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은 무엇을 담았나.
2008. 8. 18. 20:39ㆍIssue/Society
털이 바라본 이명박 대통령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17일 야후(Yahoo)에서는 ' 'Worldwide VIP Interview 아시아투어'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의 이명박 대통령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인터뷰에는 뉴욕 타임즈 출신의 애런 테스크(Aaron Task)가 출연하여 한국의 정치, 경제, 외교 문제에 대한 질답이 어어졌는데, 민감한 이슈보다는 한 발짝 물러선 다소 평범한 질문이 많아 다소 아쉬었지만, 의외로 대통령의 속내가 드러나는 부분이 있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과연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른 문제는 남북관계 및 4강 외교 문제였습니다. 애런은 베이징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무산과 불도적식 외교에 대한 비난을 예로들며, 남북관계 경색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었는데,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남한과 북한이 모두 통일을 바라고 있으며 북한의 체계 변환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하였습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남한을 배신자라고 부르는 행위에 대해 정권 초기 북한의 도발에 불과하다고 일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남북한 외교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단순하게 풀어갈 문제가 아닌 것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독일 통일의 주역은 콜 수상의 말을 언급하며, 적어도 내 생애안에 어느 순간 통일이 될 것이다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펼쳤지만, 서로간의 교류나 구체적인 대안없이 막연하게 그럴 것이다라는 섯부른 추측은 무척이나 위험해 보입니다.
이미 이명박 정부는 정권초기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북 강경책을 주장하는 남주홍 후보자를 올렸다가 물의를 빛은 적이 있었으며, 북한의 배신자 발언 논란은 국제적인 합의문인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을 무시한데 따른 것이지, 정권 초기 남한 길들이기라는 내용은 무리가 있습니다. 또 최근 남북관계를 보면 금강산 피격 사건을 비롯하여 한나라당의 북한 인권법 제정논의와 같은 치명적인 문제들로 도배되어 있는데, 미국이나 일본의 북한 인권법 제정이후 경색된 양국간의 분위기만 보아도 앞으로의 갈 길이 너무나도 험난해 보입니다.
회분야로 넘어가면 더욱더 치명적인 발언이 뒤를 잇습니다. 미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쇠고기 수입에 국한된 것인지 아니면 복합적인 여러 상황들이 겹쳐 발생한 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10년간의 정권이 중도보수 정권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이유를 내리고 있지만, 그 안에 감추어져 있는 내부 비리, 코드 인사, 기업 위주의 정책과 인권탄압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도 못내리고 있습니다.
경제문제에선 747 공약에 대해 10년내 이룰수 있는 목표라고, 후보 당시의 공약을 스스로 부정하는가 하면, 환경산업에 대한 질문에서는 정보화 산업이 일자리를 창출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환경산업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뜬금없는 답변을 내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보화 산업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삼성이나 LG같은 그룹이 과연 존재하였을까요? 올해 IT 관련 R&D 예산을 30% 감액한 이명박 정부다운 발상입니다.
이어진 대미 외교 관련 분야에서도 실수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FTA에 관련하여 각 미국 대선 후보자들의 성향을 묻는 답변에 후보자와 상관없이 미국은 개방정책이기 때문에 잘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가 오바마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는 어떨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오바마도 클린턴이 처음에 나프타를 반대하였다가 찬성하였듯이 정책을 바꾸어 FTA를 찬성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바마 후보의 지지세력은 흑인을 비롯한 젊은 층에 집중되어 있고, 이는 그가 내세우는 미국내 산업 보호와 사회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증가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미국내 일자리를 보장해주고, 부자들에게는 더 많은 세금을 물리되, 일반 근로자들에게는 세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 그의 정책이자 지지세력을 끌어들이는 가장 큰 힘인데, 과연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서, 그의 지지세력을 버리는 정책상의 변화를 꾀할수 있을까요? 클린턴 전미 대통령의 나프타 협상과는 그 환경부터가 다른데, 아무런 대안없이 너무 장미빛 미래에 치우친 것이 아닌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인터뷰를 보며, 이명박 대통령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슨 이유로 저렇게 미래를 낙관할까라는 생각이 부쩍 들었습니다. 물론 대통령이 처음부터 비관적인 자세로 일관해서는 죽도 밥도 안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그에 대한 여러 대안을 가지고 현명하게 판단해야 되는데,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그러한 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낙관적인 미래만을 보여주는 마치 광고같다고나 할까요.
