연락하도록 지시한다. 임모씨 부인은 공황중에 상대방의 지시에 따라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예정대로 소방서 직원이 먼저 출동한 것을 확인한 국정원 직원은 곧 현장을 이탈한다. 해당 직원은 만약 경찰이 먼저 도착했다면 살인사건으로 현장 보전 조치를 취할 것이 염려되어 미리 준비한 백업맨이다.

이후 유서는 조선일보를 통해 단독 보도되고, 국정원의 공식 담화로 사건의 반전을 꾀한다. 아울러 그 사이 모든 증거는 폐기한다. 통화내역, 차량 그 모든 것이 사라졌다.

소설 끝.

이 소설이 정말 소설일까? 

See also

[단독] ‘바꿔치기 논란’ 국정원 임씨 마티즈, 22일 폐차돼

  1. 한국일보, "국정원, 부인에 거짓 실종신고 지시 의혹도",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50722044808621&RIGHT_REPLY=R1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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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세계에도 배려가 있다.

얼마 전부터 편의점 앞에 고선생 밥을 노리는 길냥이들이 늘었다. 아기고양이 식구를 거느린 검정 고양이(나는 네로라고 이름붙였다. ^^)와 점박이가 새 친구들이다. 아파트 주민들이야 아직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편의점 아저씨는 조금 싫어하는 눈치이니 아무래도 더 늘어나기 전에 무언가 조치를 필요할 듯 하다. 고양이 밥 한 끼 먹이는 일, 해보니까 정말 힘든 일이다.

고선생은 새로운 야옹이들이 올 때마다 이렇게 자리를 비켜준다. 지난 일년간 고선생을 지켜본 바로는, 이 친구는 전혀 싸울줄 모르는 야옹인듯하다. 그러다 또 영역을 뺏기면 어쩔려고 그러는지... ㅠㅜ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점박이가 고선생을 선배 취급 해 주고 있다는 것. 이렇게 고선생이 누우면 주변에 있다가 배도 뒤집고 털을 고르다 다시 자기 영역으로 돌아간다. 얼마전 BBC 다큐를 보니 고양이도 나름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는데 틀린 말은 아닌 듯. 그나저나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길냥이들이 참 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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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슬픈 광고

 

 

오늘 롯데마트에 가보니 한달동안 밤 12시까지 운영한다는 광고문이 보였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을 이 광고가 오늘따라 슬퍼보인다.

 

한 달동안 진행되는 행사를 위해 추가로 직원을 뽑았다면 모를까

기존 직원분들 주말 연장근무하듯이 로테이션을 돌려 운영을 할 터인데,

기업 오너야 돈을 버니 좋겠지만은 

직원분들은 한달 내내 가족들과 생이별하는 꼴이니 이게 뭔 짓인가 싶다.

 

노동자도 사람이다.

일하는 사람이 즐겁지가 않은데 무슨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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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상쾌한 기분, 드디어 완결.

대략 20년 전쯤인가...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접한 만화책이 있었다. '언제나 상쾌한 기분' 줄여서 언상기. 작가는 당시 '아기와 나'로 히트를 쳤던 라가와 마리모 작가. 1,2권이 너무 재밌어서 대여점에서 빌려보고 다시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책은 군대 다녀오면서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ㅠㅜ

이 책을 다시 접하게 된 것은 그로부터 10여년 후인 2007년. 작가의 사정으로 오랜기간 휴재하다 다시 연재를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그 때의 그 기분이란! 정말 길거리에서 어린시절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그 기분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또다시 시간이 흘러 어느덧 2015년. 드디어 언상기의 대단원이 막을 내렸다. 일생에 단 한 번. 그 빛나는 학창시절의 추억들. 그 추억들이 고이 담겨 마침내 막을 내렸다. 20여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어 다행이다.

