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맨] 작은 변화가 나에게 주는 즐거움.

2009. 12. 7. 14:12Iss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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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게이트맨 보조키 'v20 Hook' 제품체험단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바 있는데, 어느덧 제품을 사용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굳이 멀쩡한 열쇠를 드러내고 제품을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 의심해보기도 하고, 사용법을 몰라 애를 먹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적응이 되었네요. 지난 일주일간의 작은 변화, 기록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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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저를 가끔 '덜렁이'라고 부르십니다. 무언가 해야할 일이나 물건같은 것을 잊어버려서 생긴 별명인데, 썩 달갑지는 않지만 저도 가끔 공감하곤 합니다. 특히 자취생활을 하면서 홀로 생활을 하다보니 열쇠 문제가 정말 민감하게 다가오더군요. 서울에 계신 부모님집에 방문했다가 열쇠를 놓고 오는 바람에 1시간에 걸쳐 다시 올라왔던 경험도 있고, 이래저래 이 작은 물건 하나에 꽤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문을 열어놓고 외출하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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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맨을 사용하면서 가장 큰 기쁨이 있다면, 바로 열쇠에서 해당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게이트맨에서도 자체적인 보조키나 RF모듈이 있는 신용카드를 등록하여 열쇠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조키는 분실의 위험이 있고, 가끔 지갑을 놓고 다니는 저에겐 별로 필요없는 기능이지요. 저에게 필요한 기능은 오직 단 한가지, 바로 비밀번호를 통한 출입제어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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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맨은 4자리에서 최대 12자리까지 비밀번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비밀번호 등록은 내부의 메인바디를 열어 비밀번호 등록키를 누르고, 실외부의 터치패드에서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끝. 등록자체가 상당히 간편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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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순히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보다 더 유용한 기능이 있습니다. 허수기능이라는 것인데, 비밀번호 앞뒤로 임의의 숫자를 집어넣어 다른 사람이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기능입니다. 예를들어 친구와 함께 집에왔는데 비밀번호를 보여주기 싫을 때, 혹은 문을 열고있는데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을 때, 이 기능을 사용하면 안전하게 문을 열수 있습니다. 허수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키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비밀번호와 함께 임의의 수를 같이 입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감쪽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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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간 제품을 체험해보면서 크지는 않지만 작고 소소한 변화의 즐거움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침 출근길 바쁜 시간에 굳이 열쇠를 잠그지 않아도 자동으로 문이 잠긴다거나, 열쇠를 들고다니지 않아도 되는 즐거움. 흔히 과학은 인간의 느긋함을 충족시키기 위해 발전한다고 하는데, 게이트맨이야 말로 이 조건에 딱 맞는 제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직 집에 도둑이 든 적은 없기 때문에,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언급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가끔 열쇠를 잊고다니는 건망증이 있다면, 더이상 스트레스 받지말고 대책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오늘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