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6시까지, 선거일이 기다려진다.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설마 내가 이 날을 기다리게 될 줄이야. 예전엔 몰랐는데, 정말 나도 많이 바뀌었나보다. 블로그에는 기록되지 못하였지만, 나의 첫 투표는 지금은 고인이 되신 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가 그 시작이었다. 군 시절 존경하던 선임과 함께 이야기하다 우연히 알게 된 노무현 대통령. 정치에 대해 무관심했던 내가 처음으로 권리를 행사한 날이었다. 그러나 일상으로 복귀한 뒤, 정치에 대한 관심은 다시 무관심으로 돌아섰다. 2006년 지방선거 때에는 두 차례 글을 발행하였는데, 부끄럽지만 그 중 하나가 ‘나는 당당하게 기권표를 행사하고 싶다.’라는 글이었다. 공약은 없고 노래만 틀어주는 정치인, 기호 몇 번에 학력만 내세우는 정치인, 선거철에만 반짝 등장하여 읍소하는 정치인. 맞다..
201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