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ssue/Society

20년전 역사교과서, 다시 우리아이들에게 돌아오는 것일까.

요즘 신문보기가 참 겁이 납니다. 주말에도 쉬지않고, 연일 터지는 사건들을 바라보면, 이명박 정부의 남은 4년이 정말 겁이 날 정도로 무섭게 느껴집니다. 특히 몇일전 보도된 교과서 개정 문제는 역사마저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수정하려는 저열한 역사 수정주의자들의 모습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한 줄 바뀐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80년대 태어나, 전두환 - 노태우 - 김영삼으로 이어지는 보수세력 집권기에 국민학교를 거쳐 중고등학교를 마친 저로서는 이 생각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당시 제가 다니던 국민학교 사회 교과서를 보면, 박정희 대통령은 비록 독재를 하였지만 나라를 살린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극찬하고 있었고, 전두환 대통령의 쿠테타나 광주 학살은 학창시절내내 단 한차례도 언급되지 못하였습니다.

또 노태우 대통령에 대해선 임기가 아직 끝나기도 전에 자신의 업적을 찬양하는 내용을 교과서에 실으려고 했다가 기사로 보도되어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생각납니다.

어린시절, 어르신들에게 용돈을 받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박정희 대통령은 위대한 대통령이다라고 말하는 것이었고, 반대로 한나라당이나 이회창씨에 대해 조금이라도 나쁘게 말하면 성적표 받던 날보다 더 심하게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야단맞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당시엔 보수 세력들을 칭찬하는 것이 옳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 제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은 때는 무척이나 나중의 일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업적이자 박정희 대통령의 자랑거리인 경부 고속도로가 사실은 전시행정에 불과했다는 사실, 혹시 아시는 분 계십니까. 당시 남북간 도로가 이미 준설된 상황속에서 동서간 도로가 아닌 또다시 남북을 잇는 경부고속도로는 지역간 경제차를 더욱 가중시킬뿐만 아니라 들어가는 예산에 비해 실속이 적은 사업이어서,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이 반대하였지만 박정희는 독재를 무기로 경부고속도로를 강행하였습니다.

사업에는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및 전쟁 피해자들에게 건네줄 보상금을 비롯하여, 국가예산의 수십배에 달하는 외채가 소비되었고, 이는 후에 전두환 대통령이 독도는 우리땅을 금지곡으로 만들며 일본에 외채를 빌려옴으로서 독도 문제가 장기화되는 악순환의 시발점이 됩니다. 최근 교과서는 어떨런지 잘 모르지만, 제가 배우던 교과서에는 민족 최대의 업적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교통량 산출도 안하고 주먹구구식으로 날림공사를 한 경부 고속도로가 과연 민족 최대의 업적인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처구니 없는 발언에 웃음이 나올 뿐입니다.

이외에도 전두환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을 죽이기 위해 레이건에게 청탁을 하였다가 무산된 일, 해방 이후 통일을 위한 미소간의 회담이 미국의 정보조작으로 인해 무산된 일. 독립운동을 펼쳤다는 이승만이 실상은 한국인들을 저열한 한국민이라고 모독하고 정인환 의사에 대한 변호를 거부했던 일등등.. 어린 시절 배우지 못했던 진실의 조각들이 교과서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정말 최근의 일입니다. 그런데 이 진실의 조각들이 다시금 은폐되려 하고 있습니다.

이승만 정부의 독재화 (현행) -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립시킨 이승만 대통령 (2009년 수정예정본)
헌법 위에 존재하는 대통령 (현행) - 민족의 근대화에 기여한 박정희 대통령 (2009년 수정예정본)
전두환 정부의 강압정치와 저항 (현행) - 전두환 정부의 공과와 민주화 세력의 성장 (2009년 수정예정본)

이명박 정부가 수정하려는 교과서 내용의 일부입니다. 어쩜 그리 제가 십수년전 배웠던 교과서 내용과 똑같을까요. 이 잘못된 역사 교과서로 인해 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받지못하고 먼 길을 돌아가야만 될까요. 정말 두려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교과서의 정의를 보면,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대다수 동의하는 내용을 토대로 정보를 기술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즉 배움의 역사란 공정하고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어야 하며, 그 어떠한 특정 세력도 교과서를 자신의 정치적 쇼맨쉽을 위해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이 기본적인 것조차 지키지 못하는 것일까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역사마져도 수정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반성을 촉구해 봅니다.

