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새벽녘 전보다 유리색인 Crescent Love

2006. 10. 11. 19:33Animation/Ani-Review


이번에 소개할 신작은 Auguest사의 미연시 게임을 원작으로한 '새벽녘 전보다 유리색인 Crescent Love'입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미연시 게임을 원작으로한 작품들이 많이 발매되고 있군요. 이번달만해도 카논, 도키메키 메모리얼등 다양한 작품이 방영중에 있습니다.

'새벽녘전보다 유리색인 Crescent Love (이하 새벽녘전보다..)'는 '달은 동쪽으로 해는 서쪽으로'에 이은 어거스트사의 네번째 작품입니다. 제작당시 게임계안에서도 다섯 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유명한 벳칸코씨를 일러스트레이터로 영입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한 작품입니다.

줄거리는 어느 먼 옛날, 달로 진출한 잊혀진 왕국에 살고 있는 공주님이 지구로 홈스테이를 온다는 다소 전형적인 설정을 띄고있습니다. 이런 설정은 이전 원반황녀 왈큐레에서 보여지던 연예시뮬레이션의 일상적인(?) 모습이지요. 여기에 남주인공인 타츠야와 그를 둘러싼 다양한 미소녀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좀더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듯합니다. 일종의 할렘물인가요. 꼭 그런 것같지는 않군요.

'새벽녘 전보다'는 연예시뮬레이션을 기초로 하긴 하였지만 총작화가 12화이므로 게임과 같이 여러 루트의 여주인공들을 공략하는 스토리는 불가능할 것같고, 피나 공주님을 중심으로 타츠야와 피나 공주의 러브 스토리가 주된 메인테마로 보여집니다. 총 작화수 12화라는 짦은 시간안에 얼만큼 마음에 남는 스토리를 보여줄수 있을지 조금 걱정되네요.

일단 1화를 보면 작화수준도 안정되어 있고 무난하게 출발합니다. 제작에는 딸기 마시마로(2005)을 제작하기도 한 동몽사에게 제작을 맡았습니다. 스탶으로는 오오타 마사히코씨가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았고, 각본으로는 '이 분이 나의 주인님'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오시마 타카시씨가 참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연애물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위트넘치는 개그씬이 많이 보입니다.

스토리를 보면 중간에 타츠야가 친근한 이에게 코를 움켜잡는 습관을 가졌다는 설정과 처음 본 피나공주의 코를 움켜잡는 복선으로 볼 때 다소 결말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선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원작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개그쪽에 더 관심이 쏠릴 것같습니다. '새벽녘 전보다'에선 마치 만물상처럼 다양한 장르의 개그가 등장합니다.


우선 초반에 타츠야가 나츠키를 깨우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개그씬이나 피나 공주가 지구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실수하는 장면등 일상생활을 재구성한 개그, 둘째로는 위 사진과 같이 긴박한 장면마다 주인공들이 SD캐릭터로 변경되어 오히려 코믹한 상황을 유출시키는 작화변경의 개그,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반부 나츠키의 오빠인 진이 보여주는 오버액션의 개그도 볼만합니다.

흔히 개그만화하면 대부분 어느 한 노선만 공략하는 작품이 많은데, 정말 다양한 경로로 유머스러운 장면을 연출해내고 있군요. 장르는 연예장르이지만 코믹장르라고해도 별 손색이 없을듯합니다. 1화에서 보여준 이 개그노선을 이후편에서도 그대로 이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성우진으로는 스쿨럼블에서 미코토역을 맡은 나바타메 히토미씨가 피나 공주역을 맡았고(엔딩곡도 부르셨다는군요), 타츠야역에는 '요시나가씨 집의 가고일'에서 백색괴도역을 맡은 치바 스스무씨가 수고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외에는 다수의 신진성우분들을 기용하였는데, 이걸보니 더욱더 결말이 예상되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본 애니는 이번 12월 7일에 플스판 게임으로도 발매될 예정이랍니다. 원작을 즐기셨던 분은 플스판 게임도  꼭 체크해 두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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