이명박 대통령은 야후 인터뷰 이후에도 추석을 전후하여 국민대담을 비롯한 '소통'을 위한 노력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대통령 말대로 진짜 '소통'인지 아니면 지지도 상승을 위한 단순한 광고일지 좀 더 지켜보아야 겠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른 문제는 남북관계 및 4강 외교 문제였습니다. 애런은 베이징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무산과 불도적식 외교에 대한 비난을 예로들며, 남북관계 경색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었는데,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남한과 북한이 모두 통일을 바라고 있으며 북한의 체계 변환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하였습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남한을 배신자라고 부르는 행위에 대해 정권 초기 북한의 도발에 불과하다고 일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남북한 외교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단순하게 풀어갈 문제가 아닌 것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독일 통일의 주역은 콜 수상의 말을 언급하며, 적어도 내 생애안에 어느 순간 통일이 될 것이다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펼쳤지만, 서로간의 교류나 구체적인 대안없이 막연하게 그럴 것이다라는 섯부른 추측은 무척이나 위험해 보입니다.
이미 이명박 정부는 정권초기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북 강경책을 주장하는 남주홍 후보자를 올렸다가 물의를 빛은 적이 있었으며, 북한의 배신자 발언 논란은 국제적인 합의문인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을 무시한데 따른 것이지, 정권 초기 남한 길들이기라는 내용은 무리가 있습니다. 또 최근 남북관계를 보면 금강산 피격 사건을 비롯하여 한나라당의 북한 인권법 제정논의와 같은 치명적인 문제들로 도배되어 있는데, 미국이나 일본의 북한 인권법 제정이후 경색된 양국간의 분위기만 보아도 앞으로의 갈 길이 너무나도 험난해 보입니다.
회분야로 넘어가면 더욱더 치명적인 발언이 뒤를 잇습니다. 미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쇠고기 수입에 국한된 것인지 아니면 복합적인 여러 상황들이 겹쳐 발생한 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10년간의 정권이 중도보수 정권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이유를 내리고 있지만, 그 안에 감추어져 있는 내부 비리, 코드 인사, 기업 위주의 정책과 인권탄압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도 못내리고 있습니다.
경제문제에선 747 공약에 대해 10년내 이룰수 있는 목표라고, 후보 당시의 공약을 스스로 부정하는가 하면, 환경산업에 대한 질문에서는 정보화 산업이 일자리를 창출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환경산업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뜬금없는 답변을 내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보화 산업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삼성이나 LG같은 그룹이 과연 존재하였을까요? 올해 IT 관련 R&D 예산을 30% 감액한 이명박 정부다운 발상입니다.
이어진 대미 외교 관련 분야에서도 실수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FTA에 관련하여 각 미국 대선 후보자들의 성향을 묻는 답변에 후보자와 상관없이 미국은 개방정책이기 때문에 잘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가 오바마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는 어떨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오바마도 클린턴이 처음에 나프타를 반대하였다가 찬성하였듯이 정책을 바꾸어 FTA를 찬성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바마 후보의 지지세력은 흑인을 비롯한 젊은 층에 집중되어 있고, 이는 그가 내세우는 미국내 산업 보호와 사회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증가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미국내 일자리를 보장해주고, 부자들에게는 더 많은 세금을 물리되, 일반 근로자들에게는 세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 그의 정책이자 지지세력을 끌어들이는 가장 큰 힘인데, 과연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서, 그의 지지세력을 버리는 정책상의 변화를 꾀할수 있을까요? 클린턴 전미 대통령의 나프타 협상과는 그 환경부터가 다른데, 아무런 대안없이 너무 장미빛 미래에 치우친 것이 아닌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인터뷰를 보며, 이명박 대통령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슨 이유로 저렇게 미래를 낙관할까라는 생각이 부쩍 들었습니다. 물론 대통령이 처음부터 비관적인 자세로 일관해서는 죽도 밥도 안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그에 대한 여러 대안을 가지고 현명하게 판단해야 되는데,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그러한 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낙관적인 미래만을 보여주는 마치 광고같다고나 할까요.
이명박 대통령은 야후 인터뷰 이후에도 추석을 전후하여 국민대담을 비롯한 '소통'을 위한 노력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대통령 말대로 진짜 '소통'인지 아니면 지지도 상승을 위한 단순한 광고일지 좀 더 지켜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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