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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Ani-Review

[리뷰] 모레의 방향


코믹블레이드 MASAMUNE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인 야마다 J타씨의 신작, '모레의 방향'이 드디어 애니화되었습니다. 아리아 완결이후 서정적인 작품에 목말라있던 시청자들에겐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어릴적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소녀는 여자아이에서 여인으로 변해가지만 소년은 그 무한한 시간과 공간의 끝에서 영원히 소년으로 살아간다'고..  소년은 언제 어디서나 어린아이일뿐이지만 소녀는 성장하고 고민합니다. 바로 이 모레의 방향에 나오는 카라다와 노가미처럼 말이죠.

어린시절 부모님과 사별하고 오빠 히로와 함께 살아가는 카라다는 스스로 집안일을 할 수 있을만큼 어리지만 당찬 소녀입니다. 그녀가 지금 바라는 소원이란 하루빨리 어른이 되어 오빠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것!

그래서 어른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해보지만, 동급생보다 몇살은 더 어려보이는 키에 늘 '어린애는...'이라고 무시당할 뿐이죠. 그녀의 소원은 단 하나,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어느날 우연히 산책길에서 옛 애인을 만난 노가미. 24세의 유능한 연구원이지만, 그녀는 유능한 연구원이라는 직책보다는 4년전 자신을 떠난 히로와 다시 한번 사귀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현실이라는 벽은 그녀를 좌절하게 만들죠. 이제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란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 히로와의 행복했던 시절을 다시금 경험하는 것.. 그녀는 어린아이가 되고 싶습니다.

이런 자신의 위치에 만족할수 없는 두 엇갈림은 마침내 소원의 돌을 만나 기적을 이루어냅니다. 그리고 그녀들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새로운 이야기가 지금 펼쳐집니다.

현재 원작이 그다지 많은 진도가 나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애니판에서는 어떠한 결론으로 매듭지어질지 모르겠지만, 일단 1화를 보면 대만족입니다. 고화질의 작화에 한 여름날의 느긋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어,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여름날로 다시 되돌아간 느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씬. 다소 스포일러성 내용입니다만, 카라다와 노가미가 서로 어른에서 아이로, 아이에서 어른으로 뒤바뀌는 씬을 보니 벌써부터 다음화가 기다려지네요.

특히 여기서 포인트라면, 몸은 바뀌었는데, 마음은 그대로라는 설정이겠죠. 다소 진부해보이는 설정입니다만,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탭으로는 '부활하는 하늘 - Rescue Wing'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사쿠라비 카츠시 감독님과 미나카미 세이시씨가 맡았습니다. 제작은 J.C.Staff. '작안의 샤나', '제로의 사역마'를 통해 수준높은 작화수준으로 최근 인정받고있는 회사입니다.

다만 성우진들은 신진성우들이 대거 동참한 것이 특징이군요. 이오카와 카라다역에는 후지무라 아유미씨가 첫주연을 맡았습니다. 지난 06년 서쪽의 착한마녀로 성우에 대뷔한 뒤, 두 번째 작품만에 주역을 맡았군요. 아래는 후지무라씨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카라다역을 맡은 후지무라 아유미라고 합니다.

카라다역은 저 자신과는 정반대의 역활이므로, 처음 저로 정해졌다는 사실을 들었을때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첫 히로인역, 그것도 아이와 어른을 수월하게 연기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많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카라다는 겉모습은 예쁜 여성인데, 내용은 어린아이다라는 매력이 있으므로 그 부분을 살려 나갈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므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수 있을까'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또하나의 축인 노가미 쇼코역의 이토 시즈카씨. 이분도 03년 데뷔한 이래 여러 작품에 출연하였지만 그다지 눈에 띄지않는 조역을 주로 맡아 사실상 이번이 첫 주연 작품일듯하네요. 아래는 역시 이토 시즈카씨의 인터뷰 기사를 담아보았습니다. ^^
처음 뵙겠습니다. 노가미 쇼코역을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이토 스즈카입니다.

원작의 만화를 읽고, 사람의 마음의 깊이를 느꼈습니다. 솔직해질수 없는 쇼코씨의 기분에 몹시 공감할 수 있었어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있는 것을 제대로 표현해보지 못하고, 참아버리자고 말하는 부분은 저 또한 매우 잘 알고있습니다. 저 자신도 같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만..(웃음)

에프터 레코딩은 여기까지입니다만, 쇼코씨를 연기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몸이나 서로의 마음이 전개되는 인간관계도 기다려집니다. 여러분들도 꼭 기대하고 있어 주세요. 앞으로 노력하기 때문에 잘 부탁드립니다!
다음 방송은 TBS에서 10월 12일 방영될 예정입니다. 제2화, 엇갈림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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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멍멍:) 2006.10.11 08:43

    야 이거 보려고 찜해논 작품인데 과연 .. 소금이님의 리뷰를 읽으니 한층 더 땡기는구만요.
    일단 주인공 여자애의 작화가 꽤나 맘에 드네요:)
    결과적으로 설정이 근친물이 되버리는 건 아닐려나.

    • BlogIcon 소금이 2006.10.11 15:00

      여름과 소원이라는 키워드를 볼때 근친쪽으로 가는 건 아닌 것같고요, 아마 한여름밤의 꿈이었다는 식으로 어느날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설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직 원작이 완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현재로선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하지는 못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