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서 만난 동물 친구들.

오늘은 학회기간동안 숙소에서 보았던 여러 동물친구들(?)과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사진은 휴대폰용 카메라를 사용하여 촬영하였는데, 우려와는 달리 깨끗한 사진이 나와 안도하였습니다. 지난 3일간 만났던 동물 친구들, 과연 그 곳엔 누가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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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만난 다람쥐. 청솔모가 아닌 다람쥐는 몇 년 전 사찰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본 것을 제외하고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동물 친구입니다. 아침에 학회로 출발할 때면 두세 마리씩 나와 우리를 배웅하곤 하였는데, 그 검은 별처럼 까만 눈동자를 보고 있으라면 정말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람쥐와 더불어 아침에 만날 수 있는 친구로는 여러 이름 모를 산새들이 있습니다. 뻐꾸기와 딱따구리는 알겠는데, 그 외에는 잘 모르겠네요. 아침에 딱따구리의 ‘딱~ 딱’하는 소리에 잠을 깨는 맛이란, 휴대폰 알람소리와는 절대 비교할 수 없는 이곳만의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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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선 사슴벌레를 만났습니다. 크기는 무려 12~3cm. 일본에선 이 정도 크기의 사슴벌레라면 무척 진귀한 것으로 여긴다고 하는데, 저도 시골에서 몇 번 사슴벌레를 잡아본 적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큰 사슴벌레는 정말 처음입니다. 손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을 땐 조금 무서웠을 정도.. 휴대폰도 잘 안 터지는 숲속이다 보니 자연 그대로의 향취를 듬뿍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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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선 민들레꽃이 간드러지게 폈습니다. 관리 사무소에서 조경을 위해 여러 꽃들을 심어놓기는 하였지만, 역시 이곳에선 민들레꽃이 더 마음에 듭니다. 고요한 정적속에 바람을 기다리는 민들레꽃. 아마 내년엔 더 많은 민들레꽃이 이곳에서 사람들을 맞이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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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저녁은 무척이나 빨리 밤을 맞이합니다. 도시의 밤은 네온사인으로 휘황찬란하지만 숲 속의 밤은 순수한 대 자연의 풍경을 꾸밈없이 우리들에게 보여줍니다. 올해에는 아쉽게도 학회 일정이 먼저인지라, 숲 속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나지 못하였는데, 다음에는 꼭 내가 그리던 마음속 풍경까지 모두 찾아가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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