'자, 넘자. 다음으로 가는 한 걸음'

 

세상에 한 걸음을 넘은 모든 이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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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고양이

더운 여름날. 마치 세상을 포기한 듯 지쳐보이는 야옹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의 이름은 고선생. 예전에 편의점 아저씨가 거두어들인 반 길냥이입니다. 전 주로 야옹이로 부르고 있어요.

사료를 주니 잠시 맛만 보고는 이렇게 다시 누워버립니다. 문득 인형탈 입은 알바의 고충이 생각나는군요. 사람도 버티기 힘든 날씨에 야옹이들은 얼마나 힘들런지... 

고선생이 더위에 KO 당한 사이, 밥을 먹으러 온 길냥이 가족. 요즘따라 아기 고양이들이 많이 보이네요. 세상에 항상 좋은 사람들만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 고양이들이 해꼬지 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정말로 더운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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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국민감청사건, 자살에 관한 의혹들.

국정원에서 대국민 감청프로그램을 운용하던 실무자가 최근 사망하였다. 검찰에서는 이 사건을 자살이라고 주장하고있으나 그 주장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도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 하여 이번 글에서는 그 의혹들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먼저 사건은 다음과 같이 재구성할 수 있다.

1. 해킹팀의 실무자인 45세 임모씨는 토요일 새벽 5시에 출근하였다. 오전 8시, 유가족은 당사자에게 10여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고, 오전 10시 4분 관할 소방서에 실종 신고를 하였다.

2, 오후 12시 소방관은 휴대폰 위치 추적을 이용하여 자택으로부터 13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임모씨의 차량 및 시신을 발견하였다.

3. 임모씨의 차량은 2005년식 수동식 마티즈였으나 쉐보레 마크가 달려있고 녹색 구형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 또한 내부 조수석은 번개탄으로 그을린 자국이 존재하였다.

4. 임모씨의 유서는 노트장에 기록된 형태로 3장이 존재하며 이중 사건에 대한 기록이 담긴 1장이 공개되었다.

5. 유서는 유족들의 반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가. 18일 오후 9시 조선일보 단독으로 유서 내용이 공개되었다. 이 보도로 사망자가 국정원 해킹사건의 실무자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6. 공개된 유서에는 국민을 사찰한 적은 없으며, 관련 기록은 자신이 삭제했다고 적혀있다. 또 공개된 유서에는 별첨으로 첨삭이 되어있고, 끝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적혀있다.

의혹 1. 왜 신고하였을까?

첫 번째 의혹은 유가족이 왜 신고를 하였을까라는 점이다. 사망자는 국정원 소속으로 일반적으로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혹 가족이라서 신분을 밝혔다 할지라도 세부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즉 유가족은 사망자가 해킹사건 실무 책임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라고 추측할 수 있다. 유가족이 회사에 추가적인 연락을 취한 사실이 없다는 점도 이 점을 증명한다.

평범한 회사원이 출근하였고, 2시간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것이 과연 실종신고를 낼 정도로 심각한 사안인가?

경찰조사에서 임씨의 부인은 "남편이 평소처럼 출근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각주:1].


의혹 2. 왜 경찰서가 아닌 소방서에 연락하였을까?

두 번째 의혹은 왜 경찰서가 아닌 소방서에 연락했을까라는 점이다. 임모씨가 어떤 이유든 급박한 상황에 처했고 이를 신고해야 한다면, 사람들은 경찰을 먼저 떠올린다. 오랜 기간 학습의 효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특이하게 임모씨 가족은 관할 소방서에 연락을 취했다. 또한 추가적으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경찰서는 가출신고를 받으면 신고 접수후 24시간 이내에 범죄관련성 여부에 대하여 합심심의위원회를 열고, 납치등 범죄 관련성이 확실히 있는 것이라면 발생지역 경찰서 형사과 실종전담수사팀에서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반면 소방서는 2006년 자살우려도 긴급구조 요건에 포함하여 휴대폰 위치추적 서비스를 이용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허위 사실이라도 그 사실이 명확하지 않으면 출동을 해야한다.

