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4. 2. 08:25ㆍIssue/History
팔도총도(첩 '동람도')
목판본 1530년
조선조관찬
27.0x34.2cm
이찬 소장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권일의 첫머리에 있는 우리나라 전도.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팔도전도'와 '도별도'가 있으며 판심에 '東覽圖'라고 있어서 <동람도>라고 불린다.
이 지도는 우리나라에서 인본으로 간행한 가장 오랜 조선전도이다. <동국여지승람>의 제1교본은 성종12년(1530)에 간행된 것이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지나 임진왜란 후에 복간한 것이 대부분이다.
<팔도총도>는 동서가 남북의 길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넓어 한반도 전체가 남북으로 압축된 느낌을 주며, 특히 북부 지방이 심하다. 이것은 당시에 우리나라의 지도윤곽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고 <동국여지승람>의 책크기에 맞추어 그렸기 때문이다.
<팔도총도>는 우리나라의 진산과 주요 하천, 도명, 주요 섬만 표시한 간략한 지도이며 바다에는 파도무늬가 그려져 있다. 섬으로 울릉도와 우산도가 따로 표시되어 있으나 그 위치는 반대로 되어 있다. 이 지도는 조선 후기에 보급된 지도책에 널리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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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본인들이 제시하는 자료중에 하나인 '동국여지승람'에 포함된 '팔도총도'이다. 이 지도에는 독도와 울릉도의 위치가 반대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를 보고 일본인들은 '우산도'가 현재의 독도가 아닌 울릉도 바로 옆의 섬인 우서도(우 야마시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는 이 부분에 대해 논하기로 하겠다.
1. 독도는 울릉도보다 가깝다?
분명 내륙에서 울릉도까지의 거리는 약130km, 반면에 독도는 220km에 이른다. 이를 보면 분명 독도가 울릉도보다 가깝다는 사실에 의아심을 가지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당시의 선박은 석유등을 태워서 움직이는 동력선이 아니라 바람이나 해류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는 무동력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당시의 선박은 해류와 바람의 영향에 절대적일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동해의 해류는 무엇인가?
2. 쿠로시오 난류와 독도.
다음은 발해 1300호의 항해도이다. 이중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17일의 항해도이다. 남쪽으로 방향을 잡았음에도 불구하도
뗏목은 계속 동쪽으로 밀려 독도 주변을 지나게 된다.
탐사대는 1월20일부터 부산 입항을 포기하고 독도 접안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21일 아침 울릉도 ·독도 해상에 다시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이마저 무산됐다.
이렇게 울릉도 주변의 해류로 인하여 울진 -> 독도 -> 울릉도에 이르는 항로는 충분히 독도가 울릉도보다 가깝다고 착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며 이러한 착각이 반영된 것이 바로 동국여지승람의 팔도총첩이다. 그러나 이는 150년후 정상기(1678~1752)의 지도에서 위치가 수정되어 나온다.
이상과 같이 동국여지승람의 팔도총도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다음 Thread에서는 팔도총도의 국제법상 증거의 지위 및 이 지도에 대한 세부사항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참고자료 : http://www.qsl.net/hl2wa/balhae1300.htm - 발해 1300호에 대해
참고서적 : 나홍주의 "독도의 소유권에 대한 국제법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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