태그

  • BlogIcon NekoNeko 2008.09.23 07:05

    시야의 범위를 좀 다른 곳도 보시고... 곁가지를 쳐 낸 다음 줄기부터 따져 보는 것이 어떠할지요? 일단 이 부분을 봅시다. 인용합니다.

    이승만 정부의 독재화 -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립시킨 이승만 대통령
    헌법 위에 존재하는 대통령 - 민족의 근대화에 기여한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정부의 강압정치와 저항 - 전두환 정부의 공과와 민주화 세력의 성장

    경제의 관점에서 저 요약을 다시 써 보죠. 이승만 대통령때 한국은 공산주의가 아닌 시장경제를 선택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때 정부 주도로 후진국이 중진국으로 도약하는 경제 성장이 일어났습니다. (근대화) 전두환 정부에서 소위 3저로 표현되는 호경기가 도래했습니다. (전두환 정부의 공과)

    정치로 볼까요? 이승만 정부에서 한국은 민주주의를 선택했지만 독재로 나아가게 됩니다. (독재화) 419 이후에 박정희가 쿠데타로 집권하면서 다시 한국은 사실상의 독재 체제를 유지합니다. (헌법위에 존재하는 대통령) 1026 사태 이후 민주화 시도는 다시 전두환의 집권으로 한국은 강압정치 시대로 접어들고 민주화 세력은 한층 더 심한 탄압에 직면합니다. (강압정치와 저항)

    이렇게보면 오히려 저 부분은 국사 교과서에 실려야 할 현대사의 중요한 줄기에 해당하는 사실들을 정치, 경제 두 분야의 관점에서 아주 잘 요약하고 있고 교과서 서술의 객관적인 원칙으로 쓰기에 적당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에 도데체 무엇이 문제인지요?

    현 교과서는 (님이 십수년전 배우던 교과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승만 정부가 어떻게 공산주의경제가 아닌 시장경제의 큰 방향을 잡았으며 박정희 시대의 한국의 경제성장이 세계사에서 흔히 목격하기 어려운 사실상 예외적인 케이스라는 점은 전혀 기술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한번 후진국은 영원히 후진국입니다.) 이 부분은 분명히 새 교과서에 보강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왜 진실을 가리는 행위로 매도되어야 하는지요? 과연 경부고속도로는 알고보면 쓸모없었다는 근거없는 괴담을 사실인양 교과서에 실어야 하나요?

    규명 논란이 일기에 좋은 소위 진실을 교과서에 실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전에 단순히 객관적인 사실부터 교과서에 실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국사 교과서가 현대 경제사 부문의 기술을 소홀히하고 있는 점은 빨리 보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소금이 2008.09.29 20:40

      NekoNeko님은 개편되는 역사 교과서를 찬성하지만 저는 반대하고 있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일일히 다 반박할 필요는 없을 것같고, 경부고속도로에 대해 괴담이라고 말을 했으니 이 부분만 설명해 드리지요.

      “1967년 11월7일에는 제2차 5개년계획 기간 중 계획에도 없던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건설부 장관 주원 씨에게 지시하고, 이로써 우리나라에서 고속도로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박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건설 의지를 천명하자 야당은 물론 전국적으로 반대 의견이 들끓었다.”

      당시 재무부 이재국장이었던 김용환씨의 글입니다. 경부고속도로는 박정희 찬성자에게는 근대화의 상징으로 일종의 성역처럼 받아들이는 유물이지만, 당시 정황과 내실을 들여다보면 독재로 인해 희생된 한국 경제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사비 부분을 보면 당시 국가예산의 5배가 들었고, 재원이 부족하여 당시 위안부를 비롯한 일제강점기 시기 전쟁피해자들이 받아야 할 돈을 정부가 임의로 사용하였습니다. 공사는 공기단축과 하도급 경쟁이 이루어지면서 산업재해 비율은 상위권을 웃돌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실공사로 인해 후에 전두환 시절에는 일본 차관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수리비를 지출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경제 및 지역 면에서는 당시 서울 - 부산간 복선 철도가 존재하는데 비해, 강원도 지역에는 지하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철도가 존재하지 않아 석탄등의 자원을 이송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호남지방에는 단선 철도만이 깔려져 있었습니다.