유가족인 임모씨 부인은 남편이 평소처럼 출근하는 것처럼 느꼈다고 진술하면서도 불과 2시간만에 소방서에 실종신고를 하였다. 혹 시신이 빨리 발견되어야만 하는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의혹 3. 마티즈 사진은 왜 찍힐 수 있었는가?

세 번째 의혹은 사망자가 탑승한 마티즈 내부 사진에 있다. 병원이 아닌 곳에서 사람이 사망하는 경우 검찰은 사망이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결정해야만 한다. 그리고 경찰은 이를 위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진술이나 필요에 따라 증거를 수집해야만 한다.

그런데 사진 속 마티즈 차량은 증거보전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기자들이 마티즈 내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얼마든지 접근할 수 있었고, 발자국등을 보전하기 위한 폴리스라인도 보이지 않는다. 또한 당사자가 자살했다는 판정 또한 매우 빠르게 나왔다.  

일반적인 사망자도 아니고 매우 특수한 정치적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 사망하였는데, 어떻게 그리 빠른 판정이 가능하고 왜 현장보전은 되지 않고 있는가. 매우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의혹 4. 왜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인가?

네 번째 의혹은 국정원 직원의 사망사실을 어떻게 조선일보가 입수하였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조선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시정기관 관계자가 조선일보에게 '사망자가 해킹팀 실무를 담당하였다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같은 시각 연합뉴스는 이렇게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헌신적으로 일하던 직원이 희생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망자가 해킹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관련 법률에 의거,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각주:2]

따라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관련법률에 의해 확인해줄 수 없는’사안을 조선일보에게만 유독 확인해 준 셈이 된다. 매우 이례적인 보도가 아닐 수 없다.


의혹 5. 왜 유서에 첨삭과 감사합니다가 존재할까?

97년부터 2006년까지의 유서를 분석한 논문인 '자살행위에서의 '소통적 자살'의 개념화'(박형민)에 따르면 유서는 자살자가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남기고 싶은 여러 메시지들 중 선택된 메시지이자 소통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서, 내용에 따라 몇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당사자의 유서는 이 유형에서 자기귀책적 평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는 실패의 책임이 자기자신에게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을 지고 자살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은 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그런데 유서는 이러한 유형을 따르면서도 몇가지 다른 점이 있다. 먼저 첨삭이다. '공작 활동에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라는 대목은 첨삭으로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로 바뀌었고, '국정원이'라는 부분은 '국정원 직원이'라고 첨삭되었다. 이외에도 많은 부분 수정한 대목이 존재한다.

임모씨가 출근하여 사망하기 전까지 최대 3,4시간이 존재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에 임모씨는 3장의 유서를 작성하였을 것이다. 심리적으로 매우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이렇게 꼼꼼하게 첨삭을 할 수 있는 정신적 여유가 과연 있었을까?  또한 글씨체는 매우 반듯하여 주저함이 없고, 글의 말미에는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도 있다. 유서가 아니라 시말서 혹은 사직서로 보이는 부분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유서에는 죽고싶다, 죽겠다, 세상을 떠난다, 부모님에게 먼저 가겠다 등의 죽음을 암시하는 단어들이 있는데 위 유서에는 그러한 내용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물론 유서마다 각기 다른 특징이 있기 때문에 섯부른 일반화는 곤란하지만 죽고 싶다는 말이 단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 유서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매우 의문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의혹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국정원에 수십년간 근무한 직원이 구형 마티즈를 몰고 다니는 점이나, 마티즈의 엠블럼은 십여만원을 들여 교체하면서도 4만원 가량의 구형 번호판은 그대로 둔 점은 고인의 차량이 정말 맞는지 의문의 여지가 있다.

국정원은 고인의 죽음으로 증명한 유서의 내용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얼마전 성완종 리스트에서 검찰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였다.

