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친구로부터 받은 선물.
2012. 3. 4. 20:14ㆍ하루 일기/2012 Diary
우리 연구실에는 이란에서 온 연구실 동료가 있습니다. 처음엔 좀 힘들었습니다. 의사소통을 영어로만 하니, 가끔씩 서로 달리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었고,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 종교적 관습 때문에 밥 한 번 같이 먹기도 애를 먹었습니다. 최근엔 이전보다 좀 더 가까워지긴 하였지만, 아직도 좀 서먹서먹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동료로부터 작은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고국에서 가져온 선물인데, 펜 받침대라고 합니다. 이걸 보니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서 보았던 장롱장이 생각나네요. 모양은 다르지만 왠지 모르게 오래 전 보았던 그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림 속 인물은 말 탄 무사같이 보이네요. 말 탄 무사하면 몽골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란에서도 이런 그림이 흔한 모양입니다. 이란의 역사가 좀 궁금해지네요.
투박하지만, 그리움을 자극하는 작은 선물. 이제는 제 책상 위에 고이 두어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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