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1. 오래 전 읽은 소설 중에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책이 있다. 제목은 호밀밭이지만, 정작 호밀밭은 나오지 않는 이야기. 이야기 속 주인공인 홀든은 어느 날 여동생 피비에게 이렇게 말한다. '수천명이나 되는 어린애들이 있는데, 주위에는 아무도 없어 . 내 말은, 어른이 아무도 없다는 거야. 나 말고는 말야. 그런데 나는 어떤 미치광이같은 벼랑 가장자리에 서 있는 거야. 내가 뭘 하냐 하면 말야, 아이들이 벼랑을 넘어가려고 하면 그들을 잡는 거야. 내 말은, 아이들이 어디로 가는 지 보지도 못하고 달려갈 때 내가 어디선가 나와서 그들을 잡는다는 거야. 내가 하루 종일 하는 일은 그것뿐이야. 나는 그저, 호밀밭이니 뭐니에서 파수꾼이 되고 싶어. 그게 미친 짓인 줄은 알아, 하지만 내가 정말 되고 싶은 건 ..
201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