'고인의 유서내용이 사실임을 입증할 근거가 없다'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그것은 고인의 사망과는 별개의 일이다. 국가가 어떤 폭력을 국민들에게 저질렀는지 또 죄에 대한 죄값은 반드시 치루어져야만 한다.

  1. 노컷뉴스 - 국정원, 왜 사라진 직원 방치했나… 풀리지 않는 의혹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2731734) [본문으로]
  2. 연합뉴스 - [업데이트] 현직 국정원 직원 숨진 채 발견 : '해킹' 관련 유서 남겼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5/07/18/story_n_7823434.html)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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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치졸함. 웹툰까지 점령하다.

네이버 웹툰 중에 조선왕조실톡이란 작품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카톡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매주 2회, 수요일과 일요일 연재를 진행하고 있다.

토요일 오후 11시 20분. 웹툰이 업데이트 되었다. 제목은 '61화. 아들 공부하지 마'. 왕위를 이을 수 없기에 공부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하여 세종대왕이 된 충녕대군. 이 작품을 보며 누군가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박근혜도 공부시킬껄' 

댓글은 곧 추천을 받으며 베스트 댓글로 등록되었고, 이와 유사한 댓글이 등록되었다. 그리고 불과 20여분만에 이 모든 댓글들이 삭제되었다. 추가로 등록된 베스트 댓글에는 당시의 상황과 감정이 기록되어 있다. 

토요일 밤 12시에. 고작 대통령에게 공부하라는 말 한마디했다고 모든 댓글을 삭제하는 꼼꼼함. 치졸하다못해 소름끼치는 일이다. 대통령에게 공부하라는 말 한마디가 그리 잘못되었는가? 얼마 전 국정원의 대규모 국민감청사건도 그러하고, 이 세상에 점점 숨실 곳이 사라진다. 무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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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풍자도 막아라. 무한도전 또다시 징계

무한도전이 징계를 당했다. 이번에는 메르스다. 7월 1일자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6월 13일 방영된 무한뉴스 코너에서 유재석의 발언에 대해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다. 문제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메르스 예방법으로는 낙타, 염소, 박쥐와 같은 동물 접촉을 피하고 낙타고기나 생 낙타유를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해당 발언은 현재 VOD 서비스에서 수정되었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위험 지역을 ‘중동’이라고 밝히지 않아 국내 염소농가 등에 불필요한 오해와 피해를 유발했기 때문에 징계가 내렸다(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 그러나 위 조항은 예능 프로에는 적용할 수 없는 조항이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부터 제18조까지는 방송의 객관성에 대해 정의한다. 제14조는 객관성에 대한 정의이며, 15조부터 18조까지는 객관성 유지를 위한 구체적인 시행령을 이야기하고 있다.

15조 : 출처 명시
16조 : 통계 및 여론조사시 인용방법
17조 : 오보 정정
18조 : 보도방식의 표현

15~17조는 사실을 이야기할 때 어떠한 방법으로 방송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고, 18조는 "방송은 극중효과를 위하여 뉴스·공지사항·일기예보 등을 발표하는 형식을 사용할 때에는 보도방송으로 오인되거나 실제상황으로 혼동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시말해 무한도전이 18조에 따라 뉴스가 아닌 예능 프로임을 밝히고 있다면, 사실이든 혹은 허구이든 어떠한 문제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화 속 뉴스를 사실이라고 믿는 이는 없듯이 말이다. 

지난 10여년간 대한민국 대표 예능 프로로 자리매김한 무한도전이란 이름은 빼더라도, 당일 방송에서는 무한도전의 예능감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유재석이 낙타를 멀리하자고 하자 박명수가 낙타도 볼 수 없다고 면박주는 장면이나, 예방법으로 나온 손씻기 장면에서는 실제와는 동떨어진 방법으로 손을 씻는 멤버들의 모습 등 뉴스 보도와는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언 하나만 꼭 집어서 객관성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현 정부의 무능에 대해 풍자조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현 정부의 의지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예능 프로조차도 마음껏 사회를 비판하지 못하는 시대. 그야말로 독재의 시대가 아닐까. 개그 프로조차 이렇게 징계를 당하는데 그 어느 방송이 용기있게 정부의 대책을 비판하고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보도할 것인가. 이 암울한 시대에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야 되겠다.

