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캐나다 경찰들.
2014. 9. 28. 21:10ㆍIssue/Society
얼마 전 박근혜의 캐나다 방문 때 있었던 일.
1. 시위대가 세월호 관련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청와대가 대형 버스를 동원하여 이를 사전에 막을려고 했단다. 이에 시위자 한 명이 "박 대통령이 도착하면 대형 버스로 우리를 가릴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말하면서 캐나다 경찰에게 사전협조를 요청하였지만, “평화적 시위를 하고 있는 너희를 왜 막냐 그럴 일 없다”며 현지 경찰은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대형버스가 시위대를 막아서자, 현지경찰은 어이없어 하며 시위대에게 사과했다는 후문.
2. 다음날, 다시 시위대가 세월호 피켓을 들며 시위를 하고있고, 이번에도 청와대는 대형버스를 통해 이를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전날 경험으로 인해 캐나다 경찰이 사전에 저지. 이후 당황한 청와대 경호원이 시위대에게 물리적인 압박을 가하려고 하자, 캐나다 경찰이 경호원에게 다가와 “당신은 시위대를 건들 수 없다. 손대지 말라”(You can‘t touch them. Don’t touch them)라고 경고했다. 청와대 경호원은 그 한마디에 버로우 모드로.
경찰이 자신의 실수에 사과하는 모습, 올바른 민주주의 행동에 기꺼이 이를 수호하는 모습. 한국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행동이기에 너무나도 부럽다. 이런 경찰들이 수호하는 캐나다야 말로 진짜 민주주의 국가인 듯.
그리고 2014년 대한민국 경찰들. 독재국가보다 더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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