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이승엽 경기 - 슬럼프인가?

2006. 8. 16. 00:05Issue/Sports


8월 15일자 이승엽 선수 출장경기입니다. 도쿄돔구장에서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였는데, 생각보다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이승엽 선수는 총 4번의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하였네요.

먼저 1회말 영상입니다.



1-0으로 앞선 1회 1사 1루 상황. 투수는 거틈슨. 거틈슨은 140km 직구를 앞세워, 승부를 걸다가 마지막 승부수로 슬라이더를 띄우는군요. 슬라이더를 친 이승엽, 그러나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가고 맙니다. 거틈슨의 함정에 빠졌다고나 할까요. 병살코스였는데, 오늘이 광복절이라 하늘이 도왔는지 상대편 2루수가 실책을 하고 맙니다. 결국 에러로 인해, 1사 1,2루 상황으로 가는군요.

이후 자이언츠는 최근 살아나기 시작한 타격 릴레이로 1회말 4점을 뽑아내며 앞서 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자이언츠가 점점 부활하는 것과는 달리, 최근의 이승엽 선수는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타격폼도 예전같지가 않고, 쳐야된다는 강박감때문일까요.. 조금 급해보입니다.

이후 이승엽은 2번째, 3번째 타석에서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땅볼로 별 소득없이 물러나고 맙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6회말.



10:1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때문인지, 자이언츠는 간만에 편한 분위기입니다. 벤치를 보니, 모두들 웃고 있군요. 이승엽은 6회말 자신의 마지막 타석에서 평범한 플라이로 물러나고 맙니다. 그러나 3루 주자가 홈인하여, 1득점을 올리는군요. 이번 경기에서 유일한 나이스 희생 플라이라고 할까요.

좀 자극적인 발언일지는 모르지만, 도쿄돔에서 광복절을 맞아 홈런 한방을 날려주었으면 했는데.. 모처럼의 기회가 무산되어서 정말 아쉽네요. 아마 이승엽 선수도 분하겠지요.

최근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승엽선수가 제대로 치고있지를 못하고 있네요. 빨리 슬럼프에서 벗어나, 시즌 마지막까지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으면 합니다. 다음 경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