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가들은 왜 담배를 좋아할까?
2008. 7. 29. 21:22ㆍIssue/Society
Say No! 두 번째 이야기, 오늘은 '흡연가들은 왜 그렇게 담배를 좋아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가 흡연에 대해 자유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매년 정기적으로 방영하는 금연 관련 다큐 비롯한 다양한 캠페인과 늘어나는 금연 건물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몇년전에 비해 흡연가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들은 여전히 담배를 고집할까요. 독한 담배 연기에 스트레스를 받는 저로선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여 오늘은 저희 학과 연구생중에서 몇 안되는 흡연가 H군(필사적으로 가명을 주장)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S : 어, 지금도 담배피고 온 거야.
H : 예, 조금..
S : 담배 냄새 많이 나네.
H : 어, 많이 나나요? 별로 못느끼겠는데..
S : 애인이 담배피면 싫어하지 않아?
H : 예, 좀 싫어해요. 개도 담배 냄새에 민감하거든요.
S : 그럼 금연해 볼 생각은 안해보았어.
H : 몇번 해보긴 하였는데, 솔직히 힘들때 담배 한 번 피면 힘이 나니까 못 끊겠더라고요.
S : 그럼, 요즘도 연구실에서 담배 펴?
H : 예전에는 연구실에서도 피웠는데, 요즘은 안그래요.
S : 도대체 담배가 뭐가 좋아?
H : 그냥 심심해서 피는 거예요.
S : 몸에 나쁘다는 사실은 알고?
H : 예...
H : 예, 조금..
S : 담배 냄새 많이 나네.
H : 어, 많이 나나요? 별로 못느끼겠는데..
S : 애인이 담배피면 싫어하지 않아?
H : 예, 좀 싫어해요. 개도 담배 냄새에 민감하거든요.
S : 그럼 금연해 볼 생각은 안해보았어.
H : 몇번 해보긴 하였는데, 솔직히 힘들때 담배 한 번 피면 힘이 나니까 못 끊겠더라고요.
S : 그럼, 요즘도 연구실에서 담배 펴?
H : 예전에는 연구실에서도 피웠는데, 요즘은 안그래요.
S : 도대체 담배가 뭐가 좋아?
H : 그냥 심심해서 피는 거예요.
S : 몸에 나쁘다는 사실은 알고?
H : 예...
대학교 1학년때부터 담배를 피웠다는 후배 H군은 대략 6,7년동안 담배를 피웠다고 합니다. 남들처럼 중간에 몇 번 끊을 생각도 하였지만 모두다 실패. 지금은 애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한 갑정도 담배를 핀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나누며, 왜 자기 스스로도 나쁘다는 것을 아는 담배를 끊지 못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심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무관심. 아무도 잘못했다고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담배를 끊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거리를 나가보면 길거리에 담배를 물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그들을 제지하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낯선 이에게 관심을 보일만큼 여유로운 세상이 아니니까요.
집이나 직장에서라면 충분히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그들이지만, 아무도 통제할 사람이 없는 거리에선 그들은 그렇게 무법자가 됩니다.
금연은 더욱 힘듭니다. 금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는 사람이 늘 곁에서서 지적을 해 주어야 하는데, 우리처럼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사는 자취생들이나 직장인들에겐 아무런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죄의식은 점차 미약해지고, 담배의 유혹은 점차 강해집니다. 끊을수 없는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후배에게 담배는 적당히 피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사실 담배외엔 흠잡을 것이 없는 후배에게 몇 안되는 기호품인 담배를 줄이라는 말은 일견 가혹한 처사로 들리지만, 그래도 다음에 길가에서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보게된다면 몇 번이고 다시 말해주어야 될 것같습니다.
아는 사람부터 서서히 '안돼'라고 말하기 시작한다면 언젠가는 모르는 사람에게도 자신있게 '안돼!'라고 말할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주변에 담배피는 지인들이 있다면, 담배연기를 싫어하는 자신의 마음을 꼭 한 번 표현해 봅시다. 'Say NO!'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꿀수 있습니다.
- Say-No 공식 홈페이지 : www.say-n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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