추가1. 염소의 원 출처가 보건복지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은폐하려다 발각되었다. 뷰스앤뉴스, "보건부, 문서 조작후 무한도전에 책임 전가", 201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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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통을 도난당했다.

정말 세상은 요지경이다. 이런 황당한 일이 나에게 벌어질 줄이야. 어제 음식물 쓰레기통을 도난당했다.

사건은 이러하다. 전날 저녁, 고양이 밥과 음식물 쓰레기를 챙겨 쓰레기는 버리고 통은 잠시 계단 한 켠에 두었다. 집이 8층이라 엘레베이터로 오가는 시간이 너무 길어 가끔 이렇게 하는데, 평소에는 쓰레기통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사람들이 엘레베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많이 오가는 곳도 아니고. (물론 잘못했다면 내가 잘못하긴 했다만...)

길냥이에게 밥주기, 가게 아저씨와의 약간의 수다. 그리고 집에 오는데 쓰레기통이 보이질 않는다! 혹여 누가 진짜(?) 쓰레기인줄 알고 버렸을까 하여 재활용 쓰레기장도 가 보았지만 보이질 않고... 정말로 누군가 가져간 모양이다. 

충격이다. 플라스틱 통이고, 깨끗이 사용하긴 했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담았던 것이라 뚜껑을 열면 살짝 냄새도 날텐데.. 아니 이런 걸 도대체 왜 가져가는거지. 창피하게 ㅜㅜ

그리고 조금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은근히 이런 걸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 어느 분은 3번이나 쓰레기통을 도난 당했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헐... 다른 것도 아닌 이런 걸 가져가다니. 정말 세상은 알 수 없다.

지금은 서비스센터 전화를 기다리는 중. 쓰레기통이 음식물 처리기에 들어가는 부품이라 따로 구매해야 하는데, 센터에서는 재고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단종제품이라 조금 걱정되네. 가뜩이나 요즘 돈 들어가는 곳도 많은데... 아침부터 살짝 우울한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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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끝이 보이지 않는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가 위독한 상태라고 한다. 한국일보의 단독보도라 추가적인 사실 확인이 필요한 상태이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꽤나 심각해 보인다. 왜냐하면 그 동안의 사망자와는 달리 35번은 30대에 별다른 지병이 없었던 환자였기 때문이다. (추가 :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뇌사상태는 아니라고 한다.(6.11 오후 8:18) )

불과 어제의 일이다. 전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메르스에 대해 독감보다 약한 질병이라고 말하였다. 누구도 믿지 않았지만, 그 뻔한 거짓말조차 하루를 버티지 못하였다.

자력구제.

지금 이 순간을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말이 아닌가 싶다. 내가 살고 있는 원주를 비롯하여 이미 전국으로 메르스가 퍼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메르스맵을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또 일부 지방정부는 자체적으로 방역망을 구동하고 있지만, 이 정부는 그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고 있다. 오늘 뉴스를 보니 박근혜 방미 취소와 메르스 관련 괴담에 대해서만 오지게 이야기하던데, 정말 제정신으로 보기 힘들 지경이다.

자가격리.

몇가지 살 물건이 있어서 인터넷 이마트를 방문하였는데, 주문폭주로 배송에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밖으로 나가지 않고 스스로를 격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듯 하다. 하긴... 나 조차도 요즘은 밖에 나가기 싫은데. 연구실 동료들 한테도 되도록 외출하지 말라고 했는데, 걱정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분명 언젠가는 끝이겠지만,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다.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해야 할지.. 그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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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매, 세월호 성금으로 정권 홍보비 지출?