      당시 목표 지역구 출신인 김대중씨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보고서를 근거로 강릉 - 서울간 고속도로가 먼저 개설되어야 지역편차를 줄일수 있다고 주장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물동량면에선 원동기를 포함하여 국내 총 차량댓수가 20만을 넘지 못하였고 1978년이 되어서야 차량댓수가 늘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2차선 도로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던 차에 4차선 도로를 깔았으니 경제학적 면에서 명백한 과잉투자입니다. 실질적으로 경부 고속도로가 제대로 쓰이기 시작한 때는 80년대 이지만 이 때에는 이미 부실공사로 인해 수리비로 수천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 때입니다.

      제가 배우던 교과서에는 경부 고속도로를 근대화의 상징이라고 말했고, 후에 노태우 대통령은 경부 운하를 건설하며 박정희의 뒤를 잇겠다고 말했습니다. 아, 물론 사업은 실패하였고 그 손실은 모조리 국고로 충당되었습니다. 근데 요즘 이명박 대통령이 또다시 대운하를 건설하려고 하는군요.

      제대로 된 역사를 배웠다면 감히 국민들에게 이런 사기를 칠 수 있을까요. 경부고속도로에서도 수많은 국민들이 반대하였는데, 이를 괴담이라고 말하는군요. 요즘 대운하 괴담이라고 말하는 이명박 정부와 어쩜 그리 똑같을까요.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 BlogIcon laz 2008.09.23 08:29

    NekoNeko//
    이승만 정부의 독재화 -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립시킨 이승만 대통령
    헌법 위에 존재하는 대통령 - 민족의 근대화에 기여한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정부의 강압정치와 저항 - 전두환 정부의 공과와 민주화 세력의 성장

    앞에 나온 것이 현재 교과서고 뒤에 나온 것이 이번에 바꾸려고 하는 부분 아닌가요?
    둘 다 나오는 것이 아닌 것 같은데요.

    • 소금이 2008.09.23 16:34

      예, 맞습니다. ^^ 잘못 이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같아 해당 부분을 좀더 상세하게 수정하였습니다.

  • BlogIcon 곰토끼 2008.09.23 09:53

    최근도 아니지요. 제가 태어나서 보아온 정치인들의 행동은 역사가 두렵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좀더 열심히 일하고 좀더 경제가 커야 하고 좀더 사회가 발전해야 하지만 그만큼 정의로운 나라에서 생활하고 내 아이를 키우고 싶습니다.
    잘한것도 있다면 분명 지금의 정치적 상황 그리고 외교적, 경제적 문제를 야기한 것도 우리의 과거 아닐까요? 그것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비판해줘야 합니다. 그것이 대통령이라도 말입니다.

    잘한 점을 강조하는것 좋지요. 그렇지만 그들이 일으킨 잘못을 잘한 점 몇가지로 없는거로 치자고 한다면 나라의 근본은 썩어갈겁니다.
    왜 자신의 의견을 들고 촛불을 든 사람 중에 몇명이 맨몸으로 경찰차를 막았다는 이유로 법을 지켜야 한다며 이를 악물고 복수해야 한다는듯이(좀 확대했네요.. ^^;) 연일 TV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선량한 시민이고 세금을 잘내고 열심히 일하고 가정을 키우는 국가의 근본이었고 훌륭하신 CEO의 자랑스러운 노동자이고 또한 훌륭한 고객 아닙니까? 그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말하고 싶으면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어떠한 처벌이 가는지 그리고 역사가 어떻게 기록을 하는지 교과서에 알려줘야 할 것입니다. 아니 그런 다음에 준법질서 어쩌구를 국민에게 말해야 할 것 입니다.
    민주주의가 발전한 북유럽 어느국가에서는 정치적 업적이 큰 정치인이 그의 아내가 수십년간 생각없이 조금씩 잔돈으로 집어 쓴 공금 합계 300만원 정도로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고 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국사 교과서는 우리나라 모든 학생이 배우는 책 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서 많은 전 대통령들은 잘한 점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토록 발전했겠지요.
    하지만 그분들의 잘못... 그것을 가리거나 미화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저는 국사교과서의 보수정권 미화에 반대합니다.

