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 아나의 깜둥이 발언, 무척이나 경솔했다.
2014. 2. 3. 23:19ㆍIssue/Society
얼마 전 정인영 아나는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글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작성하였다. 그리고 이 글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어떤 이는 이 글이 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2014년 대한민국에서 깜둥이란 단어를 쓰는 행동은 매우 경솔한 일이다.
인간에게 사용되는 깜둥이란 단어는 '살결이 검은 사람'과 '흑인을 비하하는 욕설'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중 전자가 옛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단어임을 감안한다면, 오늘날 깜둥이란 단어는 기준보다 낮다는 비하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것이 개그든, 심각한 상황이든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말이다.
또 깜둥이란 단어는 단순한 비하를 떠나 인종차별적인 요소를 가진다는 점에서 주의에 주의해야 할 단어이다. 이 말을 쓰는 순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것이 설사, 본인에게 웃기게 하기 위해 가볍게 한 말이라도 말이다. 이 단순한 사실을 왜 이해하지 못할까.
마지막으로 도움이 되는 영상 하나를 같이 올려본다. 영상 속 프랑스인을 지지한다면, 정인영이란 인물을 떠나 깜둥이란 단어가 과연 적절한 단어인지 한 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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