사랑의 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세월호 성금을 세월호 유가족이 아닌 다른 곳에 쓰겠다고 발표하였다. 위키트리 보도에 따르면 모금된 국민성금 1141억원 중 435억원을 세월호와는 무관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전부터 문제가 많았던 곳이라 기부할 때도 이 곳은 피했는데, 역시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참고로 그 외에 세월호 성금 모집 현황 및 사용내역에 대해서는 뉴스타파 "'세월호 성금' 어디에 어떻게 쓰이냐"(15.5.14일자)에서 잘 정리해 주었다.

기부는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만드는 가치있는 일이다. 그러나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다.  이 단체는 국가에서 선포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따라 운영되는데 이 법을 보면 기부금을 모아도 이에 대해 보고할 의무는 없다. 또 모금된 돈을 다른 사업에 사용할 수 있고, 자체 운영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3년에 한 번 보건복지부로부터 감사를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는 조직이다.

그래서 직원들이 단란주점에서 법인카드를 쓰거나, 정권 홍보용 사업에 성금이 쓰인 사례도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사업은 행정자치부 소속 단체인 '더안전한대한민국만들기'에서 진행하는 사업명이고, 이 사업은 세월호와는 무관한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유해음식. 즉 박근혜가 주장하는 4대악을 근절하기 위해 홍보활동을 하는 사업이다.  정부 홍보 활동을 위해 국민성금이 쓰이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성금을 모집할 때, 사전에 어떤 식으로 돈을 쓸 것인지 미리 공지하고 돈을 모은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일단 모으면 끝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이래서야 누가 기부를 하고자 할까. 세월호를 돕고자 하는 분들, 그리고 이후로도 여러 사건들에 대해 기부를 하고자 하는 분들. 꼭 돈을 기부하고자 한다면 유가족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이런 단체에는 기부를 자제하자. 이게 눈뜨고 사기당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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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광고문, 한글로 좀 쓰자.

광고에 이상한 외국어가 쓰이는 일이 부쩍 늘어났다. 이전에도 있었지만, 근래에는 정말 못 보아줄 수준이다. 아이들 장난보다 못한 글들. 창피하기 그지 없다. 

위 그림은 그런 지면 낭비 광고의 한 예이다. 키보드 광고인데, 분별없는 외국어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글로시(광택이 있는), 하우징(덮개 제작), CUSTOMIZING(개별 제작) 우리말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또 한글조차 엉성하다. “모든 기존은 기존의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 영문과 동일하니” 도대체 무슨 말인가? 기존을 기준으로 바꾸면 어설프게나마 이해할 수 있지만, 윗글에는 ‘한글 버전을 베이스(기준)’로 만들었다면서 아래글에는 영문 버전을 기준으로 한다는 설명은 독자들에게 혼란을 준다. 또 한글 버전, 영문판, 영문과 같이 제품 명칭에 대한 일관성조차 없다.

이 문장을 한글로 바꾼다면 어떨까. 아래 두 글을 비교해 보자.

유무선 접속 기능을 제공하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 한글 버전을 베이스로 해 상판을 이탈리안레드 V2 글로시 하우징으로 CUSTOMIZING한 제품입니다.

글로시한 느낌의 레드 컬러가 기존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 한글의 느낌을 한층 살려 줍니다. 블랙 컬러에 식상한 사용자나 좀 더 애착있게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 한글을 사용하는 분들게 추천할만한 키보드입니다.

레드 컬러의 상판 및 한글 키캡을 제외한 모든 기존은 기존의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 영문과 동일하니 이에 대한 설명은 하단의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 영문판 설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유·무선으로 연결되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 영문판’을 이용하여 상판을 붉은색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광택이 있는 붉은 색상이 제품의 느낌을 한 단계 더 살려 줍니다. 검정 색상에 싫증이 나거나 제품을 소중히 아끼며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붉은 색상의 상판 및 한글 키캡을 제외한 모든 내용은 기존 제품과 같으니, 이에 대한 설명은 하단의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 영문판’ 설명을 참고하세요.

