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카논 4화 : 휴일의 기상곡 ~caprice~

2006. 10. 28. 05:14Animation/Ani-Review

카논 그 네번째 이야기, '휴일의 기상곡 ~caprice~'입니다. 역시 서두는 아유양과 유이치군의 어린시절로부터 시작됩니다. 왠지모르게 불안해 보이는 아유양, 그리고 그런 아유양에게 붕어빵을 건네며 다정하게 대해주는 유이치군. 어린아이지만 왠지모르게 어른의 완숙함이 배어나오는 장면입니다. 특히 붕어빵을 먹는 장면은 작화감독인 미츠요시씨가 특별히 신경을 써서 작업을 하였다는데, 붕어빵을 입에 한가득 물고난뒤, 입맛을 다시는 장면은 '맛있는 붕어빵'이라는 느낌이 확 풍겨져오는 그런 장면입니다.

장면이 바뀌어 이번에는 마코토가 등장하군요. 마코토는 장난꾸러기에 끊임없이 먹을것(?)에 집착하는 그런 소녀이지만 동시에 왠지 돌봐주고 싶은 상처입은 고양이와 같은 느낌이 드는 소녀입니다.

이번에도 유이치군에게 복수를 하려다 되려 '응징의 곤약'을 받는군요. 초반에는 개그스러운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후반부 아유와의 만남에선 그녀의 진실된 모습이 많이 드러납니다.

유난히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는 모습이나, 아유조차 간단히 드는 상자를 못내 힘겨워 하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으로 창가에서 아유의 인사에 서툴게나마 화답하는 모습등.. 이러한 모습은 이후의 이야기에 있어 중요한 복선이자 마코토의 본래 모습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장면들입니다. 나름대로 체크할만한 장면이랄까요 ^^




복선부분에선 아유와 나유키의 어머니인 아키코양의 만남도 빠트릴수 없지요. 아유의 소개에 왠지모르게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그녀..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지. 기대해보는 것도 좋은 듯합니다.

그리고 후반부들어선 나유키와 유이치와의 대화장면이 나옵니다. 왠지모르게 이번화에서도 나유키의 존재는 상당히 미비하군요. 좀더 강렬한 장면이 필요한데.. 아무튼 숙제때문에 공책이 필요하다는 나유키의 요청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유이치군. 그곳에서 그가 본 것은..


카와스미 마이(성우 :타무라 유카리양)이었군요. 밤이면 학교에 나가 마물을 퇴치하는 소녀 마이양. 은은한 달빛을 받으며 검을 들고 서있는 모습이왠지모르게 Fate Stay Night의 세이버양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장면은 원작에서 다소 우중충하게 표현된 장면인데, 이번애니화에서는 정말 멋지게 표현되었네요. 10점만점에 9.5점정도...

제목에 들어간 'caprice'란 말에 걸맞게 마지막에 극적인 반전을 보여줍니다. 과연 마이양과의 만남이 유이치군에게 어떤 의미를 줄지, 조금 기대되네요. 이번 작품에서는 화수도 충분하니 마이양의 엔딩도 충실하게 재현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