    • 소금이 2008.09.23 16:39

      흐림없는 눈으로 진실을 보자. 제가 역사 공부를 할 때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던 말입니다.

      과거 정권에 대한 평가는 중립적인 시각에서 이루어져야지 결코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편의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중립을 버리는 순간 그것은 소설이지 역사가 아니게 되는 것이지요.

      현 정권은 교과서를 임의수정함으로서 자신의 과오를 묻힐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무지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자신들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얼마나 분노할 것인지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 BlogIcon NekoNeko 2008.09.23 11:14

    laz//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블로그 주인께서 이 부분은 좀 더 명확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laz님 얘기가 맞다고 가정하면 정치적 평가에서 적절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반 이명박파들은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을 것이고 친 이명박파는 (친노 반노 갈리던 추억이 되살아나는군요...) 이 부분을 줄이고 싶어할테니까요. 하지만 현대 경제사 부분은 이번 개편때 국사 교과서에 분명히 추가되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곰토끼// 정의라는 기준을 어떻게 적용할것인지요? 내가보는 정의가 남의 보는 불의가 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두 나라가 전쟁중일때를 생각해 보세요. 두 나라 모두 정의를 외치며 전쟁을 합니다. 그런 까닭에 정의나 진실이라는 기준이 아닌 일단 누가 봐도 인정하기 쉬운 객관적인 사실(fact)부터 국사 교과서에 넣는 것이 타당하지 않냐는 것입니다.

    또 무엇을 넣을 지 우선순위의 기준은 국사나 역사학계에서 두루 통용되는 기준을 참고하면 될 것이구요. 이것을 처음부터 "잘못을 가리거나 미화하는" 기준으로 애초부터 나쁘게 보면 안됩니다. 임진왜란때 명나라가 조선에 원군을 보냈다는 사실과 명군은 조선의 후한 대접으로 매일 잔치를 벌였고 명군 주둔지 부근의 굶주린 조선 민중들은 명군이 먹다 남은 음식 쓰레기를 뒤져 연명했다는 사실 둘 중 어느 것이 국사 교과서에 올라가야 할까요? 후자를 국사 교과서에 올리지 않았다고 해서 조선 역사의 수치스러운 부분을 가리거나 미화하는 것은 아니지요.

  • BlogIcon 2008.09.29 19:15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립니다. 실은 길게 썼는데 아이디 입력하는 부분에서의 약간의 착오로(....) 장문의 댓글이 전부 날아가 버렸군요. 다시 쓰기도 조금 뭣하고...요점만 다시 써보면,

    이명박의 저러한 행동은 뉴라이트식 사관에 입각한 것 같은데, 실제 뉴라이트 교과서인 대안교과서(근현대사)를 보면 수정하려고 하는 내용처럼 서술이 되어 있습니다. 허나 그 교과서는 역사적 사실관계 서술에 있어서 문제가 매우 많은 교과서이고, 기존 역사가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현행교과서가 뉴라이트쪽으로 기울게 될까봐 좀 걱정이네요.

    사료를 서술함에 있어 사실관계를 알 수 있게끔 서술하는 게 아니라 결과의 측면만 서술하고 그 과정은 덮어두게 되면 역사를 배우는 중고등학생들이 잘못된 역사관을 가지게 될까봐 좀 두렵기도 합니다. 현행 교과서의 내용을 빼고 '수정예정본'이라고 되어 있는 쪽의 내용만 싣는 행위는 역사왜곡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느껴지는군요.

    물론 저도 박정희 대통령을 역대 한국 대통령 중에는 가장 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곤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박정희가 저지른 독재와 폭압이 정당화될수는 없는 것 아닐까요. 굳이 외국의 예까지 들어보자면 독일과 일본의 극명하게 반대되는 모습을 꼽을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