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이승엽 경기 - 부활을 꿈꾸며..

2006. 9. 9. 03:07Issue/Sports


9월 8일 이승엽 출장경기입니다. 자이언츠대 야쿠르트와의 경기인데,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은 홈런을 추가하는 데에는 실패하였지만 1타점을 추가하며 팀을 2-1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먼저 1회 장면입니다. 1번타자 와키야 료타와 3번 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2루타로 주자는 1사 2,3루인 상황. 이승엽 선수는 초구 볼을 골라낸뒤,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하는군요. 전날에도 이가와 선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서 홈런을 뽑아내었는데, 이번에도 노리고 치는것같습니다.

허나 스윙이 완벽하지 못하였는지 2루쪽 땅볼이 되고 말았내요. 그 사이 3루 주자 와키야는 홈인. 이승엽 선수는 시즌 94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센트럴리그 공동 3위)

그러나 거텀스 역시 만만치 않네요. 슬라이더를 공략하는 것을 보고, 3회에선 모두 직구로 승부합니다. 3회 두번째 타석, 이승엽 선수를 상대로 처음 3구는 바깥쪽 직구를 던져 두 스크라잌 원 볼을 만들더니, 이후 몸쪽 직구 2개로 삼진을 잡아내는군요. 시즌 중반이었다면 바로 쳐 내었을 타구인데, 최근 몸이 안좋아서 그런지 컷트가 제대로 되지 못한 것같습니다. 몸이 따라가주질 못하네요.

이후 6회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거텀스는 이승엽을 공략하였지만 몸쪽 직구가 제대로 컨트롤 되지 못하면서 볼, 포볼로 진루합니다. 그후 어제 예고한대로, 한정타석제에 의해 대주자로 사이토가 투입되었군요.

오늘은 어제와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만, 팀의 2타점중 한 점을 만들어낸 것에 충분히 만족합니다. 이전 이승엽 선수의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아픈 와중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에게 더이상 무엇이 필요할까요. 다만 조용히 응원할 뿐이지요. ^^

오늘은 주말입니다. 주말 연휴동안 푹 쉬고, 다음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이승엽 선수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P.S] 아래는 9월 7일 이승엽 선수의 히어로 인터뷰입니다. 38,39호 홈런을 친 뒤의 인터뷰인데, 역시나 이승엽 선수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