어느 쪽이 더 이해하기 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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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q 2.0 개편해도 볼 건 없다.

정기 결제로 사용하던 pooq가 버전 2.0으로 개편되었다.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되고, 초고화질 서비스를 지원하며, 무엇보다도 가격이 올랐다. 일반 화질은 가격 변동이 없지만 초고화질 영상을 보기 위해선 만원 가까운 비용을 내야만 한다.

pooq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모여 만든 일종의 합작회사이다. 지상파 방송사가 대거 참여했기 때문에, 통신사가 영업하는 타 서비스보다 지상파 방송을 싼 가격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가 정기결제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고. 밖이나 연구실에서 소리만 들으며 무도나 런닝맨을 시청하고 싶을 때, pooq는 분명 좋은 서비스이다.

[pooq 영상. 경계면이 흐릿하고 화질이 열악하다]

그러나 '시청한다'라는 측면에서 pooq는 좋은 서비스라 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영상이 모두 TV 화질인 480p로 제공되기 때문에, 모니터로 보면 깍두기 현상이 심각하다. 특히 액션이나 동적인 영상에서는 화면이 매우 심하게 뭉겨져서 웹상에서 별도의 파일을 구해 내용을 확인했던 적도 한 두번이 아니다. (아마 네트워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코딩을 cbr로 하였다고 추측된다.) 값은 싸지만, 모바일과 웹을 이해하지 못하는 서비스. pooq의 현실이다.

그래서 이번 서비스 개편에 조금이나마 기대를 가졌다. 허나 뚜껑을 열어보니 아무 것도 보이질 않는다. pooq는 자사의 동영상을 '5M FULL HD' 화질로 제공한다고 한다. 5M이라는 괴상한 단어는 둘째치고, 이미 1080p(full hd, 1920x1080) 화질은 사용자에게 일반적인 화질인데 이 화질이 비용을 두 배나 주고 구독할 만한 서비스인지 의문이다. 유뷰트에서는 4K 화질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말이지.

생각하면 괘씸하기도 하다. 망중립성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어야 할 힘있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문제를 편하게 해결하기 위해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행동이 고약하다.  고객의 편에서 기업과 싸우기 보다는 고객들을 봉으로 취급하는 서비스들. 유튜브, 아마존과 같은 외산기업에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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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인혁당 사건

이런 사건들은 잊혀지지 말고 오래도록 기억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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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혼 스피드 P8에 머드가드 달기 -2-

일전에 다혼 스피드 P8에 머드가드 달기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제서야 두 번째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오늘은 앞바퀴 머드가드 달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다혼 전용 머드가드는 별도의 간섭없이 프론트랙과 머드가드 병행 설치가 가능하지만 제가 가진 Bluemels 머드가드는 프론트랙으로 인해 간섭이 발생합니다. 하여 길이 연장 어댑터로 스테이를 연결할 위치를 조금 변경해 주었습니다. 어댑터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 Axiom Mudguard Axle Runners를 구매하였습니다. 빨간색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거든요. 어댑터와 본체는 렌치볼트 티타늄 M5 15mm로 연결해 주었는데, 프론트랙이 없으신 분은 좀더 짧은 볼트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다음으로 뒷바퀴에도 사용한 바 있는 SKS 피팅 클립으로 중앙지지대를 좀 더 바퀴쪽에 붙여주었습니다. 피팅 클립은 검은색으로 도색을 했어요. 아무래도 검정 프레임에 은색은 안어울리는 듯. 

끝으로 스테이를 각각 1cm씩 잘라 주었습니다. 이건 타이어마다 수치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조금씩 잘라가며 테스트 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가진 두라노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좀더 작은 편이라 스테이를 많이 자른 편이예요. 

완성된 모습. 밤이라 사진이 흐리네요. ^^; 사실 머드가드 단 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방치해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사진을 찍었다는... 다음엔 브레이크 패드 교체에 대해 후기를 올려볼 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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