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자료는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이는가에 대해 촬영자이신 김철환님께 직접 문의한 내용입니다. 99년 사진이 공개된 이래, 많은 자료상에서 인용되었지만 몇몇 일본인의 경우 아직도 독도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메일을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습니다.
저는 울릉군청에 총무과에 근무하는 김철환입니다.
아래기사는 1999년 12월 10일 제가 울릉군청 문화관광과에서 독도 관련 업무를 맡고 일을당시 울릉군 북면 석포마을에서 촬영한 독도사진을 매일신문 허영국 기자가 기사를 쓴내용입니다. 이 기사내용으로 답변을 대신 하오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매일신문 1999. 12. 10 기사내용"
울릉도서 독도 보인다
독도가 보인다.
.
울릉군청 직원이 9일 오전 11시 북면 천부리 석포마을(해발 360m)에서 독도 사진 촬영(니콘 FM 2 랜즈500mm, 노출 11, 속도 30/1초) 에 성공, 공개했다.
.
맑은날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이는가. 한.일간 독도영유권 논쟁에서 울릉도에서 독도는 육안으로 볼 수 없다는 일본측 주장을 일축 할 수 있는 사진이 9일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김철환(33)씨에 의해 공개됐다.
.
김씨는 지난 10월 22일 이종학(72.독도박물관장)씨가 언론에 최초로 공개한 기록(1903년 일본이 발간한 '한해통어지침'강원편에는 독도가 맑은날 울릉도에서 보이며 조선해에 있는 한국의 고유영토임을 일본스스로가 기록)을 보고 "울릉군 주민의 한사람으로 확인 자료수집을 위해 40여일간의 시도끝에 사진촬영에 성공했다"는 것.
.
또 김씨는 맑은 날이면 울릉도에서 92㎞ 떨어진 독도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날은 1년중 30~40일 정도며 해발 100m 이상 동쪽고지에서는 어디서나 육안조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한편 우리나라 정사(正史)인 '세종실록지리지'와 '고려사지리지'에 수록된 우산(于山)무릉(武陵) 현 울릉도 에서 '맑은날 울릉도에서 우리의 바다 조선해와 독도가 보인다'고 기록돼 있다.
.
또 일본국토지리원은 1968년도에 "울릉도에서 독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일본의 독도 역사지리학적연구소 (1966년)발표에서도 울릉도에서는 독도가 보이지 않으며 보이는 것은 울릉도에서 4㎞ 남짓 떨어진 죽도(竹島)뿐이라고 발표했었다
.
許榮國기자
아래글은 신용하 교수님의 독도100문 100답중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인다는
내용의 글들입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가?
원문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于山(우산)과 武陵(무릉·우릉)의 두 섬이 현(울진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 두 섬이 서로 거리가 멀지 아니하며 날씨가 청명 하면 가히 바라볼 수 있다. 신라시대에는 于山國이라 칭하였다.(于 山·武陵二島 在縣正東海中 二島相距不遠 風日淸明 則可望見 新羅時 稱于山國.)”
여기서 우선 주목할 것은 우산도(于山島)와 울릉도를 2개의 섬으로 구분하여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두 섬이 서로 멀지 않아 날씨 가 청명하면 볼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는 점이다. 동해의 중요한 지 리상 특징 중 하나는 바다 중앙에는 큰 섬이 ‘울릉도’와 ‘독도’ 두 섬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울릉도 주변에는 몇 개의 큰 바위섬이 있는데 이들은 가까워서 날씨가 청명하지 않아도 매우 잘 보인다.
오직 날씨가 청명한 경우에만 조그맣게 서로 보이는 섬은 동해에는 ‘울릉도’와 ‘독도’밖에 없다.
세종시대에는 울릉도를 ‘武陵島’(무릉도·우릉도, ‘武’의 중국 음은 ‘우’)라고 불렀음이 ‘세종실록’에 매우 많이 나온다. 그리고 ‘독도’를 ‘于山島’라고 불렀다. 이 사실은 17세기부터 고지 도에서 오늘날 ‘독도’의 정확한 위치에 있는, 울릉도 이외에 또 하나의 섬을 ‘우산도(于山島)’라고 부른 사실에서도 재확인된다.
‘세종실록’ 지리지는 이러한 ‘울릉도’(武陵島)와 ‘독도’(于山 島)를 ‘우산국’(于山國)이라고 칭했다고 기록해서, 우산국이 ‘울 릉도’와 ‘독도’를 영토로 한 해상 소왕국이었음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산국’이 서기 512년(신라 지증왕 13 년)에 신라에 병합되었다는 것은 영토상으로는 ‘울릉도’와 ‘독도’가 신라에 병합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 날씨가 청명하면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인다
날씨가 청명하면 과연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이는가?
물론 보인다. 울릉도와 독도의 거리는 92㎞(49해리)인데,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해변에서는 보일 때도 있고 안 보일 때도 있으나, 200m 이상의 울릉도 고지에서는 날씨가 청명하면 선명하게 보인다. 특히 울릉도의 성인봉(높이 984m)에서는 독도가 뚜렷하게 보여서, 울릉도에서는 이를 관광자원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울릉도와 독도에서는 날씨가 청명하면 서로 보이기 때문에 울릉도에서 보이는 ‘독도’를 사진기로 촬영한 사람이 많다. 최근에도 울릉도의 김철환씨가 육안으로 독도가 보일 때 사진을 찍어서 ‘신경북일보’(1999년 12월 11일자)에 게재한 적이 있다(사진 참조).
이 사진에서도 증명되는 바와 같이, ‘세종실록’ 지리지에 울릉도와 독도의 “두 섬이 서로 거리가 멀지 아니하여 날씨가 청명하면 가히 바라볼 수 있다”고 한 것은 정확한 기록이고, 두 섬이 모두 신라시대에는 ‘우산국’이었다는 기록도 정확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